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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쩨쩨한 로맨스'를 통해 본 성의식의 세대차이 19세 금? 예고편보니까 별로 야한 것 같지도 않던데... 저도 제자도 의기투합된 영화, 이번에 수능을 마친 제자를 만나 함께 저녁도 먹고 영화도 보았습니다. '이그, 19세금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네. 남편하고 봤더라면 더 잼날텐데...' 코믹하면서도 솔직하고 경쾌한 영화이긴 했으나, 스토리작가가 상상해낸 만화속 인물이 표현하는 섹스행위가 적나라하게 드러나 속으로 좀 걱정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 영화는 커플관객들이 많았는데, 저는? 여제자 둘과 함께 ^^ "샘이 너희들 데리고 이런 영화나 보고... 나 이래도 되는거야?" "뭐 어때요. 우리가 괜찮은데..." "너희들 어쩌면 영화보다 더한 야동을 봤을 수도 있겠지... 샘이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 영화를 다 보고 나와 민망한 마음에 제가 먼저 말을 걸.. 더보기
내 생애 처음, 기립박수 친 영화, '더 콘서트' 감동받고 기립박수 친 영화 '더 콘서트' 회를 거듭할수록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통해 소개되는 개막작은 꼭 봐야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발동하여 개막날에는 꼭 행사장을 찾게 됩니다. 전문가들이 심사숙고해서 개막작으로 올리게 되는 영화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음을 느끼게 되면서 개막작에 거는 기대가 커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개막작에서 실망한 영화는 단 한번도 없었을 정도로 찡한 감동을 맛보았고, 대부분의 개막작이 국내에 소개되기 전 영화거나 상영이 되지 않는 영화라서 더 특별한 것 같습니다. 금년에 선보인 영화는, 루마니아 출신 라두 미하일레아누 감독이 연출한『더 콘서트』입니다. 특히 차이코프스키 음악을 좋아하는 팬이라면 꼭 보십시요. 국내에 개봉할지 안할지는 모르겠지만... 영화를 통해 보고 듣게 된 오케스.. 더보기
주인공을 멋지게 포장한 영화, 솔트 상영시간 100분에서 1분 빠지는 영화를 보는 내내 '과연 그녀의 정체는 뭘까?'하고 영화에 몰입하다 보면 어느새 영화는, 스릴과 박진감넘치는 장면을 선사하며 눈을 뗄수 없게 만듭니다. 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솔트', 울딸이 영화홍보차 한국을 다녀간 안젤리나 졸리의 성실한 태도를 칭찬하며 꼭 보기를 원했던 영화입니다. 영화는 주인공을 아주 멋지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일인(솔트/안젤리나 졸리)이 수많은 사람들을 따돌리는 헐리우드 액션을 마음껏 보여줍니다, 주인공외의 다른 사람들은 들러리일 뿐입니다. CIA요원으로 활동하는 다른 남자동료들도 졸리를 위해 존재할 뿐, 그녀를 저지하지 못하는 무능함을 보입니다. 그녀의 활약상이 부각된 영화를 보고 있으면 그녀가 취할 다음행동이 궁금할 뿐 내.. 더보기
'방자전', 춘향문화선양회측에선 상영중지 요청할 만했다 이성간의 애틋한 연애감정을 제대로 경험하지 못한 불행한(?) 나의 청춘탓인지 모르겠지만, 나는 남녀간의 혼전관계를 탐탁하게 여기지 않는 사고를 지닌 여자인지라, 사정상 결혼식을 뒤로 미루고 동거로 시작하는 남녀를 이해하기란 정말 힘들다. 21C를 살아가고 있는 요즘 젊은이들의 성문화가 아무리 개방되었다고 해도, 나는 우리 아이가 그 물결에 동승하지 않기를 바라는 어미다. 학교에 입학하기 전부터 나는 할머니의 구전을 통해 춘향과 이도령에 대해 어렴풋이나마 알고 있었다. 할머니는 이도령과 춘향이가 사랑한 사이였고, 이도령이 과거시험을 보러 한양길에 오르며 헤어졌고 변사또의 수청거부로 감옥살이하게 되는 고초를 당함에도 불구하고 절개를 지킨 여인이라 하셨다. 어린 나이에 남녀간의 사랑이 뭔지는 잘 몰랐지만 할머.. 더보기
[YES24블로그축제] 춘향의 파격변신, 곱지 않은 이유 '방자전' '방자전'을 연출한 김대우감독은 영화 '정사', '스캔들'을 각본하고, '음란서생'연출을 통해 자신만의 색깔을 선보였던 감독입니다. 소개한 영화중 한편이라도 보신 관객이라면 대충이나마 어떤 느낌의 '방자전'을 내놓았을지 어렴풋이나마 감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저도 어느 정도는 그 감이라는 것을 상상하고 영화를 보고자 했음에도 불구하고, 감독의 상상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을 만큼 등장인물의 파격적인 변신에 놀랐던 영화 '방자전'입니다. 그리고 또다시 깨달았습니다. 김대우감독은 성인물에 꽤 조예가 깊으신 분이란 걸^^ 그동안 우리에게 알려진 '춘향전'은, 이몽룡의 몸종이었던 방자가 춘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방자가 꾸민 이야기로 둔갑한 것이며, 진실은 방자가 춘향을 사랑하여 죽음의 위기를 넘긴 춘향을.. 더보기
[YES24블로그축제]영화 '하녀'가 실망스럽고 불쾌했던 이유 호평과 혹평으로 나뉜 영화 '하녀'를 보고나니 관객들의 엇갈린 반응이 이해되었다. 내 소감은... 실망스럽고 불쾌하다로 요약이 된다. 뭘 기대했는가? 소재가 신선하지 않음은 미리 알았기에 별로 기대도 안했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선배하녀 병식(윤여정)의 아.더.메.치.유의 불평을 통해 뭔가 반전을 기대한 것이 내 실수였다. 대저택의 주인부부가 간섭을 심하게 하는 것도 아니고, 병식의 아들이 검사됨을 축하하며 돈을 건네는 친절함까지 베푸는 주인임에도 불구하고, 이 집안에 오래 머문 베테랑 하녀가 불평함으로 인해, 나는 병식이가 훈(이정재)이나 혹은 훈의 집안에 대해 한맺힌 무슨 사연(아들과 관계 된)이 있는 것으로 착각하기에 이르렀고, 급기야는 언제쯤 병식의 고백으로 이런 비리가 밝혀질까? 하는 나의 앞선.. 더보기
웃음대박 기대했다가 답답함 느낀 영화 '청담보살' 주인공에 대한 기대감때문에 완전 웃음대박일거라고 상상했던 제 잘못일까요? 코믹하긴 했으나, 웃음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실망한 영화입니다. 수능을 마친 딸을 데리고 함께 볼 영화로 꼽았을 만큼, 기대가 큰 영화라며 딸과 함께 동행하기를 원했건만, 딸이 따라나서지 않았음이 다행스러웠습니다. 예능프로그램' 패떴'을 통해 본, 박예진의 코맹맹이 애교와 생얼의 털털함, 그리고 지적이면서도 섹시한 외모로 신세대 무속인역을 맡았다기에, 뭔가 독특하게 차별화된 코믹함을 보여주리라 상상했을 뿐만 아니라, 임창정표 웃음코드를 익히 아는 터라, 어울리지 않는 두 젊은이의 등장만으로도 익살과 통쾌한 유머로 관객들을 마음껏 웃겨주리라 철떡같이 믿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제 바람이 너무 컸나 봅니다. 스트레스 확~!!! 날려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