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정속도로 운전중인 당신의 눈앞에 먼거리에 있는 신호등이 보입니다.
비록 먼 거리에 있지만 신호등에 들어와 있는 불이 초록색이면 당신은 어찌합니까?
1. 노란불로 바뀌기 전, 몇초 남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그대로 진행한다.
2. 신호등 불빛이 노란색으로 바뀔 것 같은 예감에 정지할 마음으로 서행한다.
초록색에서 노란색으로 바뀔 것 같은 예매한 시간차로 갈까 말까 망설인 경험, 없으십니까^^
대형화물차를 운행하는 남편은, 신호등과 나란히 설치되어 있는 무인카메라를 의식하면서도 어쩔수없이 법칙금 70,000원을 내게 되는 경우를 초래합니다.
이미 초록색이 들어와 있을 때는 언제 노란색으로 바뀔지 모르니까 진행할 수밖에 없는데... 간혹 그야말로 운이 없는 날에는 공교롭게도 노란불로 바뀌는 순간을 맞이하여 급히 브레이크를 밟지만 짐을 가득실은 화물차는 제동거리가 길기에 이미 신호위반이 되고 만 상태입니다. 몇번의 이런 경험이 있는 남편은 신호등에 설치되어 있는 무인카메라를 무척이나 싫어합니다^^
짐을 실은채, 규정속도 80km로 달리다가 신호등 불빛이 바뀔때면 그야말로 난감한 상황... 승용차는 정지선을 넘은 상태에서라도 멈춤이 가능하다는데(이 또한 다른방향 차량의 방해가 되므로 위험하지요) 화물차는 탄력을 받아 있기에 변명같지만 거의 불가능하답니다.
남편은 초록불 신호등에서 노란불 신호등으로 바뀔까? 아닐까? 판단이 아리송할 때에는 미리 정지할 것인가? 진행할 것인가? 를 놓고 갈등하면서 어쩔 수없이 위반하게 되는 경우, 기분이 몹시 언짢습니다.
교통법규를 어지간히도 안지키는 나라임을 자랑이라도 하듯이 신호등과 나란히 설치되어 있는 무인카메라의 위치가 아주 얄밉습니다. 저같은 만년 초보에게는 이런 게 눈에 띄일리가 없습니다 ㅋㅋㅋ
신호위반으로 법칙금을 낼것인가?
접촉사고의 위험을 무릅쓰고 정지할 것인가?
신호등과 나란히 설치된 무인카메라를 보며 갈등하는 남편의 심정을 헤아려보았습니다. 아리송한 찰라에, 고운님은 어떤 방법을 선택하십니까?
엉거주춤 어설프게 서기라도 했다가는 욕먹기 딱 좋지요. 안그래도 대형화물차가 도로를 망치는 주범이라고 도마위에 오르는 판국에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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