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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교육

우리아이 성장과정에 따라 변한 카네이션

 

 

우리 부부가 어버이 날이라고 처음으로 카네이션을 받은 때가 큰애 유아기때로, 맨처음 미술학원에 다닐 때였습니다.
그리고 여섯 일곱살 두해를 유치원생으로 성장했으며, 여덟살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저희 부부도 학부형이 되었고, 아이도 학생이란 호칭으로 바뀌었습니다.

카네이션 변천사라고 하니 꽤 거창하게 여겨지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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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이미지 참고

고사리같은 손으로 처음 카네이션을 우리 부부 가슴에 꽂아주기 시작할 때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는 색종이로 직접 만든 카네이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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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이미지 참고

그리고 고학년이 되면서 조금 더 풍성해진 카네이션으로 얇은 습자지로 만든 입체적인 꽃이었다가, (아들도 이 시기까진 동참했다가 여동생(딸)에게 다 맡겨버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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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을 벗어나 중학생이 되면서 주름지가 유행하면서 거의 생화에 가까운 주름지로 만든 카네이션으로 바뀌더군요^^

그리고 아이가 우리부부 가슴에 직접 꽂아주던 때도 초등학교 저학년시절까지...
젊다고 생각한 우리가 어르신들이 꽂은 카네이션을 꽂고 있다는 것이 참 민망스러웠지만, 교육상 아이가 가슴에 꽂아주는 것을 그대로 수용할 수 밖에 없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아이가 아침에 달아주고 유치원이나 학교에 가고 나면 아이가 가슴에 달아주고 간 카네이션을 빼두었다가 아이가 돌아올 시간이 되면 꽂았던 연극^^
그러다가 아이가 자라 초등 고학년이 되었을 때 상황을 이해시키면서 그냥 받아두기만 했습니다만 아이의 카네이션은 해마다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직은... 우리 가슴에 달 나이가 되지 않은 양, 어르신들 보기가 민망스러워 달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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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고등학생이 되던 해, 직접 만들 시간적 여유를 갖지못하면서 카네이션생화 꽃바구니로 바뀌었습니다.
아이의 부담이 가중되면서 꽃바구니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고등학생이 된 우리딸 꽃바구니로 바뀌던 해에 제가 부탁했습니다.
 '마음은 아니까 낭비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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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더니 금년에는 우리부부 공통으로 좋아하는 떡으로 만든 떡케익을 예약해 두었나 봅니다.
오후에 배달된 떡케익입니다. 용돈 모아서 성의를 보이는 딸의 마음이 예쁩니다.
대학생이 되면 어떻게 바뀔지 기대됩니다.^^ (아들과 달리 딸키우는 재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