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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TV

통쾌, 스피드로 게임같은 영화 '스피드레이서'

출현한 배우와 몇개의 장면을 빼고는 대부분의 배경이 컴퓨터에서 작업한 것임을 한눈에 알아보게 하는 영화로
 '남자아이들이 좋아하겠다'
는 생각을 갖게 한 영화인데 관람객 등급 12세 이상이라니? 그 이하의 아이들이 더 좋아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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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같은 아니 만화를 영화화한 것.
이런 영화를 좋아하지도 않고 관심도 없는 내가 이 영화를 보게 된 이유는 단 하나?
우리 나라 가수 비(정지훈)가 영화에 등장한다는 단 하나의 이유에 취한 아줌마의 기대감이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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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 나오나?'
학수고대하는 기대가 컸던 탓인지 비의 비중과 역할에 대해 조옴 실망스럽긴 했다.ㅎㅎ (대한민국의 아줌마는 그저 내 식구가 내가 아는 사람이 무조건적으로 멋진 주인공이 되어야하는 줄 착각하니까^^)
 "당신이 애야? 비를 좋아하게^^"
철없이 행동하는 아내를 걱정스럽게 바라보며 던지는 남편의 말에
 "나 비 좋아해. 그러니까 비도 좋아하는 게 당연하지.ㅎㅎㅎ"
 "엄마, 썰렁개그^^"
 "ㅎㅎㅎ"

우산속에서 빗소리 듣는걸 나는 참 좋아한다. 그리고 가수로써의 비가 보이는 열정의 무대도 참 좋아한다^^ 그래서 무조건적으로 비가 주인공처럼 느껴졌어야 한다는 아줌마의 착각이 있었지만 넓은 무대를 꿈꾸며 노력하는 비의 자세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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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쩍임과 더불어 유치할 정도로 화려하고 선명한 색상의 배경으로 말미암아 컴퓨터로 작업했다는 티를 내므로 원작인 만화를 옮겼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는 감독의 뜻을 엿볼 수 있었다. 컴퓨터 게임에 흥미없는 내가 볼만한 영화는 정말 아니었고 남자아이들이 보면 좋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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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문제아로 학창시절을 보냈지만 레이서로서의 자질은 천재적인 소질을 지닌 주인공 '스피드'를 통해서 다니기 싫은 학원으로 떠돌며 흥미를 못느끼는 공부에서 벗어나 자신이 좋아하는 꿈을 키우는 캐릭터로 좋은 본보기가 될 것도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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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의 세계에 도사리고 있는 음모에 맞서는 주인공의 가족... 가족간의 애정과 격려가 참 따스하게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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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 초등시절에 친구들과 옹기종기 모여서 누구차가 빠르나? 경주시켜놓고 응원하던 그 장난감 자동차와 너무 똑같아서 웃음이 났으며 아들이 초등학생이라면 꼭 함께 봤을 영화... 아니 지금 이 영화를 봐도 통쾌함과 스피드에 녹아서 재밌다고 말할것도 같다.(군복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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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젖어들지 못한 지루함을 느낄 때면 이 두녀석이 불청객처럼 끼어드는 코믹한 설정이 나를 유쾌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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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끝까지 봤기에 엑스트라로 잠시 나온 이사람도 볼수 있었다.^^
조작설이 나도는 대회에 참가하여 우승의 굳은 의지를 보이는 주인공이 등장하자 레이서로 나온 모든 사람들이 주인공을 째려보는 인물들 중에 유난스럽게 이 하얀머리의 청년이 띄었다.
 '혹시 잘못 본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끝까지 남아서 출연한 사람들의 이름이 떠오르는 마지막 장면에서 이름을 확인하고서야 일어섰다. 어찌나 째려보는 시각과 인상이 남다른지 웃음이 났다. 비가 나온다는 것은 알았지만 박준형이 나온다는 것은 정말 몰랐기에...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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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만화를 영화화 한 것이라고 하지만 경주하는 도로가 사고를 불러 일으켜 출전자들을 다 죽이려고 하는지 너무 아슬아슬한 굴곡과 좁은 도로로 이루어져 내가 이기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밀쳐 떨어뜨리는 잔인함때문에 자동차 경기에서 느낄 수 있는 스피드에 잠시잠시 스릴을 느끼면서도 아줌마는 부상자에 대한 생각때문에 집중이 되지 않아 영화속으로 젖어들지는 못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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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의 세계에서나 가능할 것 같은 휘황찬란하며 곡예스런 배경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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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동굴... 그야말로 상상한대로 만들어진 화면을 보면서 문득
 '정말로 이같은 경기장과 경기가 이루어질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상상을 하게끔 만드는 자유로움에 찬사를 보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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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도 공간도 자유롭게.. 알고보니 출연한 배우들의 국적도 다양하여 감독이 추구하는 미래상을 다 결집시켜놓은 영화였다.

소문냈던 비나 소문없이 엑스트라로 출현한 박준형씨나 미래의 모습으로 자신들이 상상하며 꿈꾸는 대로 꿈이 이루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