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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딸의 수능도시락을 준비하며 아들을 동참시킨 이유 아침에 밥을 먹는데 아들이 딸에게 "OO아, 너 이제 상전노릇은 오늘로 끝이네^^" "오빠는 모르나 본데, 나 그동안 상전노릇 안했어^^" 제대한지 며칠되지 않은 아들은 그동안 군복무중이었으니 울집의 분위기를 알리가 없습니다. "엄마, 정말이예요?" 하고 아들이 의아한 듯 제게 묻습니다. "그래, 상전으로 모시기는 엄마가 너한테 그랬지. 너는 못느꼈을 지 모르지만 엄마 마음속엔 항상 네가 상전이었지. OO이는 어려서부터 스스로 다 알아서 하는 바람에 별로 신경쓸 일이 없었어." "OO이 성격상 엄청 예민하게 굴었을 거 같은데... 의외네.^^" "오빠, 난 필요한 거 내 스스로 해결했어. 어젯밤에도 과일먹고 싶어서 내가 스스로 깍아 먹었어. 내가 이제 엄마보다 과일을 더 예쁘게 깎을 정도야.^^" "정말.. 더보기
솔약국집 아들엄마를 통해 비교해 본 여인의 삶 서민적인 가정인 점과 아들을 많이 키우는 여인이라는 점이 비슷해서, 저도 모르게 '솔약국집 아들들'을 보면서 옥희여사님과 울친정엄마, 그리고 시어머니격인 저희 큰댁의 형님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가족의 구성원과 타고난? 아니면 노력의 결과가 다른 아들의 직업은 솔약국집 아들들이 우세하다는 것입니다. 첫째, 아들 키우는 엄마의 성격 솔약국집 아들을 키우는 옥희여사는, 넷되는 아들이 징글징글하다는 표현을 많이 썼으며 약간 거칠었습니다. 그리고 애정이긴 하나 불평을 늘어놓으며 빨래방망이를 들고 장성한 아들을 때리기도 했는데, 제가 충격먹은 장면이었습니다. 친정엄마는, 솔약국집 아들보다 한명이 적은 아들 셋을 키웠습니다. 울엄마는 불평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그 시절에는 아들많음을 자랑으로 여기.. 더보기
교회안가고 김연아 경기보려던 남편, 딸이 설득했다 오십을 넘긴 울남편의 김연아 사랑은, 비록 맘적인 후원밖에 못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자녀인 딸사랑보다도 더 진합니다.^^ ▶김연아 경기에 푹 빠진 우리 남편 남편의 이같은 마음을 이해한 딸이 친구에게 전했더니 딸의 친구집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해서 김연아선수의 국민사랑은 아무도? 감히? 질투의 대상으로 삼으면 안됨을 예민한 십대들도 알고서 포기했을 정도입니다. "우리아빠는 김연아를 나보다도 더 사랑하는거 같아" 딸이 친구에게 말했더니 돌아온 답은 "야~ 그거 당연한거 아니니. 우리아빠도 똑같아. 아빠가 김연아 사랑하는 마음을 우리가 질투하면 그게 도리어 이상한 거지.^^" 이토록 사랑받는 김연아 선수의 세계선수권 경기가 일요일이었던 어제 있었습니다. 우리 나라 시각으로 평일이 아닌 일요일에, 그것도 교회다.. 더보기
당신은 몇점짜리 부모입니까? 자녀를 둔 부모라면 어린 자녀에게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 하고 물어 본 경험이 한두번은 있을 것입니다.ㅎㅎㅎ 천진난만한 아이의 입에서 솔직한 대답을 들은 부모는 그때부터 조금씩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려는 노력도 하게 되고요^^ 아이가 조금 더 자란 후에 물으면 눈치가 생긴 아이의 경우는 "다 좋아." 혹은 아빠가 물으면 "아빠" 엄마가 물으면 "엄마" 라는 대답을 하고... 이쯤되면 부모는 자녀에게 누가 더 좋으냐는 질문은 더 이상 하지 않지요.^^ 좋다고 한들, 싫다고 한들 부모자식이란 관계가 달라지는 것도 아닌데 귀여운 어린 자녀를 둔 부모입장에서는 꼭 한번은 각자의 존재를 확인받고 싶은 마음...ㅋㅋ 유치한 줄 알면서도 질문하게 됩니다. 우리집의 아들과 딸은 답이 참 쉬웠습니다. 아주 당연히.. 더보기
맞벌이 부부의 육아고민, 참 애달픕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대부분 맞벌이부부로 가정을 일구는 세대입니다. 이런 경우 육아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 되어 어린 자녀를 둔 엄마의 마음은 애달픕니다. 임신해서 직장 다니는 예비엄마는 건강적으로도 부담스러운데 아기를 낳은 후에는 육아문제로 더 심각해집니다. 블로거뉴스에 뜬 맞벌이 부부의 육아문제를 읽으며 애타는 심정이 이해되어 눈물이 났습니다. 저는 결혼하면서 전업주부가 된 케이스라 제 아이들은 제가 키웠지만 친구중에는 직장을 그만두지 않고 육아문제로 안타까웠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이 친구, 하루도 마음편할 날이 없었기에 멀리 떨어져 사는 저와 통화할때면 친구곁으로 와서 친구의 아기도 함께 좀 봐달라고 사정을 했습니다. 정말 그리 해주고 싶었지만 삶의 터전을 그리 하루아침에 바꾸기란 쉽지 않았기에 늘 안타.. 더보기
애들핑계로 잠자는 방이 다른 부부이야기 아이들과 함께하는 공부방샘이라는 명칭상, 상담차 아이엄마와도 친해져 교육이야기를 하노라면 어느새 슬그머니 가정사로 돌입될때가 가끔 있습니다. 몇년전부턴가 공부방에 보내는 아이엄마의 연령대가 저하고는 앞의 숫자가 다를 정도로 세월의 차이를 느끼고 있는데... 삼십대 중반부터 후반의 엄마들로, 아들이나 딸에게 도움되는 아빠이야기를 하다가 우연히 가정사가 흘려나오던 중에 예상하지 못했던 이야기가 나오기도 합니다.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어느순간부터 잠이 들때에 엄마를 찾는 아이곁에서 스르르 잠이 들어버린 습관으로 인해서 남편과 자는 것보다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잠자리를 더 편하게 여기게 되어 따로 자게 된 부부가 의외로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두번의 실수가 이어져서 자녀도 아빠는 안방에서 홀로 주무시고.. 더보기
각고장의 축제마다 등장하는 아이들의 체험공간 10월에 이곳에서 열렸던 '한방건강축제'에서 약초의 특징을 살린 아이들의 체험공간으로 마련된 장소를 둘러보았습니다. 동영상에 담겨있는 약초다식 혹은 쿠키만들기 체험장과 더불어 그외 약초떡만들기, 약초비누만들기 등... 직접 만들면서 즐거움을 맛보는 체험장소가 여러군데 있었으며 특히나 고장의 우수한 약초를 알리고자 애쓴 흔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만들고 있는지 아낙이 기웃거리는 곳마다 아이들 옆에는 도우미로 활동하고 계신 부모님이 옆에 계셨는데 특히 아빠들 모습이 많이 띄였습니다. 요즘 아빠들 자녀에게 참 잘합니다. 부러웠습니다. 제가 애들 키울때만 해도 보수적이었거든요. 그런데 가만히 지켜보노라니 아이가 직접 해보는 시간보다는 도우미로 계시던 아빠가 하고 있는 시간이 더 많았으니 아이는 그저 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