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TV

헐리웃에 선보인 한국남우의 공통점

가수 비(정지훈)에 이어, 배우 이병헌이 헐리웃에 진출한 영화가 개봉됐다니 또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비가 출현했던 스피드레이서나 이병헌이 출현한 지.아이.조... 이런류의 영화는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새로운 무대에 도전한 그들의 모습이 궁금한 걸보니 우리애들 말마따나 비록 몸은 구세대지만 정신은 신세대아짐이긴 한가봅니다.ㅋㅋㅋ
장동건이 출현했다는 영화가 개봉되면 또 궁금해하면서 보게 될테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초등학창시절 미술시간에 먼훗날의 지구가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되어 우리가 살고 있는지 상상하여 그렸던 터전이 영화로 나타난 것을 보고 좀 놀랐습니다. 영화처럼 싸우거나 무기를 만들고 싸움꾼을 기르는 장소가 아니라 우리네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상상했던 그곳...
빙하지대의 지하에, 바닷물속 지하에도 벙커가 있고 사람이 금방 나타났다가 사라지고 등등... 자유롭게 아무곳에나 금방 날아갔다 왔다하는 빠른 이동 또한 상상화 속에 존재한 모습들...
영화처럼 폭력적이거나 무기로 벌이는 전쟁같은 상상의 그림은 아니었으나 우리삶의 터전이 꼭 지상에만 있는 게 아님을 상상하여 그렸던 그림이 영화장면속에서 되살아남을 보면서, 저는 초등시절로 돌아가 정신없는 스릴감에 빠져들기도 했습니다.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는 쪽을 우리편, 그렇지 못한 편은 나쁜놈이라고 표현하면서 무조건 우리편이 승리해야만 기분이 좋고 나쁜놈은 꼭 벌을 받아야하는 것으로 알고 있을 시기였다면 무조건 이병헌씨가 속한 편을 응원했을 것도 같은 착각에 빠졌지만, 저는 어느새 중년의 아낙으로 돌아와
'아이고 이왕이면 이병헌씨가 지아이조 특수부대원으로 활동하며 나쁜놈을 쳐부수는 편이었으면 더 좋았을 것을...'
하는 아쉬움과 함께, 공통점을 짚어보면서 혹시 이런 조건으로 한국인배역을 쓰는건가? 따져보게 되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아이.조』에서의 이병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스피드 레이서』에서의 비

⊙ 비도 그랬고, 이병헌도, 우리나라 배우를 왜 악역에 출현시키는가?
한국배우을 우습게 보는 것인지, 아니면 동양인은 나쁘다는 인식을 심어주려고 하는 것인지... 설마 이런 생각까지야 안했겠지만 한국인으로써 좀 언짢았습니다.
⊙ 동양의 무술을 보여주는 장면을 약속이나 한듯이 연출하는데 보면, 일본문화를 연상시킬 닌자로 등장시켜 한국인인지 일본인인지 왜 혼란스럽게 하는가?
더구나 스톰 쉐도우(이병헌)의 어린시절 무술을 연마하던 환경을 보면 더 황당함을 느끼게 되는데, 한국도 아니고 일본도 아니고 중국도 아니면서도 모두를 한꺼번에 버무려놓으려는 동양권문화에 대한 감독의 어처구니없는 욕심(?)인지 무식함인지(?)를 엿보면서 불만스러웠습니다.-한국말을 하는 태권도복 입은 소년이, 일본에서, 중국의 소림사에서 제자들을 키우는 스님같은 분, 아래서 무술을 배우고 있는 환경을 보며 한국의 관객들을 아니, 세 나라 문화가 비슷한 듯하지만 다름을 아는 외국인도 어리둥절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 상체를 드러낼때 빨래판같은 복근은 필수인가?
이점은 관객으로써 불만이라고는 할수 없으나(^^) 그들의 몸만들기에 쏟는 노력을 헤아려볼때에 꼭 헐리웃진출에 따른 필수몸매처럼 느껴져서 안쓰럽기도 했습니다.
아~ 그리고 또 하나 있습니다.
⊙ 흰색옷을 입고 등장하는 것?
한국인이 백의민족임을 암시하는 흰색옷의 의미를 알고서 흰옷을 입게 하는지, 아니면 우리나라 배우가 고집하는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장동건도 한국의 남우로써, 위의 공통점에 해당하는 것이 있을지 없을지 궁금증을 안게 합니다.^^
닌자 어쌔신-개봉을 앞두고 있는 비, 닭가슴살만 먹어야하는 고역을 치루며 영화를 찍었다는... 자기관리에 피나는 노력을 보인 우리나라 남우들의 처절함을 느끼게 합니다.
디지털시대에 디지털 최신무기가 번쩍번쩍거리는 틈에서 아날로그 쌍칼을 휘둘게 하는 헐리웃 영화감독님의 의도가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멋진 배우 이병헌
옆에 나란히 걷는 여배우가 신은 힐높이가 이병헌씨를 작아보이게 만드는 바람에 좀 아쉽긴 했지만, 냉혈적인 연기 정말 짱이었습니다.

미국영화 감독님들
한국남우를 출현시킴에 있어서 혹시 편견을 갖고 계신 것은 아닙니까?
언어만 익히면 감정표현 잘합니다. 몸만들기 노력의 인내력으로 테스트하지 않아도 연기 잘합니다. 헐리웃~~ 아무나 진출하지 못하는 어려운 과정임을 굳이나 빨래판 몸매로 결정함에도 이유가 있습니까^^ 그리고, 한국도 한국적인 무술이 있습니다. 굳이 쌍칼들고 닌자흉내 안내도록 해주시면 안될까요...

장동건이 맡은 역할은 무엇이며 또한 어떤 모습으로 선보이게 될지...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