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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오후, 빗길의 교통사고 현장 온종일 비내리는 토요일입니다. 시내 볼일이 있어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교통사고 현장을 보았습니다. 걸어서 지나던 길이었다면 더 자세한 소식을 올릴 수 있을텐데... 차를 타고 지나치는 길이어서 급하게 핸카에 담았습니다. 빗길에 승용차가 미끄러져서 생긴 사고로, 현장에는 경찰차와 렉카차, 그리고 경찰관과 여러사람들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사고현장 소식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지나침을 후회하면서 미끄러운 빗길 운전 조심하시라고 급하게 올립니다. 더보기
남편손을 거쳐 재활용되는 우산과 라디오 24절기 중, 곡우를 맞은 어제는 조상들이 반영한 지혜로움을 느껴보라는 듯이, 봄비가 대지를 촉촉하게 적시며 팍팍해진 우리네 가슴에 여유를 줬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간간히 비님이 왔다리 갔다리 하고 있는 데, 외출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작은 크기로 소지하기 좋은 우산을 들고 나서다가 찌그러진 우산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단추부분이 무거워서 찌그러져 보이는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행사장에서 받은 큰우산은 몇개 되지만 이렇게 가방에 휴대하기 좋은 작은 우산은 딱 한개라 아쉬움을 드러내며 구입해야겠다고 했더니, 매사에 알뜰하고 꼼꼼한 울남편, 저도 알뜰한 편인데 남편에게 밀립니다.^^ 우산의 어느 부분으로 인해 찌그러져 보이는지 찬찬하게 살피더니 원인을 찾았다면서 클립을 달라고 합니다. 겉으로 보.. 더보기
투병중인 친구 '하늘'을 생각하며 2월초 ▶암이 재발되었다는 친구의 문자메세지를 받고 착찹했던 나... 삶의 터전이 다르기에 방문할 날을 잡는데 꽤 시간이 걸렸다. 3월초 주말에 시간내어 방문하겠노라고 전화를 했더니 이어질 힘든 항암치료 전, 휴식을 취하는 게 좋겠다는 의사선생님의 권유로 부부가 제주도에 내려가 있어 만나지 못했다가. 다시금 잡은 날~ 친구의 몸이 조금이나마 덜 지쳤을 때 봐야겠다는 생각에서 평일날의 일을 제치고 친구보러 집을 나섰다. 날이 지날수록 초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선뜻 나서지지 않았던 망설임으로 인해 용기가 필요했을 만큼 아픈 벗을 방문하러 나서기가 쉽지 않았다. 초기암의 수술도 아니고 수술후 2년이 지나 재발된 암이라는 것이 무척이나 큰 근심으로 다가왔기에. 며칠전, 아픈 벗을 만나고 왔다. 염려스런 마음을 보이.. 더보기
교훈담긴 공연을 선보인 유치원생들의 자랑마당 '함께 배우고 나누는 행복한 삶'이란 주제로 이곳에서는 지난 주말에 '열린마당' 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졌습니다. 뜻하지 않은 비가 내리는 바람에 행사장은 좀 썰렁한 편이었지만 다양한 작품의 전시회와 더불어 꽤 다양한 체험마당, 그리고 청소년문화축제로 동아리활동을 선뵈는 '판'공연에는 락밴드, 중창, 마술, 댄스 등... 저는 코스프레시연에 참가한 옛제자의 모습을 보려고 다녀왔습니다만.. 우중이라 공연하는 사람도 관람자도 불편한 환경이었습니다. 건너편에 있는 야외음악당의 큰 무대를 차지한 유치원생들의 공연모습에서도 관객들을 배려한 의자는 빗속에 내버려 진채로 우산을 든 관객들이 무대앞에 옹기종기 모여서 귀여운 아이들의 재롱을 보고 있었습니다. 해맑은 아이들의 귀여운 공연 중 몇편 담아보았습니다. 대중가요를 .. 더보기
빗속의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관객이 된 분홍가족 『물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으로 제천시내와 청풍호반에서 열리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네번째를 맞은 금년은 유난히도 비가 많았습니다. 개막식을 마친 다음날(8/15) 청풍호반에서 대형스크린을 통해서 보는 영화와 더불어 라이브공연을 직접 보고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맞아 군에 간 아들을 대신해서 아들의 여친을 불러놓고 예매까지 해놓았는데 아침에 맑았던 날은 점심시간을 맞으며 하늘에 구멍이 뚫린양 잠시도 그칠 줄 모르고 비가 내렸습니다. 여름에 열리는 축제라 더우면 부채, 비가 오면 우의를 준비해서 관객들에게 제공하고는 있지만 특별한 게스트가 아니면 관심갖는 관객이 드문 가운데... 금년에는 유난히도 비가 자주 내려서 시내에 설치된 무대에서 보이는 공짜공연에는 그다지 많은 사람들이 모이지 않은 모습입니다. 전야제.. 더보기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전야제가 열렸던 현장 ♣ 물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 ♧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해마다 조금씩 규모가 커지고 있음을 느끼게 되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금년으로 네살을 맞이하여 8월 14일부터 8월 19일까지 열림을 축하하는 전야제가 있었습니다. 일시 : 8월 13일(수) 20:00 장소 : JIMFF스테이지 가수들과 함께하는 충주 MBC 의 전야제 축하공연 참여 아티스트 : SG워너비, 다비치, 베이지, 이현(오션) 일시 : 2008년 8월 13일 장소 : 제천시내 전야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화려한 불꽃축제 무대가 준비되고 가수들의 공연에 앞서 소나기가 한차례 내렸지만 전야제 공연을 보려고 나온 사람들로 붐비었습니다. 무대에서 멀리 떨어진 자리에 앉은 사람들은 화면을 통해서 볼수 있도록 배려했군요.(실제로 보는 것과는 좀 다른 느낌.. 더보기
깨져 있는 안내돌의 새겨진 글을 보다 비단폭 무릉도원이라고 소개하는 '무암계곡'에는 물이 없어 시원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볼수 없어서 참 아쉬웠습니다. 양쪽으로 나무를 두고 바위와 돌이 있는 공간으로 물이 흘러야 할 계곡의 하류모습은 이토록 말라 무더위를 피해 찾았던 우리들 기분을 더 숨막히게 하는 바람에 상류로 향할 마음을 접고 뒤돌아섰습니다. 맑은 물과 빼어난 경치로 뽐내던 계곡의 안내글이 씌여진 돌이 깨져 있는 모습을 보니 한숨이 나더군요. 유명한 곳이던 아니던 간에 우리가 머물다 간 자리가 깨끗하고, 더구나 세금으로 공들여서 준비한 것에 관심을 가지고 우리가 낸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시민의식을 높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