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장의 겨울철 축제로 '의림지페스티벌'이 작년보다 약간 축소된 행사로 금년에도 열렸습니다.^^ 작년 1월 20일경에 열렸던 일정에 비해서
'2007년 의림지 겨울페스티벌'의 알몸마라톤 대회 |
정확하게 기억은 못하지만 어느해부턴가 겨울축제를 지켜보는 시민으로써 축제일정이 잡히면 괜스레 아슬아슬하고 불안합니다.
눈이 내리지 않으면?
물이 얼지 않으면?
행사하고 아무관계도 없는 제마음도 이러할진데... 행사를 담당한 주최측의 공무원들은 아마도 더 초조할 것입니다. 해마다 겨울철의 날씨가 예전같지 않게 조금씩 덜 춥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 가운데 몇년전까지 인기있게 열렸던 꽁꽁 언 의림지 한가운데 작은 구멍을 파놓고 공어잡기하던 모습과 스케이트대회 모습을 감춘지는 꽤 되었음이 아쉬울 정도입니다.
금년에는 이 행사를 치루기 전, 그나마도 며칠간 추위가 있었기에 얕고 작은 못에는 얼음이 얼어서 얼음썰매장의 모습은 갖추었다는게 다행스러웠습니다. 그러나 그토록 많이 내리던 눈도 이번행사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는 듯 내리지 않아서(?) 기계를 이용하여 눈썰매장 모양새를 겨우 갖추어 아이들에게 신나는 장소가 되어 주었더군요.^^
만국기가 펄럭이는 곳에 사람들이 북적이길래 가보았더니 눈썰매장으로 제일 신나는 장소입니다.
커플티를 입은 다정한 연인도 타고
아이들도 엄마, 아빠도 타고...
미래에 이곳을 이용할 귀여운 아기는 주변이 아무리 시끄러워도 콜콜 깊은 잠에 빠져있습니다.
이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알몸마라톤대회'를 놓치고 아쉬워하면서 사람구경만 실컷하고 돌아오는 길에
즐거움과 재미를 주는 참가자들의
(요 사진만 공수했습니다 ㅋㅋㅋ)
이곳을 찾은 사람들에게 중식으로 제공하는 공짜 소면과 막걸이를 감사히 먹고 남편과 저는 떠나왔습니다.
의림지에서의 모습과는 대조적인 장소? ㅎㅎㅎ
집으로 오르는 언덕길에서 얼음썰매를 박스로 즐기는 아이들의 해맑은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겨울추위가 예전같지 않다는 어르신들의 말씀은 겨울철이면 해마다 열리는 의림지페스티벌에 등장하는 행사모습의 변화를 보면서 더 실감하게 됩니다. 이런 기후변화로 겨울철에 열리는 이곳 축제의 모습은 추억속에서나 회상하게될 과거의 행사가 되지나 않을까? 기후변화를 걱정하는 척 해봅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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