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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리찾아서

휴업상태? 인도위를 차지한 노점상

지난 여름에 인도위를 점령한 노점상이 비록 거슬리긴 하지만 공존의 의미로 좋은 뜻으로 포스팅한 적이 있었습니다만 http://blog.daum.net/wittytoto/10737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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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인도위에 버젓이 차려진 노점상이 한참동안 방치해 둔 상황은 처음보는지라 눈길이 머물렀습니다. 지난여름에 제가 포스팅한 곳은 노점상주인들이 아침에 차렸다가 저녁에는 거두는 곳인데 이곳의 주인은 무슨 사연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한동안 방치한 상태입니다. 그나마도 인도가 약간 넓은 곳이라 통행에 지장을 덜 주는 곳임을 다행스럽게 여기면서도 흉하게 느껴지는 현장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인도는 시민들의 공공장소입니다. 서민들에게는 가게세라는 경제적 부담의 힘겨움을 감지하며 서로 조금씩 양보하는 의미로 주변의 주민들이 배려하고 있는 것인데, 인도가 자신의 것인양 hang·er(행거)를 설치해 두고는 치우지 않고 무심하게 방치해 둔지 꽤 되었다는 느낌... 이 장소를 차지한 사람에게 좋지 않은 무슨 일이라도 일어난 것일까요? 그러면 시민들에게 이해를 받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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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파는 노점의 모습입니다. 비슷하게 차려진 인도위의 혹은 거리에 이런 노점상이 꽤 많음을 보지만, 밤낮없이 며칠째... 행거와 파라솔은 주인의 손길을 기다리며 이곳에 부끄럽게 버티고 있었습니다. 며칠전에 지나온 길을 또다시 지나쳐오면서 한컷 담았습니다.

노점상(상인)[露店商]-일정한 점포없이 거리나 공터에 노점을 차려놓고 장사를 하는 상인.

정부의 노점상 정책은 도시미관 저해, 교통·도로 질서 혼란, 보건위생 침해라는 시각으로 도로교통법·보건위생법 등을 적용한 철거·단속이 주류를 이루었다. 1989년 정부는 노점상 일제정비를 실시하면서 그 대책으로 가로판매점 설치임대·생업자금 융자·시장 내 점포입주·취업알선·지방이주 등을 제시하였다. 그러나 같은 해 서울시의 노점상 실태조사에 따르면, 생계형 노점상 4,131명 가운데 80.8%는 전업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점상이 경제의 근대적·전근대적 부문의 유통을 이어주고 도시빈민의 실업에 대한 완충역할을 하며, 도시의 풍물적 기능을 한다는 주장도 있다. 즉 정부가 올림픽 등 국제행사를 할 때마다 국위손상 등을 명분으로 집중 단속함에 따라 오히려 노점이 지하시장으로 전화되고 행정에 대한 불신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노점상들은 정부의 단속에 맞서 1987년부터 '
전국도시노점상연합회'를 결성하여 현위치에서의 상행위인정, 신고제, 자율권 확보, 노점상조직 합법화, 복지혜택 지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무작정적인 요구가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풍물적인 요소로 차려진 노점상도 장사를 하지 않고 방치해두면 외면하게 되는데 풍물적인 요소와는 별개의 이런 노점상은 아무래도 눈살을 더 찌푸리게 하는 요인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