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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생각

병원에 갔더니 '안구건조증'이라고 합니다.

눈안에 이물질이 낀것처럼 자꾸만 비비게 되는 현상때문에 병원에 갔더니 약간의 염증이 있다고 처방해 주시며 원인은 봄철이라 알레르기같은 증세와 비슷한 거라면서 처방해주신 약과 안약을 사용하면 곧 괜찮을 거라고 의사선생님은 말씀하셨지만 불편함이 좀처럼 가시지 않아 다시금 병원을 찾았습니다.
 "염증은 사라졌는데요... 혹시 밝은 화면 앞에서 작업하세요?"
 "예. 조옴..."
 "밝은 화면을 너무 가까이서 보면 회복이 더딥니다."
 "어~ 그럼 어떻게?"
 "피곤하면 휴식을 해야합니다. 우리의 피부가 건조하면 가려운 증세처럼 안구도 건조해지면 염증발생이 자주 일어나고 뻑뻑한 느낌때문에 이물질이 없는데도 자꾸 비비게 되거든요."
 "예."
 "겨울과 봄철에 심해지는 안구건조증입니다. 뻑뻑하다고 느낄 때마다 약을 넣으세요. 자주^^"
 "심한 편인가요?"
 "심한 편은 아닙니다."
 "예.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
힘없이 대답하고 돌아서 나오는데 걱정이 밀려오는 이 노파심...
아이들의 학습을 도우면서 보게 되는 책속의 작은 글자를 형광등 불빛아래서 접하는 시간과 개인적으로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접하게 되는 시간을 합하면 눈의 피곤함은 절정에 이르게 됩니다. 저야 신이 나서 하는 일이지만 옆에서 보는 남편의 판단으로는 눈을 혹사한다고 나무랄 정도이니 제 안구가 피곤함을 호소하는 것은 당연함에도 불구하고 아~~ 착잡해지는 이 마음...

신체 각 부위에서 일으키는 작은 반란(?)을 통하여 숫자에 불과한 세월의 나이가 아님을 절실하게 느끼며 거부되는 현실을 받아들이려 안간힘을 쓰게 되네요.^^ 주변에 인생의 선배언니들을 통하여 눈물이 부족하다 울어도 눈안이 젖지 않는 것 같아 뻑뻑한 느낌으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이야기를 들으며 안타까와했었는데... 저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비슷함을 느끼면서 시력과 안구의 건강함을 부러워하면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모니터앞에서 작업하시는 블로거님께 도움이 되시기를 바라며^^

구건조증의 증상[眼球乾燥症][의학] 
눈이 뻑뻑한 느낌, 침침하거나 시린 느낌, 이물감, 눈부심, 따가우며 눈꺼풀이 무거운 느낌 등... 경험상 증세가 아주 다양합니다. 사전에 열거된 내용으로는 결막이나 공막의 겉껍질이 두꺼워지고 굳어져 눈알이 눈물에 젖지 않고 하얀 은빛을 나타내는 병. 비타민 에이(A)의 결핍으로 일어나는 눈병의 하나로서, 결막·각막의 건조증, 특발 야맹증을 일으킨다고도 되어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이 있으면 책이나 텔레비전 또는 컴퓨터 모니터를 오래 볼 때 눈이 침침해지고 따가워서 자신도 모르게 자꾸만 눈을 비비게 됩니다.

★안구건조증의 원인을 살펴보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자연적으로 눈물의 분비량이 감소하여 중년층에 안구건조증이 잘 생기며, 특히 폐경기 여성은 여성호르몬 부족으로 눈물샘 분비 기능이 약화되어 안구건조증이 심해집니다.
그외에 결막이나 각막 또는 눈꺼풀의 염증, 콘택트렌즈의 장기 착용, 특정한 약물 복용, 비타민 A부족증, 류마티스관절염 등의 전신 증상과 연관되어 생길 수도 있습니다.(저는 이런 원인하고는 관계가 없는 걸 보니 환경탓인 거 같습니다.ㅎㅎㅎ)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킬 수 있는 환경
먼지, 바람, 연기(담배연기도 포함됩니다), 에어컨, 히터, 장시간의 독서, 운전, 텔레비전시청, 컴퓨터작업..

★안구건조증의 치료
1.원인치료
원인을 아는 경우에는 원인 치료가 우선이겠죠^^ 즉, 안구건조증의 원인이 되는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면 약물 복용을 중지하고 각막염, 결막염, 눈꺼풀염증 등이 있으면 이를 치료해야하며, 폐경기 여성의 경우에는 여성호르몬 보충요법을 받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2.눈물보충
모자라는 눈물을 보충하기 위해 인공 눈물을 점안하여야 하는데 인공눈물의 종류도 여러가지가 있기에 의사선생님과 상담하여 사용하십시요. 아침에 일어날 때 증상이 심한 환자는 자기 전에 눈물 연고제를 사용하면 아침에 눈 뜰때 증상이 완화됩니다.

3.기존 눈물의 보존
눈물을 보존하기 위해 눈물이 빠져나가는 구멍을 미세한 마개로 막는 방법이 있는데 여기에는 4~6일 후 저절로 녹는 '일시적인 것'과 녹지 않는 '영구적인 것'이 있습니다. 물론 일시적인 것을 해보고 효과가 있는 경우에 영구적인 것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4.눈과 눈꺼풀의 청결을 유지하고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건조한 실내나 밀폐식 난방 장치 사용시 가습기를 틀어 실내의 습도를 올려주는 것도 좋습니다.

★안구건조증의 예방법

1.눈을 비비지 말라.
손으로 눈을 자주 비비면 각막상피가 손상될 수 있어 증상이 악화되고, 염증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바랍니다.

2.눈을 자주 깜박거려라.
눈을 자주 깜박거려 각막에 눈물을 적셔주는 것이 좋습니다.

3.컴퓨터 모니터를 눈높이보다 낮춰라.
안구가 공기에 노출되는 면적을 줄여줍니다.

4.실내 습도를 유지하라.
공기가 건조하면 증상이 심해집니다. 물을 자주 마셔서 체내 수분유지를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되며, 따뜻한 수건을 눈에 올려두면 눈물샘이 활성화 되어서 눈물 생성이 촉진된다고 하니 자주 눈찜질을 하는 것도 좋답니다.

5.콘택트렌즈 착용을 삼가라.
안구가 건조한 사람에게 콘택트렌즈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건강식품으로 오메가-3지방산이 풍부한 등푸른 생선은 눈물분비를 촉진해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공부하는 학생이나 모니터를 많이 보는 분들은 눈 깜박임이 매우 줄어 안구건조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답니다.
그러므로 의식적으로 눈을 깜박이거나 1시간 작업, 혹은 공부후에는 5분정도 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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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가 잦은 봄철엔 안구건조증 이외에도 각막염 등의 다른 안질환이 유발되기 쉬우므로 외출시 모자나, 안경을 착용하셔서 눈 관리에 특별히 신경써는 것도 도움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