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조지 베일런트( George E. Vaillant, M. D)
‘행복의 완성’이란 책명을 보는 순간, ‘행복이란 감정에도 완성이란 표현이 가능할까?
'어떻게?’
의문이 스쳤다. 행복이란 본인 스스로 느끼는 감정이며, 더구나 인간이 느끼는 감정은
무척 다양한 나머지 복잡미묘한 가운데, 수시로 변화를 겪는 예민함까지 동반하고 있으므로
감정으로 헤아릴 수 있는 ‘행복’에 ‘완성’이란 표현이 좀 의아하게 여겨졌기 때문이다.
이 책은 행복이라는 감정을 느끼는 인간의 뇌를 탐색하여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고,
심리학 용어와 철학까지 아우르며 독자를 유혹한다.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저자가
예를 든 일화부분이 나에게는 크게 와닿지 않았지만, 전체적인 맥락은 공감한다.
저자는 행복을 느끼는 감정으로 사랑과 희망, 기쁨, 용서, 연민, 그리고 믿음~
이렇게 예시를 통해 행복의 근원은 긍정적 감정임을 되새기게 한다.
그러나 감정이란 상대적으로 작동되는 부분도 없지 않으니, 무엇보다도 자신의
감정컨트롤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외부의 어떤 충격에도 비틀대지 않으려면 각자의 내면에 주어진 영성을 갈고 닦아야
하는 것임을 일깨워 주고 있다.
‘영성’하면, 대개의 사람들은 아니, 나부터도 ‘신’과 관련되었음을 떠올리며
종교와 연결 지으려 한다. 그러나 저자는 사람들이 신에 대해 어떻게 이해하든 우리를
‘나’라는 개인보다는, ‘우리’에 주목하게 하는 긍정적 감정의 혼합체로 소개하고 있다.
영성의 기초를 이루는 긍정적 감정들은 인간에게 필수요소로서,
치유와 공동체 의식이라는 두 개의 생존가치로 압축됨을 보여준 관점이 매우 인상적이다.
사람에 따라 혹은 상황이나 환경에 따라 느끼는 행복이란,
같을 수도 있겠고 다를 수도 있음을 부인하지 못한다.
그리고 행복을 느끼게 하는 감정이 책에 수록된 것 외에도 얼마든지 세분화되어
다양하게 많음도 외면하지 못한다.
쉬운 예로, 지나치고 살아서 그렇지 건강함으로도 행복하고,
작은 성취감으로도 행복할 수 있다.
혼자만의 기분에 도취되어서도 행복할 수 있고,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서도 행복을 맛본다.
이렇게 행복한 감정을 맛보려면 무엇보다도 성선설에 입각한 인간의 기본 영성을 이해하고
회복함에 대한 간절함을 엿본 저자의 시선에 존경과 박수를 보낸다.
‘범사에 감사하며 살리라’는 나의 신조에 힘을 더 실어주는 넓은 시야를 갖게 해 주었고,
몰랐던 세계에 대한 다양성을 인정하고 수용하는 태도를 익히도록 이끌었다.
내면에 긍정적인 공간을 더 넓혀 나가도록 인도하므로서, 인간관계에서도 이해의 폭이
넓어짐을 느끼며 이 또한 행복으로 이어졌음에 감사하고 행복하다.
이 글을 쓰면서 짚어보노라니,
행복을 느끼게 하는 감정의 수명이 길지 않아서 그렇지 순간순간 찾아들게 할 수 있는
능력은 우리에게 주어진 특권임을 깨닫는다.
이 깨달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으니 감사할 따름이다.
짧지만 자주 느낌으로서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행복한 감정을 스스로 잘 키우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감사가 내 삶의 신조라 해도 가끔은 흔들리기도 하는데,
위기 속에서도 감사의 마음을 잃지 않고 다음에 주어질 감정을 읽어낼 수 있는
여유를 지니고 싶다는 소망의 씨앗을 뿌리며 소소한 기쁨을 맛본다.
그야말로 행복이란 감정은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서 가꾸고 지켜나갈 수 있는,
오직 자신 속의 깊은 영성에서 비롯됨을 깨달으며,
'행복의 완성'은 결국 자신이 만들어 가는 삶의 여정에 놓여있음을 감지한다.
책의 제목을 보면서 행복이 어떻게 완성의 단계로 갈 수 있는지 가졌던 의문이 풀린다.
저자가 던져 준 긍정적 감정이 어디에서 어떻게 비롯되는지 행복의 발화점을 찾는
노력과 훈련이 중요한 것 같다.
행복추구의 과제로서 우리네 맘속에 자리 잡은 기본 영성의 가치를 배양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긍정적 감정이 건설적인 성장을 돕는 것임을 강조한 영적진화(spiritual Evolution)주장에
feel이 꽂혔던 나를 되돌아본다. 결혼으로 맺어진 동서형님과의 관계에서 정신적으로 무척
힘들었던 시기를 또 다른 경험이 나의 자신이 될 거라는 생각으로 희망적인 내일을
꿈꾸던 시절이 주마등처럼 스친다.
'무엇이 우리를 진정으로 행복하게 만드는가?'
행복이란 감정에 대해 꼼꼼하게 짚어 본 시간이었다.
사람들마다 행복하다고 느끼는 감정들은 제각기 다를 수 있다.
하지만 그 근본에는 긍정적인 감정이 자리하고 있음을 아무도 부인하지 못할 정도로
긍정적인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함을 잊지 말아야겠다.
행복의 기원을 영성에서 찾고 있는 이 책은 외롭고 고독한 이들에게
긍정적 감정이 주는 행복의 비밀을 가르쳐준다.
긍정적 정서를 증진시키고 보다 더 행복한 삶을 원하는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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