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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교육

MT간 대학생, 실명위기에 놓인 안타까운 사연

현재 군복무중인 울아들 고1때 자모들의 친목으로 이어져 오고 있는 모임자리에서 만난 엄마의 이야기를 듣고, 미래에 조종사가 되겠다는 꿈을 안은 청년의(울아들 고교친구) 안타까운 사연을 옮기며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입시경쟁으로 찌들었던 고교시절을 거친 새내기 대학생입장에서 상상하게 되는 MT의 기대?
새내기 시절에 MT동참후 소감으로
유익함?
흥미로움?
혹은 실망? (저는 실망^^/시대적 차이도 있겠지만...)

억지로 권하는 술문화로 인해 일어나는 불상사는 많이 알려져 있지만...
이번에 불상사를 입은 아들친구 이야기를 듣고는
 '방송으로만 보던 이런 곳이 진짜로 있긴 있었나?'
아낙의 의문을 풀기 위해서 찾다보니 체험캠프장소나 대학생들의 MT장소로 '서바이벌 게임장'을 이용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았음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작년 MT에서 잘 못마시던 술로 인해 힘들어하던 아들을 본 엄마는, 금년 MT에는 불참했으면 하는 맘으로 아들을 말렸답니다. 그러나 2학년이 된 아들입장에서는 바로 위 선배로써 신입생을 이끌어야 하고 도와줘야하는 입장이라 어쩔 수 없이 참석해야함을 엄마에게 설득시키고 MT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대학생들이 MT장소로 선택한 곳은, 학창시절의 추억을 좀 이색적으로 남기고자 서바이벌 게임장을 찾았답니다. 그리고 2학년들이 모든 과정을 준비하게 되었고, 또한 게임장에서도 준비를 돕던 중이었는데, 이미 게임이 시작된 다른과 학생이 자신의 과학생으로 착각하고 쏜 총알이, 아무런 장비를 갖추지 않고 준비에 몰두하고 있던 아들친구의 눈을 맞히는 불상사가 일어나고 만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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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이 다양한 서바이벌 게임장 모습입니다./퍼옴)

서바이벌 게임은 본래 모의전투라고 합니다.
게임의 기원은 유럽과 미국에서 모의전투로 시작하였고, 2차 대전을 기념하여 전쟁터를 재현해 보자는 참전용사들의 제안으로 시작되었고, 1970년 중반에 이를 바탕으로 한 워(WER)게임의 새로운 형태인 페인트볼 게임이 미국에서 시작되어 유럽은 물론 일본까지 유래되어 정착되었습니다.
이후 1980년 중반 일본에서는 가스를 이용한 비비탄과 플라스틱 게임총이 나왔고, 1990년부터는 밧데리 방식의 전통건이 출시되어 우리나라의 서바이벌 게임의 기원이 되었습니다.

★ 조직 구성원의 결속력 및 협동심 배양
★ 어떠한 악조건 위기에서도 대처 할 수 있는 위기대처 능력 배양
★ 급변하는 상황으로부터 적응할 수 있는 적응능력 배양

★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살아 나갈 수 있는 강인한 정신력과 승부욕을 길러준다!

사람몸에 맞히는 총알(맞히면 액체가 터진답니다)이기 때문에 반드시 장비를 갖추고 게임을 해야하는 것임을 제대로 인지했더라면, 준비중인 아들친구의 몸에 총알을 당기지는 않았겠지요.
위험한 게임인지라 게임시작하기 전에 미리 안전수칙을 일러준다는 데...
착각한 다른과 학생의 실수가 원망스럽게 느껴집니다.

현재 치료중인 아들친구의 시력에 대한 의사선생님의 판단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시력이 돌아올 수도?  회복되지 않을 수도?...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외부적으로 입은 '외형성백내장' 수술을 끝내고 시력이 회복되기를 기다리는 상황으로 참으로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며, 자식키우는 엄마들 마음을 모아 빠른 쾌유를 빌었습니다.
더구나 아들친구의 꿈인 조종사가 되려면 체력적, 신체적 조건도 갖추어야 한다는데...

6개월정도는 기다려보자는 게 의사선생님의 의견이라는 군요.
불행중 다행(한쪽눈)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억울한 일을 겪은 아들친구의 한쪽눈은 그나마도 괜찮은 상태라 입원도 안되고, 학교에 다니면서 통원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며, 바로 누우면 피가 몰려서 누우면 안되는... 앉은 듯 기대어서 자야하는 불편함으로 무척 고생중에 있답니다. 더구나 집과 떨어져 객지생활하는 상태라서 엄마의 마음은 타들어 갑니다.

선후배 얼굴익히고, 학교생활에 도움이라도 될까해서 마련되는 MT에서 일어나는 불상사의 원인으로 술이 문제가 되고 있음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이런 위험한 장소(서바이벌게임장)가 인기높다니 당황스러웠습니다.
아무리 강인한 정신력 배양과 협동심을 길러준다고 하지만... 더구나 남자들 경우, 군입대가 의무인 우리 나라에서 인기있는 장소가 된다니... 술자리보다는 낫다는 개념이기도 했겠지만... 대학생들의 MT가 건설적이며 유익한 자리가 되기에는 아직도 갈길이 먼 걸까요?

실명위기에 놓인 아들친구의 안타까운 사연을 마음아파하며 빠른 회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