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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교육

자녀에게 맞춤식 교육적 관심을 쏟아라


고등학교에 가서 공부한다고 서둘러도 약간 늦은 느낌을 받게 된다.
미리 중학교때에 밑받침으로 뿌려놓아야함은 나의 경험과 이웃 엄마의 경험으로 더 절실하게
통감하는 부분이다.

어린시절의 책과 친해지기는 몇번을 강조해도 괜찮을 만큼 아주 중요하다.
책읽기의 습관을 들여놓으면 평생의 공부에 영향을 줄만큼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을 젊은엄마들은
꼭 기억하고 실천해야한다.
동화책을 읽던가 만화책을 보던가 빨간딱지 붙은 책외에는 무엇이든지 읽어도 가만히 놔두고
영양가있는 식습관을 길러주듯이 책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강조한다.

초딩시절 무조건 노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고 무조건 공부시키는 것만도 능사가 아니다.
무조건 해야할 일은 책읽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며, 아이의 학습능력에 따라서 기초학습은 뒤떨어지지
않도록 주의깊게 지켜봐야한다. 그렇다고 지나친 간섭으로 아이가 싫증을 낸다던가 엄마의 조언이
잔소리가 되면 이 또한 사춘기시절에 반항으로 나타날 수도 있기에 믿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든든한
스폰서로 존재함이 아이에게 전달되어야 한다.


초딩때 실컷 놀고 (정말로 진실로 놀기만 한다) 중딩때 제대로 하려고 늦트인다고 믿고 계시는
엄마들이 가끔 이 현실과 동떨어지게 계시는데 큰코다칠 소리다.
기초가 모자라서 학습을 못따라가면 흥미가 없어지기 때문에 이 부분은 확실하게 해야하며,
중딩때는 고딩가서 힘들지 않으려면 중딩시절에 해야할 몫들이 또 있는 것이다.
내경우 아들이 중딩때도 나름대로 잘하는 편이었기에 믿고 고딩가서 좀 열심히 하면 되겠다고 믿고서
학원도 과외도 싫다길래 그냥 두었다가 고딩에서 기도 못펴는 꼴이 된 경험을 하고 있다.
고딩시절의 시간은 왜 그리도 빠른지 그리고 아들과의 타협도 쉽지 않아서 엄마의 스케줄과
아이의 스케줄이 삐그덕거림은 내아들의 사춘기가 남들보다 늦은 탓으로 돌리면서 안타까운 심정으로
중딩시절을 너무 안일하게 보낸 것에 대한 후회가 내심정을 깊이 억눌렀던 경험이 아프게 자리잡고
있다.

하고자 하는 자는 언젠가는 다 하게 되어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는 아들이지만 대학교가는 문제에
있어서는 학교보다는 학과에 중점을 둬야할 만큼 자신감이 없었다.
학교도 좋으면서 원하는 학과를 들어갈 수 있는 실력은 아무한테나 주어지는 것이 아님을 확실하게
알고서 노력해야함을 부모와 아이와의 대화에서 좀처럼 해답을 찾지 못한다.

자녀가 말 잘 들을 때, 고분고분할 때에 머리가 스폰지처럼 말랑하고 잘 빨아들일 때에 형편이
허락되는 한, 좋은 선생님, 실력있는 선생님찾아서 아이에게 일찌감치 심어놓는 것도 엄마의
능력처럼 보이는 현실에서 감각을 잃고 헤매면 나처럼 울부짖게 될지도 모른다.
공교육과 사교육의 장단점을 논하며 토론해봤자 결론이 없고 우리의 환경은 사교육에 의지할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여있으니 한탄해도 소용이 없다.

공부잘한다고 인간성 좋고 취업의 관건이 잘 풀리고 인생이 성공한 케이스로 쫘악 행진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학창시절에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했다는 공은 언제 어떤 모습으로든 나타날 것으로
믿기에 부모들은 아이교육과 더불어 아이미래에 걱정이 많을 수 밖에 없다.
예전의 부모나 지금의 부모나 자식농사가 젤로 중요하니까....


인천, 부산, 광양  경제자유구역과 제주 국제자유도시에 외국학교가 들어설 것이란 법안이 통과에
가까운 뉴스가 신문을 통해서 눈에 들어왔다.
예상학비를 보니 일년에 이천만원정도......유학보내는 것에 비해서 싸다고 하지만 빈부의 격차는
이곳을 통해서도 더 나타나게 될 것이고 우리나라부모님들의 열의가 벌써부터 머리터지게 그려져서
있는자와 없는자 배운자와 못배운자의 미래가 더 확실하게 눈앞에 보여지는 듯.........
지방의 아낙네는 더 복잡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