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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표현의 자유공간 블로그광장 Daumview 실제 주거공간으로 도시의 주택과 아파트로 구분하자면, 인터넷상에서는 개인홈피가 주택이 되고, 블로그는 아파트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예전에는 주택에 살아야 사람내음이 나고 인정을 느낄 수 있다며, 성냥갑같고 새장같은 아파트는 삭막하다는 이유로 이웃간의 교류도 없이 문닫고 들어서면 폐쇄된 공간이라 여기기도 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요즘은 주택가보다는 아파트단지가 더 사람사는 활력과 정을 느끼게 되는 공간으로 변하여 오히려 주택가가 더 조용하게 느껴질 뿐만 아니라 아는 사람만이 드나들수 있는 공간으로 떠오르게 됨이, 개인홈피상에서 초대받아 일촌을 맺고서야 방문이 가능하며 안부를 나눌수 있음이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이에 반해 블로그와 아파트의 공통점은 처음에는 특정계.. 더보기
적응이 쉽지 않았던 참담한 영화 '똥파리' 세상은 엿같고, 핏줄은 더럽게 아프다. 욕설과 폭력이 심한 영화라는 것을 알고는 있었으나... 이 정도일 줄은 상상도 못했기에 정말 충격적이었다. 감상후기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고심참담[苦心慘憺]: 몹시 마음을 태우며 애를 쓰면서 걱정을 함. 영화제목이 뜨기 전 장면부터 터져나오기 시작한 욕설과 주먹질은 사사건건, 시도때도없이 언어를 대신하는 소통의 수단이 된양, 멈출줄 모르고 계속해서 이어진 영화 '똥파리'. 이 영화를 보는 내내 나는 안타까움과 안쓰러움, 그런 중에도 답답하여 숨이 막힐 지경이었고, 심기가 불편해서 중간에 일어서 나오고 싶은 충동을 누르며, 공짜로 주어진 시사회 기회를 누린 시민으로써의 책임을 다하느라고 적잖이 마음고생을 했다. 우리 고장에서는 독립영화를 시중영화관이 아닌, 시에서 .. 더보기
술이 해롭다는 것을 체험한 내몸의 증세 일년중 연말에 한두어번정도 송년회때 친구들과의 오붓한 시간외에는 술자리가 없던 저에게 작년부터 남편덕분에(?) 부쩍 술자리동행이 많아졌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특히 남자들 세계에서 소통의 수단으로 술이 매개체가 됨을 잘 알면서도 건강상의 염려와 흩뜨러진 모습을 싫어하는 이유로 술자리를 슬그머니 피하던 울남편, 어느새 같은 직종의 사람들 세계에서 약간의 소외감마저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작년부터는 생각을 조금 수정하여 잘하지는 못하더라도 술자리에 참여하려는 노력을 하기에 이르렀는데, 울남편이 이렇게 변하기까지는 새로 들어온 후배의 선배챙기는 마음이 극진하여 이에 울남편이 감동을 받으며 변했습니다.^^ 그리고 후배는 부부동반으로 화목한 가정을 우선으로 챙기는 사람이라 그 마음씀을 좋아하며 비록 술은 마.. 더보기
'대통령과의 대화'에 다르게 반응한 우리 부부 어제는 하루종일 '故 안재환'씨의 갑작스런 죽음에 대한 궁금증으로 머리가 복잡했다가 어젯밤 10시에는 채널을 두고 남편과 잔잔한 언쟁이 있었습니다. 저는 별로 기대할 게 없다는 생각이었습니다만 남편은 무척이나 기대를 걸었던가 봅니다. 그시간 유일하게 SBS에서는 생방송으로 진행된 대통령과의 대화 프로그램을 과감하게 거절하고(?) 월화드라마 '식객'의 마지막회를 방영하는 시간과 겹치게 되었습니다. 울 부부에게 요것이 문제였습니다.ㅋㅋㅋ 남편은 대통령과의 대화를 보고파했고, 저는 가끔 보긴 했으나 드라마 '식객'의 마지막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 그야말로 우리집 텔레비전의 채널선택을 두고 모처럼만에 기싸움이 벌어졌습니다.ㅋㅋㅋ '마지막회가 아니었다면 양보할 수도 있었을 텐데...^^' 남편에게 미안하지만 양보.. 더보기
강원도 사투리로 표현된 시 강원도 사투리로 표현된 시를 접했습니다. 완전 다른 나라 용어같으면서도 다문다문 경상도에서 사용하는 사투리 용어도 섞어 있어서 친근하게 느껴지면서도 이해안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제가 갱상도 보리문디거든요.ㅋㅋㅋ 잘못 읽으면 욕같은 느낌마저 드는 사투리의 독특함이 웃음을 짓게 합니다. 각 지방마다 독특한 사투리로 인하여 이해가 힘들 정도로 의사소통이 안되던 시절도 있었건만... 이제는 점점 사라져 가는 사투리를 보존의 의미로 귀히 여기게 되는 시기를 맞이하였나 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