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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약방에 감초역으로 빛나는 배우 '김인권' 『해운대』 뜻하지 않은 재해를 만나 여러군상들의 이해와 화해를 이끄는 감동이 있는 영화로, 올여름 가족과 함께 볼 좋은 영화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래픽이 엉성했다는 둥, 억지 부산사투리 연기를 하는 배우가 어색했다는 둥... 흠을 찾을 것이 아니라, 만약에 우리삶에 이런 자연재해가 닥친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울 영화로 보신다면 아주 인상깊은 영화가 될 것입니다. 저는 영화 '해운대'에서 배우 김인권씨와 아역 천보근이 제 눈길을 많이 끌었기에 짚어보고자 합니다. 조연이지만 주연같은 느낌의 배우로 '김인권'씨를 꼽을 수 있는데, 그의 리얼한 연기가 어찌나 농익었는지 그의 삶인양 착각이 들정도로 친숙함에 빠져들어 그가 웃기고 울리는 장면에 몰입되어 버렸습니다. '조폭마누라'에 출현했던.. 더보기
드라마를 통해 본 아내들의 남편 복수극 유형 『미워도 다시 한 번 2009』 KBS2 수목드라마 오후 09:55~ 배우 은혜정(전인화)은 부회장 이정훈(박상원)의 내연녀로 30년간을 오직 이정훈의 사랑만 믿고 살고 있는 여자로, 한명인(최명길)회장한테 연민을 느끼며 부부관계가 회복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이정훈을 자신의 남편으로 만들기 위해 한회장에게 계획적으로 접근하여 친분을 쌓는다. 은혜정의 별장으로 한회장과 이정훈이 함께 초대받은 자리에서 한회장은 기분좋게 와인에 취해서 살짝 잠이 들었고, 이틈에 정훈과 혜정이 싸우게 되고, 그 과정에서 이 두사람의 관계를 눈치채고 충격을 받은 한회장(최명길)의 연기는 얼마나 리얼했던지 내가 겪는 일처럼 착각할 정도로 함께 온몸이 떨렸다. 남편을 믿기로 마음먹고 어렵사리 마음의 문을 열었던 한회장은 첫사랑.. 더보기
엇갈린 반응으로 호기심 자극할 '쌍화점' 새해들어 남편과 함께 본 '쌍화점' 감상후기 올리겠습니다.^^ 왕(주진모), 왕의 호위무사 홍림(조인성), 왕후(송지효)◀이들의 삼각관계를 본 우리부부의 감상후기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한 이들의 삼각관계가 예사롭지 않았기에 흥미로울 수 밖에 없는 이유 첫째, 일반적으로 알려진 여자하나에 남자 둘, 혹은 남자하나에 여자 둘, 이런 삼각관계가 아니란 점 둘째, 남자하나에 남자대 여자의 삼각관계란 점에 타인도 아닌 부부가 한 남자를 사랑한점 셋째, 궁안의 궁녀들간에 동성애코드가 아니라 왕과 건륭위 수장인 남자 동성애코드란점 넷째, 특히나 한 나라의 최고권력자 부부가 서로 애달프게 호위무사 홍림을 사랑한점 제가 제일 흥미롭게 여긴 것은 다섯째, 왕에 의해 동성애자였던 한 남자가 왕의 명에 의한 합궁으로 말미.. 더보기
'달콤한 거짓말'의 "~ 척"은 연애의 필수ㅋㅋ 20대 후반이 되도록 방송작가 한지호(박진희)의 인생은 우울하기만 하다. 제대로 된 연애 한번 못해봤고, 술만 마시면 첫사랑 얘기로 주정을 부리는 그녀가 손대는 작품은 애국가보다 저조한 시청률 기록에다 회의시간엔 언제나 지각이다. 마침내 방송국에서도 짤린 채 집으로 돌아가던 날, 자신의 가방을 훔쳐달아나는 소매치기를 쫓다가 차에 부딪히는 사고까지 당한다. 그런데 이럴 수가... 차 주인은 지호가 10년 동안 그리워하던 첫사랑 민우(이기우)다.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는 지호는 얼떨결에 기억상실증에 걸렸다는 거짓말을 늘어놓고... 민우는 내키지 않지만 그녀의 임시 보호자가 된다. 한편 행방불명된 그녀를 찾아 헤매던 동네 소꿉친구 동식(조한선)은, 지호의 기억상실 소식을 듣자 그녀의 기억을 멋대로 조작하려 든.. 더보기
아역배우가 코믹함을 빛낸 '과속스캔들'이 던진 교훈 솔직히^^ 제가 웃다가 쓰러질 정도로 영화에 젖지 못한 이유는... 청소년기에 딱한번 첫경험으로 인해 자신도 모르게 미혼부가 되는 황당한 일을 우리아들이 겪을 수도 있고, 또한 상대에게 알리지도 못하는 상황에 놓이면 우리딸이 미혼모가 될수도 있다는 현기증나는 심각한 이야기로 받아들이며 청년인 아들과 청소년기의 딸을 둔 엄마로써 나름대로 우리애들 성교육은 확실하게 가르쳤다고 자부하면서도 다시금 또 강조해야겠다는 생각때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쾌하게 웃음보를 터뜨릴 수 있었던 것은, 6살의 아역배우(왕석현)가 펼친 연기에 녹았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이 엄마이름을 묻던, 자신의 이름을 묻던 상관치않고 "이름이...?" 하고 상대방이 질문을 던지면 기다렸다는 듯이 씩씩하게 "황기동입니다." 라고 자신.. 더보기
'멋진 하루'속의 주인공은 누구입니까? 헤어진 애인에게 빌려준 돈을 받겠다고 1년만에 나타나 까칠한 태도로 돈을 받으러 따라다니는 희수(전도연)입니까? 아니면 희수에게 빌렸던 돈을 갚겠다고 또 다른 여자들에게 돈을 꾸려 다니던 병운(하정우)입니까? 희수와 병운이의 하루를 지켜본 우리들입니까? 전도연, 하정우... 두 배우의 절제된 감정의 연기에 감탄하면서도, 가볍게 보면 아무런 감정도 없이 그저 내뱉는 무성의한 말투로 오해받을 만한 배우의 언행에서 어떤이는 찬사를? 또 어떤이는 배신감? 을 느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영화입니다. '1년 전엔 애인 사이, 오늘은 채권자와 채무자...' 이 정도의 내용과 위의 포스트를 통하여, 제멋대로 달콤한 로맨스를 상상한 오류를 범한 것이 걸림돌이 되어 영화가 던지는 '멋진 하루'의 의미를 찾는게 솔직히.. 더보기
'영화는 영화다'를 통해 본 대조적인 멋진 배우들 영화배우 '수타'/강지환 잘난척하고 까칠한 성격을 있는 그대로 여과없이 내뿜는 천방지축같은 액션영화배우, 감정에 치우쳐 싸움질을 일삼는 바람에 나쁜 소문 나지 않도록 뒷치닥거리하는 실장님(극중에서 형으로 부름)은 골치를 앓지만 여전히 성격은 멋대로인 수타. 영화를 찍다가 상대배우를 때려 눕히는 바람에 상대로 나서는 배우가 없어서 영화는 촬영중단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이때 궁여지책으로 진짜 깡패를 영화의 상대역(강패)으로 등장시킨다. 조직폭력배 '강패'/소지섭 어려운 환경을 견디며 잔뼈가 굵은 깡패로 한때 영화배우를 꿈꿨던 조직폭력배 2인자 강패,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신중한 모습과 낮게 깔린 음성으로 인해 어둔 세계에 사는 무거움이 느껴진다. 영화촬영 중단위기를 모면하기 위해서 찾아온 영화배우 수타에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