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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나는 스승이 아니라 학습도우미란다^^ 오후시간에 저랑 함께 하는 아이들이 떼를 씁니다. "샘~ 내일 우리도 쉬면 안돼요?" "왜?" "스승의 날이잖아요." "너희들 내일 학교 안가니?" "학교가요. 그런데 오후에 가는 영어학원은 쉬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공부방도 임시휴일해요." "영어학원은 왜 쉬는데?" "내일이 스승의 날이라고 임시휴일한다고 했어요. 우리공부방도 학원하고 같으니까 샘도 휴일하세요." 한녀석이 느닷없이 이렇게 나오니까 듣고 있던 아이들이 합세를 하여 소란스러워졌습니다. "조용!! 난 안쉴거야. 학교가 임시휴일한다고 해도 나는 너희들 공부시킬려고 했어.^^" "스승의 날인데 하루 쉬면 좋을텐데..." "네가 스승이야?" "아뇨, 샘이 스승이니까 하루 쉬시라는 거죠^^" "뜻은 고맙지만 내가 쉬는게 아니라 네가 놀고 싶어서 그러잖.. 더보기
아들의 여자친구가 맘에 드는 엄마의 마음 어제(2007년 12월 17일), 아들의 여자친구를 만나고 왔다. 짐챙기려 가는 길에 얼굴이라도 한번 봤으면 하는 생각에 의사를 물었더니 고맙게도 "예" 하고 대답이 왔고, 보는 순간, feel이 꽂혔다. 아들이 딱 좋아할 스타일 ㅎㅎㅎ 아들이 처음으로 이성에 눈을 떴던 유치원시절 어느날이 생각난다. "엄마 우리반에 너무 이쁜 여자애가 있어요" "한번 데려와 봐. 맛있는 거 해줄께" 그리고 다음날 어린소녀를 데리고 왔는데...ㅎㅎㅎ 그때의 소녀분위기랑 너무 닮아있었다^^ 녀석은 그 소녀를 기억도 못하겠지만^^ 그애의 인상이 참 좋게 느껴졌는데 남편과 딸이 너무 좋아한다. 나는 너무 고맙다고 전했고 그녀는 아들이 군입대를 앞둔 상황에 고백할까 말까? 고심하다가 하지 않았을 경우 혹시라도 나중에 후회할 것 .. 더보기
무당벌레 동전지갑 만들기 5월은 '가정의 달'로 어린이 날과 어버이 날, 그리고 스승의 날까지 챙겨야 하는 날들이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지출 또한 늘어나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받을 곳보다는 선물로 인사를 드려야 할 곳이 많은... 주고 받는 선물속에 부담감을 들기 위해서 정성담은 이런 것은 어떨까요? 『무당벌레 동전지갑』 물질적으로 폼나게 해야할 곳은 풍족하게 하시고, 안하자니 걸리고 하자니 부담스러운 대상에게 딱 맞는 선물용이 되지 않을까요^^ 빨간 천은 날개부분으로 양쪽 2장씩 재단하면 4장이 됩니다.(재단시 시접으로 0.7cm남기는 거 잊지 마세요^^) 그리고 까만천은 머리부분으로 두장을 재단하고 몸통도 두장 재단합니다. 날개부분 4장 중, 각각 양쪽 한장은 퀼트솜도 재단하여 다리미로 다립니다. 이렇게 준비한 후에 퀼트솜을.. 더보기
삶의 자산이요 흔적이며 감사와 행운인『친구』 책속의 글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투자는 친구를 찾아내는 것! 광고회사에서 일하는 주인공 조. 회사에서 인정받고 수만 달러의 인센티브를 받게 되지만 주변에는 축하를 나눌 친구도, 동료도, 애인도 없다. 성공에 도달하면 도달할수록 마음 한구석이 허전해지는 조는 우연히 '맥스 플레이스'라는 커피숍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게 된다. 그리고 그의 삶은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하는데… 『친구: 행운의 절반』은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이자 우울증 환자가 많은 것으로도 유명한 '시애틀'의 한 커피숍을 무대로 한 자기계발 우화서로, 시기와 질투가 난무하는 경쟁사회에서 소외감과 외로움을 느끼는 현대인들에게 마음을 나누고 교감할 수 있는 '친구'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숙~ 네가 보내준 책을 받고서 얼마나.. 더보기
책 제목이 나를 닮았다고 친구가 보내준 책 제가 주문하지 않은 책이 오늘, 몹시 바쁜듯한 택배아저씨의 손을 통해 배달되었습니다. 여고 2학년이 되는 딸이 최근에 주문한 문제지인가? 하고 받았다가 문제지크기보다 작음을 느끼고 궁금해서 무작정 포장지를 뜯었더니 아래와 같은 책이 나왔습니다. 첫눈에 들어온 '토토와 함께한 내 인생 최고의 약속' 딱 보는 순간, 얼마전 딸의 말이 생각나서 딸이 저에게 선물로 주려고 주문한 책인줄 알고는 흐뭇하게 미소를 지었습니다. 아주 잠깐ㅋㅋㅋ "엄마가 보시면 좋아할 책이 최근에 나왔는데... 구입해 드릴까요^^" 그러나 이어서 두권의 책을 손에 쥐면서 책속에서 찾아낸 작은 쪽지를 발견하고는 딸이 보낸 것이 아님을 알았습니다. 친구가 보낸 세권의 책이었습니다. '어쩜 책을 고른 분위기가 나와 비슷할까^^' 『너를 닮은.. 더보기
아내선물을 챙기라고 남편을 유혹하는 목소리 초창기 우리 부부의 결혼생활은 경제적으로 그리 여유롭지 못했기에 생일이니 기념일이니 뭐 그런거 챙기지 않고도 서로에게 너무 잘하는(?) 천생연분 베필임을 자부하면서 서운함없이 잘 살았는데... 정확하게 알수는 없지만 어느해부턴가 남편은 결혼기념일에 선물을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직접이 아니고 배달입니다^^ 무엇이 갖고 싶냐고? 묻지도 않고 멋대로 보냅니다. 생각지도 않았던 이런 일을 처음 시작했던 해에는 목걸이와 케익에 장미꽃다발까지 보내서 저를 무지하게 감동시켰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해에 또 목걸이@?@ 외모에서 풍기는 분위기와는 전혀 다르게 보석도, 치장하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낙이기에 연거푸 목걸이를 받는 것은 사치라고 생각되면서 물리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개만 있으면 되지 뭐 두개씩.. 더보기
나의 애제자들이 예비중학생이 되어 떠나가는 날 드디어 너희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우리의 마지막 만남이 이루어지는 날이구나. 아침에 눈을 뜨니 함박눈이 내리고 있었다. 너희는 무지하게 기뻤겠구나 나는 싫었는데... 샘은 늙어서 그래요. 맨날 정신세계는 우리하고 똑같다고 하면서도 가끔 보면 늙긴 늙어요 그쵸^^ 그래 나 늙었다 어쩔래? 내사랑을 너한테 다 줘서 힘들어서 더 빨리 늙는거 너 아니? 히히히 전 안받았어요. 애들아~ 드디어 너희가 나를 떠나가는구나 괴팍한 샘하고 4,5년의 세월을 함께했다니 우와 정말로 대단한 거 같지만ㅋㅋㅋ 너희보다 더 오랜 세월을 함께했던 선배가 이미 있었기에 뭐 별로 감동할 것은 없지만... 그래도 중간에 변덕부리지 않고 꾸준히 머물러준 인내를 높이 칭찬하고 싶구나. 너희의 인내도 칭찬하고 특히 엄마께 감사드린다고 꼭 전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