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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

작가의 상상력과 독특한 시선에 매료된 '천사와 악마' 책으로 먼저 만난 '천사와 악마', 영화로 만들어진 일부의 예고편을 보고 상상했던 이상의 장면에 도취된 나머지 지나치게 기대했던 것이 흠이 된 탓인지, 영화초반에는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고 졸며 보며... 찾아드는 졸음을 쫓느라고 힘들었습니다. 긴박한 상황이 펼쳐지면서 정신차렸지만^^ 몇년전 책을 읽었고, 영화로 보았던 '다빈치코드'의 만남은 참 신선했고 경이롭기까지 했습니다. 교회목사님은 성경책과 위배된 내용이므로 혼란스럽다고 교인들에게 책을 읽지도, 영화를 보지도 말았으면 좋겠다고 전달하셨지만 저는 목사님의 이같은 말씀이 떨어지기 전에 이미 종료된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교회에 다니면서 예수님의 십자가와 성경에 기록된 말씀을 영으로 받아들인 저로써는 목사님께서 염려하신 일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책은 .. 더보기
'미인도'를 그린 신윤복은 왜 춘화를 많이 그렸을까? 신윤복의 생애에 대한 정확한 근거가 없으므로 인해서 그가 남긴 화풍의 섬세함에 대한 추측된 의견을 상상으로 수놓으며 성별에 관한 아리송함을 우리 후손들은 마음대로 하고 있습니다. 드라마 '바람의 화원'이 아니었다면 저는 신윤복은 당연히 남자로 알고 있었는데... 여자? 남자? 혼란을 주면서 호기심을 자극하더니 급기야 영화 '미인도'가 뒤이어 영화관에 걸리면서 또 다른 자극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기회를 맛보게 되었습니다. 드라마 '바람의 화원'은 신윤복이 화가로써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차지한다면 영화에서는 신윤복의 여자로써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혼자서도 영화보러 다니기를 즐기는 토토아낙이지만 미인도는 야한 장면이 있다는 소문으로 인해서 감히 저 혼자서 영화 볼 용기가 나지 않아 남편의 동.. 더보기
빛나는 재테크가 될 줄 알았던 펀드의 아픔 3년전, 정기적금을 부어 비상금으로 천만원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정기예금시키려고 했습니다만 그 당시 은행창구 직원이 여유있는 돈이면 3년이상 예치시킬 경우, 은행의 정기예금 이율보다 훨씬 유리한 상품이 있다면서 권했습니다. 정기예금의 경우, 해마다 이율이 조금씩 변동이 있음을 경험했기에 1년이상으로 하지 않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그날은 은행직원이 권하는 상품에 흔쾌히 응했습니다. 그리고 3년이 지났습니다. 최근에 그 돈을 찾으려고 은행에 갔다가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ㅡ.,ㅡ;;; 지금은 이율이 6%에서 특판과 맞아떨어지면 7%도 가능하지만, 3년전엔 5%대였던 정기예금 이율로 계산해도 150만원정도는 덤으로 늘어나 있을 줄 알았고 아니 이보다 조금 더 좋다고 했으니 200만원정도는 되리라 예상했던 덤이.. 더보기
올림픽 메달수상자의 우울한 표정이 보기 싫은 이유 드디어 박태환이 해냈다. 신체적인 조건을 따져볼 때 입상만 해도 괜찮다는 마음한켠에는 꼭 금메달일 것 같은 믿음이 있었기에 10대 청소년인 그에게 부담을 주고 있음을 미안해하면서도 자꾸만 기대가 쏠렸다. 중계방송하던 아나운서와 해설가의 목소리가 너무 흥분하여 갈라지기까지 했다. 장하다 박태환!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올림픽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대회에서의 수상자 호명은 동메달, 은메달 그리고 금메달 순서로 메달과 꽃다발을 주고, 왼쪽에서도 찰칵 오른쪽에서도 찰칵! 각 언론사의 기자들이 이들을 향해 플래쉬를 터뜨리는데... '이제 다 찍었구나' 하고 퇴장하는 중간에도 어디선가 또 누군가가 부탁하면 포즈를 취하는 예의를 보여준다. 이번에는 약간 위에서 부르고 어 이번에는 이쪽에서 또 부르네... 참 여.. 더보기
노점상으로 북적대던 PIFF광장 주간투어코스 / 태종대코스 부산역→용두산공원→연안여객터미널→75광장→태종대유원지→PIFF광장→자갈치→부산역 부산국제영화제(한자: 釜山國際映畵祭, 영어: PIFF, P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는 매년 가을 부산에서 개최되는 영화제이며, 1996년 9월 13일에 시작되었다. 대한민국의 국제영화제중 출품작 규모면에서 최대이며,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중요 영화제중 하나이다. 영화제는 비경쟁방식으로 치뤄지며, 프로그램은 주제별 섹션으로 나뉘어져 있다./사전참고 PIFF광장 부산행을 계획할 때부터 딸이 제일 기대했던 장소이며, 용두산 공원의 타워에서 내려다보면서도 얼른 이곳에 와보고 싶어서 안달했습니다. 시티투어버스 코스에 들어있었기에 참 다행스러웠습니다. 행여나 코스속에 없었더라면.. 더보기
부산야경투어버스을 이용하고 실망한 이유 비가 오지만 딸과 함께 계획한 부산나들이 일정 http://blog.daum.net/wittytoto/13356588 으로 우리 모녀는 지난 금요일 저녁, 부산에 도착하여 야간 시티투어버스를 탔습니다. 부산야경투어코스 : 부산역 → 광안리 → 해운대 → 달맞이길/해월정 → 광안대로 → 금련산수련원 → 부산역 인터넷으로 예약을 한 상태라 먼저 태워주는 배려에 만족하면서^^ 몇해전, 서울투어를 위해 시티버스를 이용해본 경험이 있었던 터라 낯설지 않았습니다. 주간투어버스와는 달리 야경투어버스에서는 버스가 중간에 서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려주지 않는다는 것도 알고 타긴 했으나, 부산의 명물로 떠오른 광안대교를 보는 순간 카메라에 담고 싶은 심정이 간절했습니다. 흔들리는 버스속에서 창밖을 보면서 담은 화면입니다... 더보기
극장안 공기가 싸늘했던 '내가 숨쉬는 공기' 주말오후에 모처럼 시간이 났기에 영화관에 들러서 비슷한 시간대에 감상이 가능한 영화한편을 고르게 되었습니다. 두세편의 영화중에 얼마전에 TV에서 본, 결혼후 처음보는 여배우 '김민'의 모습과 그의 남편(재미교포:이지호)이 만들었다는 영화를 소개하던 장면을 떠올리며 '내가 숨쉬는 공기'를 골라 영화관에 들어갔습니다. 상영시간이 얼마남지 않았음에도 극장안 객석은 채워지지 않았습니다. 아~~ 영화도 보기 전에 느껴지는 이 싸늘함... 다른 방에서 상영하는 영화를 보러 나갈까? 말까? 망설여지더군요.ㅋㅋㅋ 행복/펀드 매니저 ‘포레스트 휘태커’ 좋은 직장을 다니며 안정감있는 생활을 하던 그가 어느날,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에서의 일탈을 꿈꾸던 중에 우연히 화장실에서 승마 조작경기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동료들의 말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