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시내에 있는 은행을 지나오다가 눈에 번쩍 띄는 예금이율로 안내된 현수막을 보고 설레는 마음으로 찜해두었습니다. 왜냐하면 만기가 되어 돌아오는 예금이 있었기에 이 은행으로 바꿔야겠다고 마음먹었던 것이지요^^
그리고 오늘, 그동안 이용하던 은행에서 찾은 현금을 들고 약간 부푼 마음으로 현수막이 내걸린 이 은행으로 달렸습니다.ㅋㅋ 작년말에 펀드에 맡겨놓고 적자만 보고 있는 애타는 경험을 하면서
'하던 대로 하고 살아야지...'
하는 맘으로 은행만 의지하기로 하고 영점 영몇%의 이율에도 민감해진 저였기에 6%대의 금리가 유혹적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현수막의 안내글에는 언제까지라는 안내문구도 없었을 뿐더러 은행원의 안내로는 이미 1월에 마감된 상품이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어 실망 ㅠ.ㅠ'
잠시라도 부풀었던 내 마음... 무너집니다.
금년 초에 마구 마구 오를 듯한 기세였던 정기예금 금리가 최근들어서 또 내려가고 있는 추세인지라 너무너무 아쉬운 심정으로 어느 은행으로 갈까? 마음속으로 급하게 계산중인데 저의 이런 맴을 눈치챘는지 정기예금같은 성격이지만 이름이 다른 상품을 권하는 은행원, 그나마 타은행의 정기예금 이율보다 나은 것 같기에 맡기기로 한 후에
"저~ 실은 밖에 걸린 현수막의 이율보고 이곳으로 오게 되었는데요. 기간이 지났으면 현수막을 떼야하지 않나요?^^"
"맞습니다. 떼야지요^^"
은행의 관계자님 제발 기간지난 저 현수막 떼십시요.
저같은 아낙이 알뜰살뜰 모은 나름대로의 현찰들고 이은행으로 저은행으로 옮겨다니다 실수하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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