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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TV

2ne1의 산다라박, 필리핀에서 인기 실감했던 딸의 소감

 
2005년 필리핀에서 산다라박의 인기를
실감했던 우리딸이 전하는 일화


9월 28일 방송된 KBS2TV『승승장구』에는 2NE1 멤버 박봄, 산다라박, 공민지, 씨엘이 출연했습니다. 2009년 ‘Fire'로 데뷔해 걸그룹의 판도를 뒤바꾼 2NE1의 멤버 중에 산다라박이, 국내에서보다 필리핀에서 먼저 인기를 누렸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이야기인데요. 사실임을 확인시키기 위해 '몰래온 손님'으로 산다라박 동생인 엠블랙 멤버의 천둥이 출연한 것을 보노라니, 2005년에 울딸이 필리핀 어학연수갔다가 겪은 일이 생각나 소개하고자 합니다.
산다라박 친동생보다는, 그들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울딸이 나가 증언했더라면 더 확실할 것을... 이란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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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라박이 필리핀에서 누린 인기는 사실입니다. 2005년 울딸 중2 여름방학때 필리핀으로 어학연수를 갔었던 그곳에서 필리핀 학생들이 말을 걸어왔는데,
 "어디서 왔느냐?"
는 질문에
 "코리아"
라고 했더니, 무척 반가운 기색을 드러내더니 바로
 "산다라박을 아느냐?"
고 묻더랍니다.
 '산다라박?'
울딸이 알리가 없지요. 요즘 애들답지 않게 대중가요에 관심도 없거니와, 국내에서 아주 유명한 가수라고해도 알리 없는 우리딸이 그 시기에 국내에 알려지지도 않은 산다라박을 알리는 더 더욱 없었을 때입니다.
그렇다고 솔직하게 모른다고 하기에는 너무 친근감을 드러내는 그들이었기에, 실망시킬수 없다는 판단을 하고는 대충 미소로 얼버무렸는데,
 "산다라박 최고!"
라며 어디를 가던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이 묻던 인물이었답니다. 만나는 애들마다 산다라박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에 울딸이 현지인 선생님께 물어보았더니, 산다라박이 그곳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한국인으로, 또래의 모든 사람들이 다 좋아한다고 전하면서 그녀로 인해 한국사람을 부러워하기까지 한다고 들었답니다.
그때 울딸이 산다라박은 비록 모르는 인물이긴 했어도, 우리 나라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있는 그들을 볼 때 산다라박이 존경스럽게 느껴졌다고 합니다. 연수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딸이 제게 물었던 게 생각납니다.
 "엄마, 혹시 산다라박이라고 들어보셨어요?"
 "못 들어본 거 같은데... 왜? 여자야 남자야?"
 "우리나라 여자가수라는데요... 필리핀에서는 아주 유명한가 봐요. 저한테 아이들이 많이 물어 봤어요. 산다라박 아느냐구... 나중에 현지 선생님한테 물어봤더니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한국인 가수라고 하더군요."

승승장구에 출연한 산다라박이, 일주일에 고정 프로그램이 4개였으며, 수도꼭지처럼 틀면 각종 프로그램에 등장할 정도로 필리핀에서의 인기를 전했는데요. 울딸이 그곳에서 텔레비전을 접할 기회는 없었기에 모르는 일이긴 하지만, 학생들의 관심으로 봐서는 정말 그랬을 것 같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헬기를 타고 스케줄을 소화했다는 산다라박의 말에는 웃음을 흘리며, 필리핀은 섬나라라 헬기는 기본일텐데... 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인기는 정말 필리핀의 보아로 불릴만큼 대단했음은 사실이라고 전하네요.
산다라박의 동생 천둥이 전한
 "필리핀에서 누나의 인기는 최고였고, 누나 덕분에 한국인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켰다"
는 말에도 동의하구요. 울딸도 뿌듯함을 느꼈을 정도로 산다라박의 영향이 아주 컸다고 합니다.

2009년 고3이었던 우리딸이 학교에서 친구를 통해 2ne1멤버를 우연히 알게 되었을 때, 산다라박이란 이름이 낯설지 않았음을 확인하며 이미 4년전(2005년)에 필리핀에 서 많이 들었던 동일인이었다는 게 신기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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