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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TV

슈퍼스타K2 강승윤, 오뚜기같은 이변 또 낳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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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투표 10%,
심사위원 점수 30%,
시청자 문자 투표 60%

온라인투표와 심사위원 점수에서 밀려 탈락이 예상되던 강승윤이, 비율이 가장 높은 문자투표의 위력을 보이며 오뚜기처럼 살아남는다. 두번의 고비를 잘 넘긴 그에 대한 생각이 바뀐다.
 '행운의 여신이 언제까지 지켜줄 것인가?'
오늘밤 방송이 무척 기다려지는 이유다.
보컬이 강했던 박보람과 김지수가 개인홈피에 남겨진 좋지않은 이미지가 부각되면서 쓴잔의 고비를 마신 것과는 달리, 강승윤을 지지하는 팬들은 부정투표의혹을 받을 정도로 폭발적으로 지지하는 모습이 흥미롭다.
슈퍼스타K는 노래 잘하는 사람을 뽑겠다는 게 아니고, 대중의 인기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철저하게 반영한 프로그램임을 보여주면서, 강승윤팬을 열광시키고 있다.

강승윤의 팬을 추측해보자.
아마도 10대 청소년, 특히 소녀팬들이 많을 것 같다.
그의 속마음을 우리는 알지 못하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전혀 꿀리지 않는 당당함이 보기좋다. 어차피 보컬로는 밀려 탈락예상은 늘 하고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그는 늘 새로운 무대를 보여주고자 노력한다. 무대를 즐기는 듯한 그의 태도와 자신만만해 보이는 태도가 얄미울 정도로 시건방져 보이지만, 당찬 모습이 외모와 잘 버무려져 십대소녀들을 더 열광하게 만드는 지도 모르겠다.
여기에 한가지 더 예상해 볼수 있는 일이 있다.
강승윤은 부산출신이다. 지역적인 정서를 논하면 케케묵은 지역감정을 들먹이냐며 비아냥거리가 될수도 있겠지만, 대구가 고향인 내가 보기에는 영 무시할 수 없는 좋은 조건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무조건적인 극성과 열성팬들의 결집력이 상상되기 때문이다.

윤종신씨가 솔직한 심정을 드러낸데 동의한다.
 "네티즌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음을 부인할 수 없음은,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정하게 될 정도로 강승윤의 운은 길었다. 길었기에 다음 무대가 다르게 기대되는 면도 없잖아 있다."
강승윤의 라이벌은 그 자신이다.
늘 탈락순위 1위임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성원으로 잘 버텨왔기에 새로운 변신을 거듭하는 그의 무대가 기대된다.

오늘밤부터는 최후의 1인을 위해, 한사람씩 탈락자를 만들게 된다. 장재인, 존박, 허각, 강승윤이 도전한다. 누가 탈락할 것인가?
이젠 섣불리 강승윤 탈락을 예상하지 못한다. 그렇다고 허각이 탈락자가 될것이란 추측도 하지 못한다. 이번에 애국가 부르는 태도에 대한 부정적인 논란이 존박을 향하고 있다고 해서 존박을 예상할수도 없다. 편집의 묘미를 살린 방송의 위력이, 강승윤팬들이 보여주는 위력과 비슷할 정도로 시청자를 아리송하게 만들며, 강승윤을 향한 행운의 여신(강승윤팬)이 언제까지 그를 밀어주고 지켜줄 것인지가 나의 관심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