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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여행

찐빵으로 유명해진 '안흥찐방마을'을 가다





지난 휴일, 예정에도 없이 훌쩍 떠나 찐방하나로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강원도 횡성군 작은 시골마을인 '안흥찐방마을'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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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락의 작은 마을에 들어서자 찐빵고장임을 알리는 상징물이 방문객을 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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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흥찐빵마을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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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로 만들어놓은 돌찐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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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곳에 가면 특징이 있지요. 도대체 어느집이 원조인지 알수 없는 수많은 간판들의 경쟁을 느끼며 웃음짓게 되는데 이곳에는 합자형식의 마을협의회를 만들었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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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나섰기 때문에 유명세를 떨치게 된 원조도 모르고 갔음을 아쉬워하면서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곳에 머물러 찐빵을 구입했습니다.
저마다의 간판을 걸고 찐빵을 팔고 있는 가게가 즐비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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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해서 들어간 곳이 면사무소앞 40년전통 안흥찐빵
노부부가 작은 가게를 운영하고 계셨으며, 벽에 방송국에서 다녀간 사진이 걸려 있어서 원조인 줄 알았는데 착각 ^¿^...
어르신은 안흥찐빵의 상호를 지키기 위해서 노력한 사연을 자세하게 일러주기까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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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만 달리했지 간판의 색깔에서 통일감을 느낄 수 있는 찐빵마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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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가 귀했던 옛시절 손으로 만들었던 엄마의 손맛과 정성이 현대까지 유지되어 오다가, 삶의 여유를 갖기 시작한 현대인에게 잊혀져 가는 옛정취와 향수를 자극하여 안흥찐빵의 소문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우여곡절을 겪은후에야 안흥의 전통상품으로 자리잡았다는 안흥찐빵.

상표권때문에 꽤나 골치아팠다고 합니다. 먼저 서울에서 안흥찐빵의 유명세를 타고 자신의 고유브랜드처럼 특허청에 상표권을 출원하는 사태를 맞아, 군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이름을 되찾게 되었고, 이후 마을에서는 안흥면찐빵마을협의회를 설립하여 마을전체가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으며 서로 보호하려고 애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일이 있기전까지는
전국적으로 안흥찐빵의 상호를 사용하는 업소가 1천여 개가 넘을 정도로 유사 안흥찐빵들이 생겨나 곤혹을 치를만큼 그 유명세가 대단한 안흥찐빵의 맛은 달지 않으면서 자꾸만 먹게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고 국산팥만 고집하기로 단체로 서약했다고도 전해주었습니다.
 
타지에서 온 사람의 질문에 친절하게 답변해 주신 어르신께 감사했는데, 이 또한 마을의 정취인 듯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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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흥찐빵 상자를 들고 있는 사람이나, 차량안에서 찐빵을 먹고 있는 사람들은 타지에서 온 방문객임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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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택배주문이 늘어난 관계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할 당시에 비해 이곳을 찾는 발길은 줄었지만 그래도 찐빵~ 하면 안흥찐빵을 떠올릴 만큼 명성이 높아 저희도 찾아가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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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모양은 별차이가 없습니다. 토실토실하게 부풀어 오른 찐빵에서 뜨거운 김을 발산하면서 군침돌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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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횡성군 안흥면 작은 시골마을이 오늘날에 찐빵마을로 유명세를 타도록 공을 세운 사람은, 심순녀씨로『심순녀안흥찐빵』의 주인이며 1999년에 '신지식인'으로 선정된 분이랍니다.
1995년 어느 신문에 찐빵이 맛있다는 기사가 실리면서 잡지사와 텔레비전 등 매스컴을 통해 더 많이 알려지게 되었고, 순식간에 유명해지면서 안흥찐빵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마을사람들이 심순녀씨를 따라 너도나도 동참하게 되면서 안흥찐빵마을이 탄생되었다고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