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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리찾아서

화물운송업계의 제살깎는 덤핑으로 버티는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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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인상에 따른 화물운송료 인상을 부르짖으며 파업했던 일이 엊그제같은데 미국의 투자은행이 무너지자 기다렸다는 듯이 기름값뿐만 아니라 원자재값 등... 짠듯이 거짓말처럼 동시에 하락세를 보이니 정말 믿기 어려운 지경이 되었건만 그렇다고 생필품값이 내린 것은 아니니 가계에 별로 도움도 되지 않는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기름값도 승승장구, 원자재 값도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이며 세계의 자원이 곧 바닥날 것같은 불안감마저 들게 했던 상황이 하루아침에 이렇게 싸악~ 식을 수가 있단 말인가.
쓰러진 미국의 투자은행의 영향력이 도대체 얼마나 컸기에? 미국만 해당되는 경제한파가 아니고 덩달아 전세계 경제발전에 빨간불이 커졌음을 서슴치 않고 경고할 수 있단 말인가.

어두운 전망이 쏟아지니 불안할 수 밖에 없다. 설마설마? 했는데 급기야는 일자리도, 일거리도 줄어들고 있는 추세임을 확실하게 느끼게 하는 남편의 일.
기름값인상에 따른 운송료인상의 덕은 잠깐보았고, 곧이어 내리막길을 타기 시작했다. 원인은
첫째, 기름값이 인하되었으니 화주측에서 운송료값을 인하하여 일을 준다.(이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둘째, 공급에 비해 수요가 많으니까 중간알선책에서 알선비를 더 뗀다.(이 기능을 없앴으면 좋겠다)
셋째, 일거리가 눈에 띄게 줄어들자 현상유지라도 하기 위해 운송료 덤핑경쟁으로 버티기 작전에 돌입한 차주가 생겼다.(제살깎는 아픔을 감수하고 있다)

공개적으로 월급을 못주겠노라고 하는 회사까지 생겼으니 무어라 할 말이 없는 상황이다. 일이 없어서 못하니 수입이 있을리 없는 것은 당연하다고 여기게 되고, 상황이 상황인지라 예전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대기업의 주5일근무가 화물업계에도 자연스럽게 주5일근무로 만들어 버리더니, 이제는 주2일 주3일 근무도 하기가 힘들어진 상황을 맞아 이 또한 여의치 않은 차주들이 제살깎는 아픔을 감수하고서라도 이 난국을 버티기 위해서 최소한의 비용절감을 필두로 운송료 덤핑경쟁을 벌이는 실정이라니 딱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1997년 IMF경제위기를 맞으며 힘들다 힘들다했지만 지금보다는 그래도 일은 조금 더 있었는데, 금년 12월의 경제상황이 부쩍 나빠졌음은 대기업의 공채도 줄었다고 하지만 남편의 일로 내 피부에 와닿는 화물운송업에도 찬바람이 쌩쌩 불어닥치고 있음을 절감하는 요즘이다.
반으로 확 줄어들은 일거리를 놓고 버티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는 화물운송업계의 겨울나기? 아니 경제한파위기를 어떻게 견디어낼 수 있을지 걱정이다.

지출은 일정할 수 밖에 없는 화물차!
기름값은 일을 안하니 지출이 줄었다손 치더라도 문제가 없지만 일을 하지 못해도 지출되는 보험료, 지입료, 사무실 경비등은 어떻게 충당할 것인지 여기저기서 한숨소리가 높아만 가고 있는데...

국회에서는 지들 사비로 구입한 물품이 아닌점을 이용하여 멋대로 부수며 난장판을 만들어 놓은 상황을 보니 분통이 터진다. 나중에 필요하면 지들이 돈거둬서 충당한단 말인가.
누굴 뽑아놔도 변하지 않는 국회의 모습을 보면서 정치하는 사람들의 한결같은 자기네 당 이익추구에 열을 올리는 것을 보노라면 국회의원이 왜 필요한지 차라리 뽑지말고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월급주는 이분들의 자리를 다 없애는 것이 더 낫지 않겠느냐는 생각마저 든다.

투표하고 싶지 않다.
국민들의 파업으로 한명의 국회의원도 뽑히지 않는 상황을 만들어 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꿀떡같은 심정이다.

나라의 기물을 지들 멋대로 부숴놓고도 사과한마디 없고 남의 탓만 해대는 저 뻔뻔한 얼굴들이 싫다. 정말로 싫다
왜 잡아가두지 않는거야. 만약에 힘없는 국민중에 한사람이 그랬다면 아마도 당연히 잡아가두었을 것이다.
짜고치는 고스톱같은 판국이 너무 싫다. 그러고도 월급을 받아가는 강심장을 가진 사람들이 국회의원이니 참 나라꼴이 우습다.

IMF때 보다 더 심각해진 우리 경제의 아픔을 국회의원들은 모른단 말인가.
일주일에 주말은 당연히 쉬는 체제가 되어 일이 줄더니 주 5일 중에 3일도 일거리가 없어 놀아야 하는 실정이니 언제까지 얼마나 견딜 수 있을지 서로간의 눈치작전으로... 최악으로 치닫는 운송비 덤핑은 최소한 사라졌으면 좋으련만... 남편의 볼이 자꾸만 홀쭉해지는 모습이 안쓰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