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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리찾아서

횡단보도와 신호등 누구를 위한 것인가?

횡단보도를 가로막은 차?
도로에 서서 파란신호등으로 바뀌길 기다리는 보행자?
보행자를 위해 도로쪽 신호등보다 늦께 바뀌는 파란신호등과 빨리 바뀌는 빨간신호등?
모두 다 불안해 보였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차가 다니는 도로의 신호등에 파란불이 들어왔기에 제가 건너려고 서 있던 횡단보도로 발을 내딛다가 멈칫했습니다. 횡단보도를 막고 서 있는 차량으로 인해
 '건너야 하나? 말아야 하나?'
잠시 망설이면서 제가 착각했는지 생각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신호등을 봤더니 횡단보도쪽에는 아직 파란불이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이크 내 잘못이군.'
민망해진 마음에 내딛었던 발을 뒤로 물리며 들고 있던 핸드폰에 문제의 장면을 담아 집으로 돌아와서 꼼꼼하게 살펴보았습니다.

첫째, 횡단보도를 막고 서 있는 차량으로 인해 보행자의 공간이 좁아졌습니다.
둘째, 파란신호등 불빛이 도로와 횡단보도에 왜 동시에 들어오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때문에 저는 한가한 척, 반복해서 지켜보게 되었는데... 이 신호등은 횡단보도쪽 신호불빛이 파란불이 켜질 때는 도로쪽보다 늦게 켜지고, 빨간불로 바뀔때는 빨리 바뀜을 보고는 보행자의 안전을 위한 배려(?)의 차이를 느끼면서도 저 개인적으로는 민망했던 경험탓인지 그다지 고맙게 여겨지지가 않았습니다^^
셋째, 코너쪽 횡단보도에 주차된 승용차로 인해서 왼쪽으로 건너려던 보행자가 아예 도로쪽으로 내려와서 기다리고 있는 장면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택시를 타려고 내려와 있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누구의 잘못을 따지기 전에 모두 위험한 상황으로 여겨졌으며, 횡단보도와 신호등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잠시 혼란스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