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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지역간의 격차, 여고생 성형과 화장에 관한 단상 설날을 보내기 위해서 온가족이 대구의 큰댁에 모였습니다. 서로가 떨어져 사는 관계로 명절때라야 얼굴이라도 볼수 있으며 아이들관계까지 포함하면 오촌까지 만날 수 있는 시간입니다. 조카의 큰딸로 저한테 할머니라고 부르는 제 딸과 연령이 같은 손녀(?/소녀)가 쌍거풀수술한지 며칠 지나지 않아 부기있는 눈으로 등장하였습니다. 사는 곳이 경기도라서 그런지 확실히 지방에 사는 우리의 환경하고는 많이 다르기에 생각의 차이를 느끼고 있었는데... 안경을 쓰고 있어서 잘 알아보지 못하니까 손녀가 "제천할머니, 저 이번에 쌍꺼풀수술했어요." "어~~ 정말! 안경쓰고 있어서 몰랐네. 그런데 지금해도 괜찮은거야?" 제가 아는 상식으로는 성인이 된 후에 해야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기에 걱정스레 물었더니 그애는 자신이 들어서 알고.. 더보기
바닷가 강태공과 추억을 감싸고 있는 등대의 흔적 지난 휴일, 바다가 보고싶다는 딸을 데리고 주문진 바닷가를 다녀왔습니다. 회를 먹은 후, 딸과 함께 우리부부는 방파제쪽으로 향해 걸었습니다. 오징어배가 장관을 이룹니다. 확트인 바다를 보는 순간, 복잡한 머리속을 비우는 개운함을 맛보며 바다에서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바다를 향해 던져놓은 미끼를 지켜보는 강태공들과, 선착장쪽을 향해있는 낚시대... 이분은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실까요^^ 낚시라면 남자들이 즐기는 것으로 단순하게 알고 있었는데 여자분도 볼 수 있었고 사람은 없고 낚시대만 있기도 하고 이곳에서는 가족이 함께하는 것도 볼수 있었습니다. 참 보기 좋았으며 이곳을 산책하는 우리도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이분은 열심히 지켜보시다가 좋아라 하시더니 너무 작은 물고기가 잡혔는.. 더보기
자녀에게 맞춤식 교육적 관심을 쏟아라 고등학교에 가서 공부한다고 서둘러도 약간 늦은 느낌을 받게 된다. 미리 중학교때에 밑받침으로 뿌려놓아야함은 나의 경험과 이웃 엄마의 경험으로 더 절실하게 통감하는 부분이다. 어린시절의 책과 친해지기는 몇번을 강조해도 괜찮을 만큼 아주 중요하다. 책읽기의 습관을 들여놓으면 평생의 공부에 영향을 줄만큼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을 젊은엄마들은 꼭 기억하고 실천해야한다. 동화책을 읽던가 만화책을 보던가 빨간딱지 붙은 책외에는 무엇이든지 읽어도 가만히 놔두고 영양가있는 식습관을 길러주듯이 책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강조한다. 초딩시절 무조건 노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고 무조건 공부시키는 것만도 능사가 아니다. 무조건 해야할 일은 책읽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며, 아이의 학습능력에 따라서 기초학습은 뒤떨어지지 않.. 더보기
색깔따라 의미가 다른 초등학생의 유행일기장 몇달전, 초등학생들 사이에 잠시 인기를 누렸던 '빨간일기장'을 혹시 기억하시나요? 저도 실제로 보지는 못했지만 그당시 TV뉴스를 통해서 알게 되었던 내용을 떠올리면 선생님을 비롯하여 어른이건 친구건 간에 자신이 싫어하고 미워하는 사람들을 저주하는 내용을 써놓고 그 사람이 잘못되기를 바라도록 주문을 외우는 식의 일기장으로 등장했던 것이 '빨간일기장'이었다는 것인데 잠시 초등학생들 사이에 유행처럼 번지다가 심각성을 깨달은 어른들의 걱정으로 재빨리 퇴출되었다는 것을요. (조선시대 '장희빈'이 왕비를 몰아내고자 초상화를 그려놓고 화살인지? 바늘?로 어떤 특정부위를 매일 찔렀던 장면이 문득 떠올라서 소름끼쳤네요^^) 제가 초등학생 공부방을 하고 있기에 그들을 매일같이 대하고 또한 그들의 대화에 끼어들기도 하지만 .. 더보기
下천수가 되어버린 냇물 20년전에 처음 이곳을 보았을 때는 도시에서만 지냈던 내눈에는 냇가처럼 보였던 곳으로 가끔 아낙의 빨래하는 모습도 등장해서 사진이나 TV에서만 보던 정겨운 장면이었고, 자란고향인 남편은 어린시절 여름이면 멱을 감는 어린친구들과 즐거운 추억이 깃든 장소라고 하는데 그만큼 물이 맑았고, 물의 양도 풍부했었던 곳. 몇년전 현대식으로 공사를 해서 폭이 넓어진 이유도 있겠지만 흐르는 물의 양도 많이 줄었을 뿐만 아니라, 생활오수가 너무 심하여 냇가같았던 옛기억이 무색할 정도로 그야말로 하수구같은 하천으로 좋지않게 변신되어 버린 곳. 물이 더럽고 바닥엔 지저분한 오염물이 가라앉아 있어 짖궂은 남자아이들의 탐험하는 장소로 둔갑해서 옛시절이나 지금이나 아이들에겐 나름대로 어린시절의 추억이 만들어지는 장소로 등장하는 곳..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