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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스타킹의 목청킹에 출연한 김승일씨, 또 다른 슈퍼스타 예고 어제 저녁 채널을 돌리다 SBS '스타킹'에 시선을 두게 되었다. 예쁜 드레스를 입은 꼬마여자아이가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영어로 된 가사를 어떻게 외었는지 신기했다. 그 아이는 5살이라고 했다. 재주많은 아이들이 텔레비전을 통해 소개될 때마다 나는 내 아이들에게 미안하다. 특별난 재능과는 거리가 먼 부모됨이. 이어서 78세의 어르신이 나와서 노래를 부르셨다. 연세드신 분이라는 선입견을 가졌던 내가 죄송할 정도로 노래를 잘 부르셔서 엄청 놀랐다가, 젊은 시절에 가졌던 꿈에 대한 열정과 노력의 산물임을 알고는 나도 모르게 흘린 눈물을 닦았다. 울친정아버지가 살아계셨다면 비슷한 연세라 가슴이 뭉클했다. 젊은 시절 가수가 꿈이셨다는 78세의 이덕재 어르신은 6.25전쟁을 치르며 꿈을 가슴속에 묻으셨다고 하셨다.. 더보기
'KBS열린음악회' 제천공연 녹화장에 가다 지난 일요일(12일), 제천시에서『2010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의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KBS열린음악회」를 초청, 축하공연을 열었고, 저는 친구와 함께 공연을 보러 갔습니다. 금요일부터 쉴새없이 내리던 비는 일요일 오후가 되자 서서히 개어, 녹화공연에 방해가 되지않을까? 염려했던 사람들의 마음을 안심시켜 주어 편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공연시간을 기다리는 관람객들에게 털어놓는 총책임자의 여담에 의하면, 우리 고장에 도착한 날부터 내리던 비가 이틀동안 쉴새없이 내려 빗속에서 무대를 꾸미느라 스태프들이 무척 고생하였다고 합니다. 제천에만 비가 내리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그치지 않는 비때문에 힘들게 마련된 야외무대는, 그동안 제천에 마련되었던 무대중에서 최고 큰 무대가 아니었나? 할 정도로 대규.. 더보기
'나는 전설이다', 마돈나밴드공연 촬영장 모습 제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개막작 상영이 끝난 뒤, 김정은씨가 출연중인 S본부 드라마 '나는 전설이다'의 극중 밴드인 '컴백 마돈나 밴드'의 무대가 이어졌습니다. 공식행사가 끝나자 행사장을 빠져나가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저는 어떤 무대인지 궁금해서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순수 공연무대가 아니라, 드라마에 사용할 공연모습을 촬영하기 위한 무대였습니다. 스탭들이 장비를 세팅하는데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많던 적던 인원동원이 가능한 행사장에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기 위한 공간활용을 참 잘한다고 생각된 자리였습니다. 틈을 이용하여 김정은씨는 MC로써의 능력을 발휘합니다. 관객을 붙잡아 두어야 하는 난감한 시간에 사회보던 시간에 벌레로 인해 마이크 떨어뜨린 실수담을 들려주었고, 팬들과의 프리허그 시간도 가지는.. 더보기
나의 휴식이 낯설다고 불평하는 딸이 바라는 엄마상 기말고사를 마무리지으며 학교 기숙사를 비워야하는 딸이 집으로 돌아와 제일 먼저 안부를 물은 것은 뜻밖에도 제 블로그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엄마, 뭔일 있었어?" "아니." "그런데 왜 요즘 블로그에 글을 올리지 않아?" "가끔 올렸는데..." "매일 올려야지 왜 가끔 올렸어? 엄마생각날 때마다 블로그에 찾아가보면 새로운 글이 없을 때가 더 많았던 거 같아." "ㅎㅎㅎ 너 엄마블로그에 글 올라오나 안올라오나 감시하고 있었어?" "내내 열심이던 엄마가 글을 안올리니 이상하게 생각할 수 밖에..." "아~ 최근에 눈이 너무 피로해서 일부러 피했어^^ 그리고 너 없으니 자극이 되지 않아 그런지 게을러지기도 했고..." "내가 없으니 엄마가 더 열심히 블로그관리 할 줄 알았는데..." "ㅎㅎㅎ" 딸이 의아하게 .. 더보기
'공부의 신', 강석호같은 역할하여 아들 명문대 보낸 엄마 '공부의 신' 첫방을 통해 강석호변호사(김수로)가 스스로 입시트레이너이기를 자처하며 나설때부터 떠올린 친구가 있었는데... 보면 볼수록 제 친구가 그녀의 아들한테 했던 것과 비슷한 점이 많아 공감하면서 웃음짓게 됩니다. 강석호가 소위 명문대로 나오는 천하대 진학을 위해 아이들의 학습에 좀더 강하고 확실하게 도움이 될수 있는 선생님을 물색하는 것과, 또한 아이들에게 독선이라는 불평을 들으면서도 꿋꿋하게 자기가 목적한 대로 묵묵히, 때론 강하게, 이끌어 나가는 모습이 너무나 비슷한 친구입니다. 서울에 살며 공부 좀 한다는 아들이었는데, 사춘기시절 반항과 방황기를 거치면서 고교시절 1년 반을 대충 보내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힘들면 저럴까?' 그 심정을 이해한 친구는 아들을 지켜보다가 한계점에 다달랐고, 급기.. 더보기
성유리, 진정한 배우가 되려면 극복해야 할 점 MBC 수요일 오후 11:45~ 황금어장 무릎팍도사 '무릎팍도사'에 출현한 성유리양을 보았습니다. 20대후반의 나이라 해도 핑클시절의 요정답게 참 이뻤고, 차분하게 말하는 그녀의 굴곡없는 목소리 톤이 공주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고교시절에 사생대회 나갔다가 우연히 캐스팅되어 핑클멤버가 되었고, 인기를 누렸으며, 연기까지 하게 되는 기회를 잡았으니 타고난 미모덕을 보는 셈입니다. 많은 젊은이들이 배우가 되기 위해서, 혹은 가수가 되기 위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끼와 재능을 선보여 자신을 알리고자 애쓰지만, 몇번씩이나 퇴짜를 맞았다는 사례와 비교해 볼 때에, 유리양의 길은 쉬웠고, 쉬웠던 만큼 남들이 하는 마음고생에 비하면 그 농도가 조금 덜 느껴졌던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무릎팍도사에 나와서 그간의 사연을 .. 더보기
배우 김수미씨 에세이 '얘들아 힘들면 연락해' 『얘들아 힘들면 연락해!』 위드블로그 독서캠페인에 오른 이 책을 보는 순간, 저는 무척 놀랐습니다. 책제목으로 쓰인 이 말은 우리공부방을 졸업하여 상급학교로 진학하는 아이들에게 제가 하는 말이기도 했고, 또한 언젠가 제 경험을 정리하는 글을 쓰게 된다면 제목으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배우 김수미씨께서 제가 생각하고 있던 제목으로 책을 내셨다니 어떤 내용인지 무척 궁금하기도 했고 한편, 아쉽기도 했습니다. 나중에 제가 구상중인 글을 쓰게 될때 제목을 바꾸어야하기 때문에^^ 배우 김수미씨는 꽃을 보면 사죽을 못쓰는 여린마음의 소유자지만, 저 개인적으로 떠오르는 그녀의 이미지로는 아주 개성강한 성격파 연기자로,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거친 욕설을 퍼부으며 약자편이 되어 줄 의리파로... 그리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