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다한생각

맞벌이 부부의 육아고민, 참 애달픕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대부분 맞벌이부부로 가정을 일구는 세대입니다. 이런 경우 육아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 되어 어린 자녀를 둔 엄마의 마음은 애달픕니다. 임신해서 직장 다니는 예비엄마는 건강적으로도 부담스러운데 아기를 낳은 후에는 육아문제로 더 심각해집니다.

블로거뉴스에 뜬 맞벌이 부부의 육아문제를 읽으며 애타는 심정이 이해되어 눈물이 났습니다. 저는 결혼하면서 전업주부가 된 케이스라 제 아이들은 제가 키웠지만 친구중에는 직장을 그만두지 않고 육아문제로 안타까웠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이 친구, 하루도 마음편할 날이 없었기에 멀리 떨어져 사는 저와 통화할때면 친구곁으로 와서 친구의 아기도 함께 좀 봐달라고 사정을 했습니다. 정말 그리 해주고 싶었지만 삶의 터전을 그리 하루아침에 바꾸기란 쉽지 않았기에 늘 안타까운 마음뿐이었습니다.
시엄마도 친정엄마도 돌보지 못할 상황이었던 지라 가까운 친지중에 돌봐줄 사람으로 시누이가 나섰습니다. 아이엄마와 시누이는 육아에 대한 견해가 달라서 아이를 유치원에 보낼 시기까지 친구는 애간장을 녹였습니다. 시누이에게 맡겨도 수고비와 아이물품에 대한 비용은 다 부담하면서도 쩔쩔매며 눈치를 보았습니다.
이에 반해 한 친구는 이웃에서 아주머니를 물색했습니다. 아이 키운 경험이 있고 집안에서 살림만 하시는 분으로... 비용부담은 있었지만 가까운 거리니까 아기를 매일 집으로 데려와 볼 수 있었고, 퇴근이 늦을 때면 양해도 구할 수 있었으니 서로 상부상조하는 마음으로 관계가 참 좋았습니다.

최근에는 주변에서 인생의 선배격 언니들을 통해서 할머니, 외할머니 노릇하느라고 바쁜 언니들을 봅니다. 타지에 있는 아들내외와 딸내외의 손자들을 돌보느라고 아예 그집으로 들어가 살고 있습니다. 이런 케이스가 가장 좋은 모델이라고 여겨집니다. 고생하는 아들내외와 딸내외를 생각해서... 그리고 할머니는 사랑스런 손자보는 재미에 푹 빠져서 자녀를 키울때보다도 더 사랑스럽게 조심스럽게 키우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할머니도 만나기 힘든세상이지요. 요즘은 할머니들도 자신의 생활로 바쁘니까요^^
미래의 저는 어떤 할머니가 될지 의문입니다...

아기의 변화는 매일매일 일어납니다. 울고 칭얼대면서 일에 지친 젊은 아빠, 엄마의 잠을 설치게도 하지만 아기에게 일어나는 변화를 매일보지 못한다는 것은 슬픔이 됩니다.

어린 아기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시설면이나 위생면, 혹은 그 아기들을 돌봐주는 사람에 대해서 한점 염려없이 믿고 맡길 수 있는 기관이 집 가까이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기를 사랑하고 좋아하는 사람들로 구성하여 기업화가 된다고 해도 믿을수만 있다면야 도움이 되지 않겠습니까? 욕심을 더 내어 정부의 보조를 받아서 비용을 싸게 하면 더할 나위가 없겠지요.

전국의 엄마들이 소망하고 있지만 몇년의 마음고생으로 그 시기를 지나고 나면 침묵하게 되니까 잠시잠깐 그 주기에 원하고 떠들고는 있지만 여성의 외침이 나약한지...
남자들 위주로 이끌어가고 있는 사회환경 탓인지...
좋은 방법으로 개선이 되지 않고 있는 현실을 보며 참 갑갑하고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고급인력으로 성숙한 여성들도 국회로 많이 나가야할 것입니다. 너무 거창해집니까^^
실정도 모르는 양, 자녀를 낳는 가정이 부족하다고 통계치의 숫자만 보고 미래에 인재가 부족한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염려하는 현실?
바뀌지 않는 환경속에서도 자녀를 많이 낳아야 한다는 모순?
다자녀가구에는 혜택을 준다고?
일하는 아기엄마와 예비엄마들이 들으면 화가 나고 약올리는 소리만 해대는 꼴이 짜증스럽지만...
그래도 결혼한 부부는 아기를 낳으십시요.
자녀로 인해서 겪게 되는 다양한 감정도 소중하거든요.
부모가 뜻하는 대로 자라주지 않아서 염려가 되고
귀여운 아기시절을 지나면 때론 애물단지로 여겨질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