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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엄마의 기지(機智)가 번뜩이는 '엄마의 은행통장' 엄마의 은행통장 캐스린 포브즈(지은이), 이혜영(옮긴이) / 반디출판사 제목에서 풍기는 분위기에 취해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재테크와 관련된 내용일 것이라고 짐작하셨다면 제대로 속은 것입니다.^^ 저도 빗나간 추측으로 살짝 어이없음을 경험하면서도 저에게 유익한 깨달음을 준 이책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모처럼 위드블로그 캠페인에 참여하므로 이룬 행운이며 감사입니다. 신청동기/두남매의 엄마로써 제가 가진 은행통장의 의미와 비교하면서 부족한 점을 깨닫고 싶은 마음. 아내로... 엄마로... 저도 나름대로 은행통장에 다양한 의미를 부여하고 살지만, 책속에 등장한 주인공엄마의 지혜로운 처방앞에서는 부끄럽기 그지없는 존재임을 깨달으며 내자녀, 아니 특히 내딸에게 저는 어떤 엄마로 기억속에 남을지... 저 .. 더보기
엘리베이터와 횡단보도를 이용하며 민망했던 이유 서울이나 부산에서 이용하던 지하철과는 달리, 몇차례 아니지만 대구지하철을 이용할 때면 느끼는 건데, 계단을 이용하여 지하로 내려가노라면 통로가 좁고 인적이 드문 탓인지 참 가파르고 깊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려가는 것도, 올라서는 것도, 지치게 만드는 계단같아서 핸카에 담아보았습니다.^^ 아픈 친구 병문안 전, 친정엄마와의 외출로 지하철을 이용하게 되었는데... 지하철에서 내린 엄마가 계단으로 향하지 않고 구석진 곳으로 저를 끌었습니다.(화장실 가는 줄 알았지요^^) 가파른 계단의 위험과 불편함을 배려하여 '장애인.노약자.임산부'를 위한 엘리베이터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대구에 이런 것도 있었어요?" "딸, 이거 타고 올라가자." "엄마, 싫어요. 저는 계단으로 올라갈테니 지상에서 만나요^^" 엄마가 제 .. 더보기
엄마는 할머니보다 젊은데 왜 혼자 못살아? 먼저,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등장한 이 장면을 상기해 봅니다. 신화그룹 총수인 아버지의 죽음으로, 고교 3학년인 구준표가 신화그룹의 책임자가 되어 어깨가 무척 무거워졌습니다. 그리고 엄마는 아들(구준표)이 사귀는 여자친구(금잔디)가 몹시 못마땅함을 드러내며 만나지 말것을 강요하며 협박도 합니다. 준표는 자신의 뜻대로 할수없음에 답답하고 울적한 마음을 달래려고 회의실에 홀로 앉아 DVD플레이어로 여자친구 사진을 보던 중, 준표 어린시절에 아버지와 함께 보내던 때를 저장해 두었던 장면을 보게 되는데... 준표아버지는 어린 준표에게 "니가 누구지?" "구준표" "준표는" "당연히 아빠아들" "아빠아들은 아빠 없을 때 어떻게 해야하지?" "엄마랑 누나랑 신화그룹을 지켜야 한다." "구준표! 사나이 대 사나이.. 더보기
여자친구 뒷바라지 위해 장기를 떼어낸 청년 통학이 가능한 대학교로 진학을 해도 새내기 대학생이 되는 자녀에게 부모로써 부탁할 사항이 있습니다. 미성년자 딱지를 떼고 점점 더 독립적인 생활을 원하는 시기니까요. 하물며 타지에 있는 대학교로 진학하는 아들, 딸은 자주 볼수 없는 상황이기에 떠나 보내는 부모님입장에서는 나름대로 추가되는 부탁사항이 다양하게 있을 것입니다. 지금은 군복무중인 울아들, 3년전 이맘때 대학생이 된 아들을 객지로 떠나보낼때 저는 세가지를 부탁했습니다. 첫째, 건강해야한다. 밥 잘 챙겨먹고 자유롭다고 술에 빠지지 말기. 둘째, 담배는 해로우니 절대로 배우지 않았으면 좋겠고, 셋째, 이성친구를 사귀더라도 감정에 치우쳐서 행여라도 미혼부, 미혼모가 되는 상황은 절대로 만들지 말아야한다. 이 세가지를 부탁했는데 제 주변의 대부분 엄마.. 더보기
'꽃보다 남자', 잔디엄마에 대한 여고생들 반응 첫회를 보고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드라마라고 흥분하던 나에게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본 母女의 시각차이) '드라마는 드라마일뿐' 이라며 편안한 마음으로 시청하라고 언니처럼 충고하던 딸. 금년에 고3되니 스스로 자제한답시고 텔레비전에 눈길주지 않던 딸이 '꽃보다 남자'를 안보니 학교에서 친구들과의 대화에 끼어들수 없더라며 슬금슬금 관심을 가지면서도 자제의 빛이 역력함이 쬐꿈 안쓰러워 보인다. 굳이 집에서 드라마를 안봐도 학교에서 친구들끼리 나누는 이야기로 대충의 내용은 알게 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꽃보다 남자'. 현재의 우리모녀는 주말인지? 휴일인지? 재방되는 화면에 가끔 눈길을 주는 정도지만... 앞으로는...^?^ '꽃보다 남자'의 배경이 된 고등학교가 귀족(?), 부자(?)집안의 자.. 더보기
당당하길 바라는 고현정, 그녀에게 아쉬웠던 점 이혼후, 연예계로 컴백할 당시의 고현정을 보고 쓴 예전의 글 ☞고현정을 보면 영국의 다이애나비가 생각난다 키크면 싱겁다는 말을 어른들이 하듯이, 고현정씨는 상대방을 웃기려고 한 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싱거운 말에 웃음을 흘리게 되는데 무릎팍도사에 출현해서도 간간이 이런 맛을 느끼게 했다. 출현을 앞두고 무슨 생각을 했느냐는 질문에 부은 얼굴로 보일까봐 굶어서 힘이 없고, 귀걸이를 붙였다 뗐다 이쁘게 보여야할텐데 하고 고민했다는...ㅎㅎㅎ 이런 고현정씨에게 신비스런 옷을 입힌 것은 서민의 눈에 비친 재벌가라는 환경이었고, 모래시계의 인기를 미련없이 버린 듯 결혼과 더불어 연예계 은퇴를 선언함으로 그 신비감은 한층 더 베일에 쌓이게 되었던 거 같다. 그리고... 그 신비스런 옷이 그녀에게 맞지 않아 .. 더보기
엄친딸 사귀는 아들이 못마땅한 엄마의 한숨 엄친아는 '엄마 친구의 아들' 또는 '엄마친구아들'의 줄임말로 최근 대한민국에서 유행하는 용어이다. 특별하게 고정된 정의는 없지만, 전반적으로 '완벽한 존재'라는 공통된 속성을 포함하고 있다.(사전에 수록되어 있다니 놀랐음ㅋㅋㅋ) 엄친딸: 엄마친구딸의 줄임말 제 또래의 이웃으로 친한 엄마의 한숨섞인 아니 거의 울먹이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저는 아들 딸이고, 그녀는 딸 아들을 둔 엄마로 큰애는 나이가 같고, 작은애는 그녀의 아들이 우리딸(여고2)보다 한살 위로 대입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녀의 아들이야기입니다. 만나서 이야기해야할 상황인데 시간절약을 위해 전화를 이용했건만 통화시간이 꽤 길었던 내용을 요약하면, 아들이 방학을 이용하여 아르바이트를 했답니다. 아들 생애 처음으로 돈을 벌었으니 부모님을 위해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