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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솔약국집 아들엄마를 통해 비교해 본 여인의 삶 서민적인 가정인 점과 아들을 많이 키우는 여인이라는 점이 비슷해서, 저도 모르게 '솔약국집 아들들'을 보면서 옥희여사님과 울친정엄마, 그리고 시어머니격인 저희 큰댁의 형님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가족의 구성원과 타고난? 아니면 노력의 결과가 다른 아들의 직업은 솔약국집 아들들이 우세하다는 것입니다. 첫째, 아들 키우는 엄마의 성격 솔약국집 아들을 키우는 옥희여사는, 넷되는 아들이 징글징글하다는 표현을 많이 썼으며 약간 거칠었습니다. 그리고 애정이긴 하나 불평을 늘어놓으며 빨래방망이를 들고 장성한 아들을 때리기도 했는데, 제가 충격먹은 장면이었습니다. 친정엄마는, 솔약국집 아들보다 한명이 적은 아들 셋을 키웠습니다. 울엄마는 불평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그 시절에는 아들많음을 자랑으로 여기.. 더보기
2009년 '마더'와 1985년 '에미'는 우리의 엄마다 모성애와 더불어 사회문제를 다룬 2009년 영화『마더』소식을 접했을 때, 예전에 보았던『에미』라는 영화가 떠올랐습니다. 읍내 약재상에서 일하며 아들과 단 둘이 사는 엄마. (김혜자 扮). 그녀에게 아들, 도준은 온 세상과 마찬가지다. 스물 여덟. 도준(원빈 扮). 나이답지 않게 제 앞가림을 못 하는 어수룩한 그는 자잘한 사고를 치고 다니며 엄마의 애간장을 태운다. 어느 날, 한 소녀가 살해 당하고 어처구니없이 도준이 범인으로 몰린다. 아들을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는 엄마. 하지만 경찰은 서둘러 사건을 종결 짓고 무능한 변호사는 돈만 밝힌다. 결국 아들을 구하기 위해 믿을 사람 하나 없이 범인을 찾아나선 엄마. 도준의 혐의가 굳어져 갈수록 엄마 또한 절박해져만 간다. 2009.5.28개봉 방송일을 하는 .. 더보기
군대있는 아들, 상병되고 달라진 점 지난 해 12월에 상병계급장으로 바뀐 아들, 상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곧바로 분대장이 되는 행운(?)이 따랐습니다. '언젠가는 되겠지...' 막연하게 생각했던 분대장을 생각보다 빨리 맡아, 기쁘면서도 책임감으로 긴장도 되었다고 합니다. 그 당시 모자랑 옷에 상병계급장으로 빨리 바꿔 달고 싶었던 아들, 평일날 갑자기 전화해서는 돈을 보내달라는 겁니다. 자신의 통장에 나라에서 받은 월급이 남아있지만, 계급장을 바꿔 달아주는 가게(요즘은 웬만하면 카드로 다 사용하는데 이곳은 부대내에 있으면서도 적은 금액의 거래라서 그런지 돈만 통용되는 곳이랍니다)에는 현금거래만 이루어진다면서... 이같은 일은 이등병에서 일병달 때도 경험했던 일이라 그 심정을 이해하고 봉투(일만원)에 넣어 보내주었습니다^^ (주말에 외출해서.. 더보기
여자 혼자 나들이삼아 댕기면 이상한가요. 딸과의 부산행에 이어서 지난주에는 당일치기로 벼르고 벼르던 수원엘 혼자 다녀왔다고 하니까 금년들어 영월이며 강릉에 혼자 다녀 온 줄 아는 지인이 "또 혼자 갔어?" 하고 주변인물들이 놀라면서도 부러워합니다.ㅋㅋㅋ "결혼전에는 혼자서 곧잘 다녔어." "혼자 다니면 심심하지 않아?" "뭐 별로... 혼자니까 멋대로 왔다리 갔다리하면서 내맘대로 보고 느끼면 되니까 편해." "혼자서 밥은 어떻게 해결해?" 신기한가요. 혼자 다니는게? 아낙들이 꽤 신기하다는 듯이 이런저런 것을 물어봅니다.^^ "밥? 식당가서 사먹어." "혼자서 먹으려면 쑥쓰럽지 않아?" "아니, 그냥 먹으면 되지^^" "용기가 대단해. 돌아다니는 것은 우째 혼자서라도 해보겠지만 식당가서 혼자 밥먹는 것은 나는 못할 것 같아." "......" .. 더보기
화물연대 파업은 철회하지만 여전히 남은 불씨 여간해서는 자신의 어려움이나 불편함을 표현하지 않는 남편은 자신에게 부탁하는 상대에 대한 배려가 언제나 우선되는 사람이기에 좀처럼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사람이라 가끔은 제가 더 답답함을 느낍니다.^^ 이런 남편이 유류대 인상에 따른 힘든점을 극복해보려고 도시락을 싸다니고 왕복운행을 위해 차안에서 새우잠을 감수하다가 급기야는 얼마간이라도 차운행을 중단하고 좀 세워둘까? 고민하기 시작했을 때, 화물연대 파업이 일어났고 해결의 실마리가 찾아지기를 기다리던 남편의 속마음은 하루하루가 지날 때마다 까만 숯검댕이처럼 타들어가고 있었을 것입니다. 말이 별로 없던 남편이 주변 동료들의 심정을 전하며 안타까워하는 마음에서 간접적으로 전해진 남편의 마음일 것이라고 여겨져 어제아침에는 "여보, 내 능력껏 당신 용돈 .. 더보기
내 지갑의 생각을 써보게 한 '나는 지갑이다' 책이 궁한 엄마의 마음을 읽기라도 했다는 듯이 학교에서 빌린 책이 딸의 책상위에 놓여있던 얄궂은 제목의 책이 저를 유혹했습니다^^ 지갑이 말을 합니다. 재밌는 설정이지요. 지갑을 소유한 각각의 주인에 대한 생각이나 느낌을 지갑들이 단락별로 털어놓으면서 열개의 지갑이 하나의 장편을 만들었고 또한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신선했습니다. 어느 날, 내 지갑이 말을 하기 시작했다! 모방범, 용은 잠들다, 스텝 파더 스텝의 작가, 미야베 미유키의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열 개의 지갑이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연쇄살인사건을 묘사한다는 독특한 설정이 돋보인다. 저마다 다른 열 개의 지갑이 길고 긴 살인에 대해 보고 느낀 바를 이야기하는 연작 소설로, 작가는 무생물인 지갑을 화자로 내세워 .. 더보기
설날엔 군대서도 떡국을 줄테지요^^ ◎ 설 차례상차림 40만원 '훌쩍'/저녁노을 ◎ 설 차례상에 올리는 과일의 비밀/길s브론슨 ◎ 이번 설엔 문 연 약국 있을까/출처불명 이상의 글을 읽으면서도 '아~ 명절때만 되면 물가오름증세는 여전히 나타나는구나.' '조상들의 지혜를 느끼니 참 좋아. '큰댁동네에는 언제나 약국이 열려있으니 걱정안해도 돼.' 이 정도의 단순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또다시 오른 한편의 글? ◎ 설이 와도 라면 먹는 고시원 사람들/푸우오빠 설날에 고향에도 못가고 고시원에서 라면으로 끼니를 떼우는 사람들의 환경을 쓴 글을 보면서 문득 군대에 있는 아들이 맞이하는 설날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졌습니다. 이글을 접하기 전에 저는 아들이 보낸 편지를 읽은 후기를 블로그에 올리면서도 설날로 인한 별다른 생각은 미처 하지 못했을 정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