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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색있는 산책로와 작은 호수를 품은 '옥성자연휴양림' 객지에 흩어져 사는 벗들과의 만남일정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아 예약이 불투명했었는데, 구미에 사는 친구의 노력으로 어렵사리 '옥성자연휴양림' 예약이 이루어져 이곳에서 1박을 하게 되었다. 입구에 들어서면 사무실이 바로 보일 줄 알았건만... 사무실은 생각보다 먼 거리에 위치해 있었다. 입실시간 오후 3시를 꼭 지켜야한다는 직원들의 철저함으로 인해, 일찍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린 관리사무실 옆 주차장(제 1주차장)에서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텐트치는 야영객은 오후 1시) 입실하기까지 시간은 남고, 차안에 머물기에는 엉덩이가 갑갑하고, 숲향기를 느끼게 하는 산바람이 시원하긴 했어도 비가 오락가락하는 습도 높은 무더위에 우리는 지치고 있었다. 휴양림에는 매점이 없어서, 우리는 밖으로 나가 팥빙수를 사왔다. .. 더보기
[MAS리뷰]DHC Q10시리즈와 이어링마스크팩 사용후기 잡지책 m.a.s와 함께 아기자기한 제품들이 쏟아졌다. 햇반부터 스파게티소스와 더불어 다양한 화장품 샘플이 각각의 케이스에 담겨서. 두달전에 처음 이 박스를 받았을 때, 크던 작던간에 일일이 네모난 케이스로 포장된 제품을 뜯으며 살펴보는 재미가 솔솔했다. 그런데 두번째 받고보니 일일이 플라스틱 포장케이스에 담아 보낸것이 낭비라는 생각이 들었다. 플라스틱류 분리해서 재활용된다고 하지만 깔끔한 케이스를 떠나보냄이 아깝게 느껴졌다. 내용물 중에 제일 먼저, 퍼플이 주는 신비감에 먼저 관심이 갔다. 하지만 일주일 사용후기를 리뷰로 쓰자니 좀 이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이 제품은 명칭에서부터 헷갈렸다. 일반적인 기초화장품에서 스킨으로 불리는 것이 이 제품에서는 로숀으로 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로숀은 밀크.. 더보기
'수삼'의 오지은양이 당한 실연, 어떻게 극복하나? KBS2(토, 일) 오후 07:55~ 방송중 '솔약국집 아들들'을 이은 '수상한 삼형제'에 등장한 이름을 보고 그 유명한 작가를 떠올렸습니다. 문영남작가. 맞더군요^^ 이름과 배역의 일치감을 맛보게 하는데... 이번에 등장한 삼형제의 엄마이름(전과자)과 둘째며느리의 친정엄마이름(계솔이)은 많이 거슬렸습니다. 계솔이를 발음해보면 아~~ 그 역할이 어떤지 과히 짐작이 되고도 남습니다만 그래도 너무 심한 표현... 아버지-김순경(박인환). 엄마-전과자(이효춘). 첫째아들-김건강(안내상). 둘째아들-김현찰(오대규). 막내아들-김이상(이준혁). 앞으로 자리잡을 첫째며느리-엄청난(도지원). 이미 전업주부로 시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둘째며느리-도우미(김희정). 첫사랑에 배신당해 처량한 모습으로 막내와 얽히고 설키다 막.. 더보기
한원수의 회개와 더불어 막내린 '조강지처클럽' 다른 여자를 집으로 데리고 들어와 새살림을 차리겠다며 아내를 멸시하며 무조건 쫓아냈던 남자가, 뭐가 아쉬웠던지 어느날 아내가 사는 아파트에 찾아와 복도벽에 이 액자를 걸어두고 자신을 사랑하라고 외치는 뻔뻔한 남자가 있었으니 그 이름이 한원수(안내상)라... 정말 원수같은 남자였다.ㅎㅎㅎ 아버지(한심한/한진희)도 아내(안양순/김해숙)를 두고 다른 여자(복분자/이미연)와 딴살림을 차리더니 그 아버지의 아들임을 그대로 보여준 드라마 '조강지처클럽'이 드디어 막을 내렸다. 바람핀 아내(정나미/변정민)와 이혼 후, 암에 걸린 사실을 알고 죽으려고 방황하는 길억(손현주)을 한복수(김혜선)가 찾아서 남편(이기적/오대규)이 근무하는 병원에 입원시키고자 애쓰던 장면으로 이 드라마를 처음 접하게 되었던 나는 주변 아낙들의.. 더보기
천원권 지폐에 쓰여진 글에 쏠린 호기심 요즘에는 대부분 결재가 통장으로 입금되고, 더불어 지출되는 비용도 신용카드를 이용하게 됨으로써 남편의 지갑이 가벼워졌기에 드문 일이 되어 버렸지만, 무의식 중에 남편이 돈을 챙기던 습관을 이어받은 우리 가족은 지금까지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ㅋㅋㅋ 남편은 수금하여 들어온 날이면 아무리 늦은 시간이라 해도, 그리고 몇장이건 상관없이 지폐에 그려진 그림이나 숫자를 한방향으로 가지런히 챙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런 습관은 저도 아이들도 이어받아 두장이상이면 무조건적으로 같은 방향이 향하도록 챙겨서 지갑에 넣는 우리가족입니다. 어린 자녀 앞에서 돈을 챙기고 있는 남편에게 "여보, 애들앞인데 괜찮겠어요?" "뭐가?" "우리 애들이 돈만 아는 사람이 되면 어떡해^^" 염려된다고 했더니 "별 걱정을 다하네. 오.. 더보기
곤드레 만드레 내 입맛을 사로잡은 '곤드레밥' 지난휴일, 의림지 주변의 노송을 따라 산책을 즐긴 남편의 제안에 따라,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점심을 먹게 되었습니다. 웬만하면 집밥을 먹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남편인지라 좀 놀라면서 따라간 곳은 의림지 도로 건너편쪽으로 넓은 주차장과 산아래에 자리잡은 촌가를 개조한 식당이었습니다. 의림지를 내려다보며 잔잔한 음악에 취해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 좋은 위치의 현대식 건물의 레스토랑도 근처에 있지만 양식를 좋아하지 않는 남편의 취향에 딸과 저는 뒤따르며 "근처에 분위기 좋은 곳도 많은데..." 중얼거렸더니 옆에 있던 딸이 듣고는 "돈내는 사람이 아빠니까 어쩔수 없죠.ㅋㅋ" "정답이다.ㅎㅎ" 남편은 철없어뵈는(?) 모녀의 대화는 전혀 못들은척... 앞서갑니다. 맛도 분위기도 기대감없이 들어선 마당의 왼.. 더보기
초등생들의 자유로운 표현에는 어른이 없다 대통령을 "명박이 명박이" 하면서 함부로 부르는 초등학생들을 물끄러미 쳐다보았습니다. "김제동보다 눈이 더 작으니 성형수술해야겠더라.ㅎㅎㅎ" "지난번 대통령이었던 노무현이가 쌍거풀수술했지만 명박이 보다는 눈이 컸다.ㅎㅎㅎ" "그 OO 쇠고기협상을 왜그래 해가지고 촛불시위로 우리 나라를 시끄럽게 만들고 사람까지 다치게 하는지 모르겠어. 미국소가 그리 좋으면 지혼자 다 O먹으면 될걸." 욕까지 섞어가면서 맘에 안드는 친구이야기하듯이 꺼리김도 없이 자유롭게 표현하고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노라니 살짝 거북해졌습니다. "야, 그만해." "샘은 화 안나요?" "그만해라. 그 이야기는 해봐야 끝도 없거든." 목소리에 힘을 주어 아이들의 흥분된 분위기를 잠재우긴 했지만 머리속은 헝컬어졌습니다. 저의 초등학교 시절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