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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보행자를 배려한 타이완 상가건물, 한국과 다른점 타이완 도착 첫날, 참 신기하게 비치는 것이 많았습니다. 그 첫번째가 스쿠터의 물결이었다면, 두번째는 상가건물이었습니다. 인도나 도로의 가장자리를 스쿠터 주차장으로 내준 광경을 바라보다가, 문득 상가건물이 우리 나라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인도에 웬 기둥이 보입니다. 인도는 보행자뿐만 아니라, 도로 상황에 따라서는 스쿠터 주차장으로 쓰이는 공간이 되기도 하는데, 기둥까지 있어서 더 복잡해 보이는 이 기둥의 정체는? 상가건물 1층 기둥입니다. 타이완에서는 상가를 지을 때 1층은 다른 층보다 안으로 들여 짓기 때문에 기둥이 밖으로 나와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그럼 왜 1층을 안으로 들여다 짓는 걸까요? 타이완은 아열대 기후로 수시로 비가 내리더군요. 맑은 날에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는가 하면.. 더보기
타이완에서 본 스쿠터의 물결, 탄성이 절로 나오다 결혼으로 타지에서 만나 띠동갑 친구가 된 여인들의 모임을 통해 타이완에 다녀왔습니다. 오전 10시 30분발 대한항공을 이용하여 타오위엔 공항(2시간 30분 소요)에 도착 후, 준비된 관광버스에 몸을 싣고서 공항을 빠져나가며 맨처음 제 시야를 사로잡은 것은 스쿠터의 물결이었습니다. 우리와 다른 문화를 접한다는 것은, 설렘을 맛보게 합니다. 도로사정에 따라서는 스쿠터가 달리는 공간이 따로 마련된 곳도 볼 수 있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우리가 차도로 알고 있는 도로에 승용차와 버스 사이에 많은 스쿠터가 당당하게 달리고 있는 광경을 보게 되는데, 처음 보는 관광객으로써는 '사고라도 나면 어쩌나' 걱정속에서도 수많은 스쿠터의 물결을 보노라니 절로 탄성이 나왔습니다. 도로와 인도 가장자리에는 어김없이 스쿠터 주차장.. 더보기
어느 대학교 주변 도로, 지저분함에 놀라다 대학교 주변에 술집, 음식점, 노래방이 이렇게 많은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그렇다고 30여년 전 우리 대학시절의 학교 주변이 학구적인 분위기로 고상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지저분하진 않았던 거 같은데 말이죠. 학교 근처라고 다 이렇지는 않겠지만, 휴일 낮 어느 대학교 주변 도로를 보고 놀랐던 현장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청소부 아저씨도 휴일엔 쉬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도로위 쓰레기를 치우는 청소부 아저씨의 손길이 바빴습니다. 그래서 시선이 머물렀는데... 이거 어떻게 치워야 깨끗하다는 느낌을 받게 될지 도로 바닥이 이만저만 지저분한게 아니었습니다. 버려진 쓰레기야 치우면 되겠지만, 얼룩진 바닥을 제대로 치우려면 하늘에서 비라도 내려야 할 정도로 광고지가 붙었던 자.. 더보기
태국에서 본 화려한 색상의 차들의 용도와 일본차가 많은 이유 인천국제공항을 오전 9시 50분에 출발한 비지니스에어는 5시간 30분만에 방콕의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태국이 한국보다 2시간 늦다는 것을 미리 계산하지 못한 탓에 비행시간이 더 지루하게 느껴졌던 시간입니다. 우리나라에서 12월과 1월이 겨울이듯이 그곳(태국과 캄보디아)도 겨울이라고는 하지만, 우리의 시원한 여름철 기온과 비슷한 약 26도~28도로 건기가 관광하러 다니기엔 참 알맞은 날씨였습니다. 공항에서 우리일행을 기다리고 있는 태국 가이드를 따라 밖으로 나오니 원색의 차량들이 제 시선을 사로 잡았습니다. 차량 지붕엔 택시라는 글이 보이는 화려한 색상의 차들이 즐비하고 각기 한껏 멋을 부린 지붕이 높은 버스들도 공항앞에 줄지어 서 있었습니다. 이 버스가 우리 일행이 이용할 버스랍니다. 방콕시내를.. 더보기
동해안 오징어는 옛말이 되어버린 주문진시장의 주말 풍경 지난 주말 1박2일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에 주문진 수산시장을 거쳤다. 내륙지방인 우리 고장(제천)사람들이 가까운 바다로 가장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한 이곳은, 강원도 동해안을 여행지로 정하고 떠날 때나 돌아오는 길에 들르지 않으면 허전하게 여길 정도로 애용하는 곳이다. 그러다 보니 이곳에서 지인을 만나는 일이 낯설지 않다. 주말이라 무척이나 북적대던 날에 우리 일행처럼 가을여행을 떠났다가 돌아오는 다른 팀과 마주쳐 반가움의 인사를 나눴다. 삶에 지쳐 의욕이 떨어져 우울할 때 일부러라도 시장을 찾아가 보라는 말이 있다. 일반적인 재래시장에서도 북적대는 틈으로 활기를 느낄 수 있지만, 바다내음 물씬 풍기며 풀쩍대는 생물이 주를 이루는 수산물 시장이 내뿜는 활력은 지친 우리에게 새 힘을 불어넣기에 더 좋은 장소.. 더보기
덤프트럭에 실린 많은눈은 어디로 갈까? 지붕위나 나무위... 사람들 발길이 닿지 않은 자연위에 내린 눈은, 저절로 녹아사라질 때까지 아름다움을 뽐냅니다. 인위적으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기 위해 가지위에 솜을 얹어놓은 듯한 모양으로 서 있는 나무에 자꾸만 시선이 머뭅니다. 멋져보여서^^ 길위에 내린 눈은 사람들의 통행에 방해가 된다고 치워집니다. 통행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서 협동된 모습으로 눈을 치우고 있는 이 동네 사람들의 마음은, 하얗게 내린 눈처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이 사는 동네인가 봅니다. 도로변 가장자리에 쌓인 눈은 좀처럼 변하지 않는 모습을 하고, 겨울임을 상기시킵니다. 이렇게 도로 가장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많은 눈덩이를 치우는 작업을 며칠째 계속되고 있지만, 아직도 손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기에 무척 바쁩니다. 도로 가장자리.. 더보기
폭설에 점령당한 도로엔 지금~? 어제 하루종일 내린 폭설에 쌓인 차량위의 눈을 보며 백설기(떡)가 생각난다는 울아들, 군생활 중 지긋지긋하게 눈치우던 일을 떠올리며 군복무중인 후임들을 걱정합니다. 중고등시절에는 아파트 주차장에 쌓인 눈을 치우는 작업에 곧잘 동참하더니, 군에서 눈치우는 작업으로 충성을 했으니 금년에는 쉬고 싶다며 동참을 꺼렸습니다. 워낙에 많이 내린 눈인지라 웬만큼 치워도 표가 나지 않는 길을 보며 겁나게 눈내리던 어제, 디스크 교정 받으러 가지 않았기에 오늘은 나서야하지만 잠시 주저하게 되더군요. 미끄러질까봐서^^ 차량이 다니는 도로가장자리에 수북히 쌓인 눈 눈을 치우는 사람들과 보행자가 엉키어 있으며, 횡단보도를 나타내는 선은 보이지도 않습니다. 겨울철이면 눈이 많이 내리긴 하지만 포크레인이 등장하는 경우는 드물었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