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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생각

비를 맞고 지쳐 쓰러진 황금들녁



비에 지친 가을들녁

유난히 강한 바람으로 지나간 곤파스에 이어 태풍 말로까지 뒤를 이었지만, 크고 작은 피해가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나 타도시에 비해 피해가 적었던 우리고장이었습니다. 하지만 금년에는 유난히 시도때도 없이 비가 자주 내려 당황스럽습니다.
지난 금요일 저녁부터 시작된 비가 잠시도 쉬지 않고, 오늘 오전까지 꾸준히 내렸습니다. 간혹 빗줄기의 세기는 차이가 있었으나, 어쩌면 한번도 쉬지 않고 줄기차게 내릴 수 있는지 신기할 정도로 비는 그칠 줄 몰랐습니다.
과일과 채소공급이 원할하지 못해 소비자물가가 엄청나게 뛰어 걱정하는 소리가 높은데, 추수를 앞두고 내린 비로 인해 들녁도 안전하지 못함을 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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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농사가 잘되어 여느때보다 알이 더 많이 열렸음에 기뻐하던 지인의 논으로, 추수때면 우리도 이곳의 쌀을 공급받기에 들녁에 나가 보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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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될 정도로 쉴새없이 내린 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꿋꿋하게 잘 버텨준 벼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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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참하게 쓰러진 벼도 많아, 농부의 수고가 아픔으로 전해지는 듯 짠한 현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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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전형적인 가을날을 기대하며 더 이상의 피해는 없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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