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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빙의(憑衣)물리친 방법, 믿기지 않는 공통점 빙의라는 말을 저는 배우 김수미씨로 인해서 알았습니다. 생각해 보면 이 말은, 어렸을 때 어른들이 '귀신이 씌였다'는 표현과 같은 뜻이었습니다. 빙의(憑衣)란 무엇인가? 기댈 빙(憑) 의지할 의(依)=빙의(憑依) 파자로 풀면 빙은 얼음빙(氷)에 말마(馬). 마음심(心)에 세자를 합친것으로 얼음위에 말을 타고 서있는 사람, 즉 안절부절못하여 어찌할 바를 모른다는 뜻입니다. 의(依)는, 사람人(인)과 옷의(衣)를 합쳐서 된 것으로, 힘없는 사람이 기대어 의지한다는 뜻입니다. 여러 설명 중에 익사나 교통사고를 당해 갑자기 죽은 혼백이 유주무주 고혼이 되어 갈 곳을 찾지 못하면 머물기 적당한 사람이나 장소를 찾아내 미혹하고 싸늘한 영체로 그곳에 숨게 되는데, 그로 인해 영체가 들어간 곳은 흉가가 되고, 영체가 .. 더보기
작가의 상상력과 독특한 시선에 매료된 '천사와 악마' 책으로 먼저 만난 '천사와 악마', 영화로 만들어진 일부의 예고편을 보고 상상했던 이상의 장면에 도취된 나머지 지나치게 기대했던 것이 흠이 된 탓인지, 영화초반에는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고 졸며 보며... 찾아드는 졸음을 쫓느라고 힘들었습니다. 긴박한 상황이 펼쳐지면서 정신차렸지만^^ 몇년전 책을 읽었고, 영화로 보았던 '다빈치코드'의 만남은 참 신선했고 경이롭기까지 했습니다. 교회목사님은 성경책과 위배된 내용이므로 혼란스럽다고 교인들에게 책을 읽지도, 영화를 보지도 말았으면 좋겠다고 전달하셨지만 저는 목사님의 이같은 말씀이 떨어지기 전에 이미 종료된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교회에 다니면서 예수님의 십자가와 성경에 기록된 말씀을 영으로 받아들인 저로써는 목사님께서 염려하신 일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책은 .. 더보기
또다른 사랑을 인정받겠다는 '아내가 결혼했다' 황당한 소재로 요즘(2006년) 꽤 뜨고 있는 책이기에 구입해서 읽으려고 했었는데 뜻밖에 이책이 토토의 손에 놓였습니다.『아내가 결혼했다』 2006년에 무슨 이벤트에 당첨되어 이 책이 제 손에 들어왔고 2년이 지난 요즘에 영화로 만들어져 다시 알려지고 있는 『아내가 결혼했다』이 책을 접하고서 그당시에 써놓았던 리뷰를 조금 수정해서 옮깁니다^^ 책소개 이중결혼을 하려는 아내와 그것을 수용할 수밖에 없는 남편의 심리를 역동적인 축구 이야기와 절묘하게 결합시킨 박현욱 장편소설 『아내가 결혼했다』. 제2회 세계문학상 당선작이다. '비독점적 다자연애'의 결혼관을 갖고 이중결혼한 아내를 둔 '나' 이야기를 통해 오늘날의 독점적 사랑과 결혼제도의 통념에 대해 솔직하고 명쾌한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 프로그래머인 인아.. 더보기
은밀한 데이트 즐기는 나비를 흉내낸 우리부부 너울너울 나비 두마리가 동시에 같은 나뭇잎에 앉는 것을 보고 조심스레 다가갔습니다. 참 신기했습니다. 서로 통하는 사이? 좋아하는 사이? 제 멋대로 상상하며 마주보고 있는 나비의 다음행동이 기대되면서 제 가슴이 뛰었습니다.ㅎㅎㅎ 더 가깝게 다가선 한쌍의 나비입니다. 좋아한다는 표현으로 스킨쉽을 하는 것인지? 뽀뽀를 하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큰 나뭇잎 속에서 둘만의 은밀한 데이트를 즐기는 나비를 함께 본 남편이 제 귀에 속삭입니다. "여보, 우리도 보는 사람없는데 나비처럼 뽀뽀하자." "쟤네들이 뽀뽀를 하는 것인지, 포옹을 하는 것인지 확실하게 알면 쟤들처럼 할께.ㅎㅎㅎ" "물어보면 쟤들 분위기깨는 눈치없는 사람이 되는 게 미안해서 못 묻겠어." "ㅎㅎㅎ" 산책길은 우리 부부외에 아무도 없는 한적한 곳.. 더보기
지구탈출을 시도한 우주범선 '파피용' 작년 이맘때 이곳에서 ☞http://blog.daum.net/wittytoto/10667259 모녀의 대형서점 나들이 이 책을 보는 순간 갖고 싶었지만 딸이 구입한 문제지값에 부담을 느끼고 꾹 참고 돌아섰는데... 읽고 싶었던 간절함에 비례하는 듯 이책은 의외로 저한테서 멀어져만 가더니 만 일년이 지난 이제서야 읽었습니다.(구입한 것도 아니고... 선물 받은 것도 아닌... 딸한테 부탁해서 학교도서관에 예약을 한 후 차례를 기다림^^) 구입할 수도 있었는데 어느 순간, 신간에서 멀어지니 구입하기에는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밀렸던 것입니다. 『파피용』 우리가 살면서 흐트려놓은 여러가지 문제점으로 말미암아 오염된 지구를 떠나 1000년 이상 우주를 떠돌게 될 것을 예상하고 만든 나비모양의 우주범선. 상상을.. 더보기
통쾌, 스피드로 게임같은 영화 '스피드레이서' 출현한 배우와 몇개의 장면을 빼고는 대부분의 배경이 컴퓨터에서 작업한 것임을 한눈에 알아보게 하는 영화로 '남자아이들이 좋아하겠다' 는 생각을 갖게 한 영화인데 관람객 등급 12세 이상이라니? 그 이하의 아이들이 더 좋아할 것 같은데... 만화같은 아니 만화를 영화화한 것. 이런 영화를 좋아하지도 않고 관심도 없는 내가 이 영화를 보게 된 이유는 단 하나? 우리 나라 가수 비(정지훈)가 영화에 등장한다는 단 하나의 이유에 취한 아줌마의 기대감이었다.ㅋㅋㅋ '언제 나오나?' 학수고대하는 기대가 컸던 탓인지 비의 비중과 역할에 대해 조옴 실망스럽긴 했다.ㅎㅎ (대한민국의 아줌마는 그저 내 식구가 내가 아는 사람이 무조건적으로 멋진 주인공이 되어야하는 줄 착각하니까^^) "당신이 애야? 비를 좋아하게^^" 철.. 더보기
미국산 쇠고기도 명품이었더라면 어땠을까^^ 경제적으로 상위부류의 사람들을 보면 명품 참 좋아하지요. 이름값하는 그 명품을 들여다 보면 수입산으로 가격이 어머어마함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서민층 아줌마들 가계부를 위협하며 파고들 정도로 일반화되어 가는 분위기를 느끼게 됩니다. '구두나 혹은 핸드백 한두개 쯤이야... ' 하는 부류에도 끼지 못하는 저는 그저 제가 만든 퀼트가방에 자존심을 몽땅 저장한 아낙입니다.ㅎㅎㅎ 우리 나라 대통령 MB는 기독교인에 장로라는 직분까지 받은 사람인지라 이런 저런 이유로 비판이 많이 따르기도 하지만 같은 종교를 믿는 신앙인들 사이에는 존경심과 기대의 대상으로 아주 많이 부풀려진 인물이기도 한, 비유하자면 나름대로의 명품인 셈입니다. 비판을 하면서도 명품을 선호하는 비슷한 심리... 전국민의 명품화~! 꿈꾸는 세상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