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문

우리손 산약채 요리 전문점 '산마루' 충청북도에 속해 있으나 지리적으로 강원도와 인접한 제천은, 주변에 아름다운 산이 많아 공기도 맑을 뿐만 아니라, 질좋은 약초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갖가지 산나물과 약초를 이용하여 만든 반찬이 웰빙붐을 타고, 타지에서 온 등산객들에게 입소문을 타게 되었는데, 특히 '곤드레 나물밥'으로 인기를 끄는 식당이 있기에 소개하고자 합니다. 번잡한 시내에서 약간 벗어나 조용한 언덕위에 자리잡고 있던 이 곳은, 예전에는 주말. 주중. 관계없이 손님접대하기에 좋은 곳이었는데, 최근에는 타지에서 방문하는 주말 등산객 단체손님들이 많아 주말에 이용할 경우, 예약은 필수가 되었습니다. 식당앞에 자리잡은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이 양쪽으로 나 있습니다. 차량이 위치한 차선에 따라 자연스레 입구와 출구로 구분됩니다. 뒤.. 더보기
흉가로 알려지며 담력테스트장이 된 '늘봄갈비' 시골마을의 작은 2차선 도로옆에 2층으로 지어진 식당이 하나 들어섰습니다. 우리부부는 이곳을 지나치며 "뭐 이런 곳에 장사가 되나?" 하고 의문만 품었을 뿐, 한번도 식사를 해본 적이 없었던 '늘봄갈비', 그리고 기억에서 잊혀졌는데...... 어느해 이곳을 지나다 보니 텅빈 식당은 흉하게 변해있었고, 2002년 쯤엔가? 2004년 쯤엔가? 방송을 타면서 이곳은 귀신의 집인양? 유명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귀신이 산다? 안산다?를 논하며 온갖 소문이 돌았던 탓이죠. 위치는 충북 제천시 봉양면 명도리 우리 고장에 있지만 정작 고장의 사람들은 별로 관심이 없던 곳으로, '왜 저렇게 흉하게 변하도록 시에서 그냥 방치하는걸까?' 오히려 불만을 표했던 곳이, 방송의 힘을 받아 유명해지는 바람에 웃음을 짓게 되는 곳이자.. 더보기
이마트 개점을 앞둔 우리고장의 엇갈린 반응 최근 우리고장의 시내 곳곳에는 노란 현수막이 물결칩니다. 현수막 내용을 보면 '이마트 입점, 개점을 반대한다'는 외침을 담고 있습니다. 솔직히 소비자입장에서는 반길 일이지만, 상인들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 이유로 반대가 아주 심합니다. 반대쪽에서 보인 행동인지? 찬성하는 쪽에서 보인 행동인지? 잘린 현수막도 눈에 띕니다. 인구 15만명도 채 되지 않는 작은 고장에 각 동네마다 나름 큰 규모의 마트가 있고, 또 속속들이 동네슈퍼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년전, S마트 근처에 또 다른 마트가 들어서려고 했다가 반대에 부딪혀 보류중인 공터까지 있는 실정인데... 최근에 새로 조성된 아파트 대단지에 이마트가 자리잡으려고 한창 공사중이라는 소식은, 백화점도 하나없는 작은 고장에 사는 소비자입장에서는 반가운.. 더보기
'내조의 여왕' 천지애다운 결말이 멋진 이유 인기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해피엔딩으로~! 혹시나 요즘 트랜드에 편승하여 불륜드라마로 전락할까봐서 약간의 염려를 하면서도, 제가 극복하고 새롭게 거듭난 부부로 알콩달콩 사는 것처럼 그려질 것임을 확신했던 드라마 '내조의 여왕'은 역시, 저를 실망시키지 않고 천지애가 지닌 특유의 뚝심으로 산뜻하게 막을 내려서 기분이 좋습니다. 호감가는 얼굴에 착하고 여리며 순한 성품으로 온달수와 너무도 흡사한 울남편, 그리고 온달수를 좋아한 은소현의 언행으로 말미암아 마음에 상처를 입은 천지애의 상황까지 비슷했던 우리 부부 이야기가 드라마로 재현됨으로 인해, 어두컴컴한 제 기억창고를 더듬게 한 드라마, '내조의 여왕'이 보여준 결말은 확실한 제 편이었습니다.^^ 십여년 전에 비슷한 상황에 놓였던 제가 올린 글을 보고, 근.. 더보기
등교시간에 우리딸이 학교명물이 된 이유 제가 중.고등학교 다닐적에는 웬만한 거리(40분)의 학생들은 대부분 걸어서 학교를 다녔고 더 먼거리인 경우는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간혹 어떤 아이가 지각하지 않으려는 마음에 자가용(이 당시 자가용이 있는 집 아이라면 아주 부자였죠^^)이나 택시로 등교를 하다가, 교문앞에서 지켜보시던 선생님의 시선을 받을 경우, 아침에 좀 서둘러 대중교통인 버스를 이용하라는 훈계를 받았고, 같은 동네 친구들끼리 버스비를 모아서 바쁜 등교시간에 택시를 함께 이용하게 될 경우에는 교문에서 좀 떨어진 곳에 내린 후 걸어서 등교하기도 했던 시절이었습니다만. 요즘에는 각 가정마다 대부분 승용차를 이용하여 중,고교생 자녀를 등하교시키는 경우가 흔하다보니 오히려 버스나, 걸어서 등교하는 아이들이 눈에 띄나 봅니다. 아들도 그랬고, 딸.. 더보기
우리선생님 컴퓨터에 야동이 저장되어 있어요. 오후에 저랑 함께하는 고학년 아이들이 평소와 다르게 아주 소란스럽게 들어섰습니다. "조용히!!" 제가 나서서 제지를 하는데도 나서는 아이, "샘~ 말좀 들어보세요." "야아 내가 말할래." 아이들간에 서로 먼저 이야기를 하겠다고 난리가 난것임을 눈치채고 "아무 이야기도 하지마. 안들을래." 아이들의 말을 막으며 조용히 시키려고 했건만... 녀석들은 좀처럼 조용해지지 않습니다. 참다못해 "그래 누가 이야기할래? 너희들은 다 아는 이야기같은데..." "제가 할께요." "나도 할래." 무슨 이야기이기에 서로 먼저 하겠다고 소란을 벌이는지 은근히 궁금해졌습니다. "그럼 동시에 다 함께 해봐^^" 두서없이 소란스럽게 꺼내놓는 녀석들의 이야기는 아이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의 어느 선생님 컴퓨터에 야동이 저장되어 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