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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생각

비싼 채소값, 식당에서 밉상손님 되지 않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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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초 잦은 모임에 참석차 식당을 이용하며 회원들과 맨먼저 나누게 되는 화제는, 비싼 채소값에 대한 염려와 그로 인해 쌈을 곁들여 내는 식당이 받을 타격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을 나누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낙으로써 겪는 가계의 부담을 식당주인의 입장과 연관지어 식당운영에 어려움이 많을 것임을 헤아려도 보고, 최근 식당에서 쌈리필을 원하는 손님을 대하는 식당의 다양한 모습을 털어놓기도 하는데...

ㅣ. 싱싱한 채소로 쌈을 무한리필해주는 식당
비싼 채소값과 상관없이 무한리필의 친절함을 그대로 유지하는 식당.
이런 식당엔 손님이 끊이질 않을 것입니다. 어려운 상황일수록 평상심을 유지하는 태도를 좋게 본 손님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기 때문입니다.  
ㅣ. 한번 차려낸 쌈외는 더 이상 주지 않는 식당
채소값이 많이 오름을 알고 있는 우리같은 아줌마손님은 상에 차려진 것외에 더 달라는 부탁을 하지 않습니다만, 남자손님의 경우 눈치없이(?) 쌈을 리필해달라고 주문을 하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이때 대처하는 식당별 유형이 다양하게 나타나더군요.
 * 손님한테 양해를 구하는 경우
비싼 채소값에 따른 식당사정을 손님한테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이해해 줄 것을 진심으로 부탁하는 곳.
 * 리필을 해주긴 하나, 어두운 표정
마지못해 리필을 해주기는 하나, 언짢은 표정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곳.
 * 못들은 척 반응이 없는 경우
리필을 부탁하는 손님의 말을 못들은 척 무시하는 곳.

치솟은 채소값으로 말미암아 어떤 식당의 경우는, 차라리 장사를 하지 않는 편이 낫겠다며 볼멘소리를 하는 곳도 있다고 듣긴 했으나, 정감이 넘치는 무한리필의 친절함에 길들어진 우리네 정서상, 리필에 대해 냉정한 태도를 경험한 손님으로서 겪는 무안함과 불쾌감도 헤아려보게 되더군요.
그리고 우리 아줌마들은 손님인 우리 스스로 센스있는 행동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좀 모자더라도 리필을 자제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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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부부모임을 가졌던 식당의 풍경은 예전모습과 다르지 않아 좋은 인상을 남겼지만 도리어 손님인 우리가 걱정했습니다. 우리상에는 리필하지 않아도 될만큼 싱싱한 쌈이 풍성하게 차려져 있었고, 옆테이블에서 리필을 원하자 종업원은 친절하게 서비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소비자는 소비자대로, 경영자는 경영자대로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며 이 시기를 잘 극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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