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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가을날 절경으로 몸살앓는 배론성지 제천시 봉양읍 구학리에 자리한 배론성지로 향하는 입구. 가까운 곳의 풍경은 약간 소홀해지나 봅니다. 언제라도 맘만 먹으면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유리한 점 때문인지... 타지에 사는 벗이 무척 궁금해하는 장소이기도 했고, 가을엔 한번도 방문한 적이 없었던 점을 상기하며 배론성지로 향했습니다. 제천의 10경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라, 굳이 천주교 신자가 아니라도 방문객들이 많이 찾습니다. 계절이 계절이니 만큼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방문객이 많아도 너~~~~무 많았습니다. 상상외로 많은 사람들이 붐비고 있는 모습을 보노라니, 몇 년전에 방문했을 당시의 숙연했던 정취와는 많이 다른 분위기에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비록 이곳은 아니지만, 금년에 교황이 성지를 다녀가신 후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성지에 대한 관심이.. 더보기
청주 수암골 벽화마을의 불편한 진실 청주시 우암산 아래 자리잡은 수암골 벽화마을을 다녀왔습니다. 이 곳은 6.25전쟁 당시 피란민들이 정착하면서 형성된 달동네로, 좁은 골목을 사이에 두고 언덕의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마을을 이룬 곳입니다. 2007년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업은 각 고장으로 퍼졌고, 청주 수암마을에도 꽃을 피웠습니다. 제가 사는 고장(제천)에도 벽화마을(동화속 이야기가 들리는 듯한 정감어린 골목길)이 있기에 비교가 되더군요. 규모는 수암골이 넓고, 골목은 우리 고장에 있는 벽화마을보다 좁은 편이나, 우리 고장에는 없는 공중화장실이 수암골에는 있습니다. 그리고 수암골에는 드라마 촬영지가 많아 유명세를 타면서 방문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빵왕 김탁구'를 비롯하여 '카인과 아벨' 그리고 '영광의 재인', '캡틴'.. 더보기
타이완의 사찰, 용산사가 지닌 특징 엿보기 타이완의 타이베이에는 수많은 사원이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오래된 절이 용산사라고 합니다. 가이드가 저녁식사를 마친 후, 이 곳을 방문한다고 했을 때 "밤에 절에 간다구요...?" "이상합니까^^ 이곳엔 밤에 절을 찾는 사람이 더 많아요." 우리 나라 정서랑 다르니 의아할 수 밖에 없었지요. 밤 10시까지 개방하는 이 절은, 불교와 도교, 민간신앙이 어우러져 다양한 신을 모시고 있다는 점도 참 특이합니다. l. 용산사의 유래 청나라 건륭왕이 타이완을 방문했을 때, 하늘에서 용이 내려왔다고 하여 1740년에 건립되었답니다. 하지만 오랜 세월을 거치며 여러 재해로 파괴되었고, 최근 모습은 1957년에 지어진 것이랍니다. 본전은 이 건물을 지나 안쪽에 있습니다. 우리 나라 사찰로 치면, 대웅전같은 곳이며 이곳.. 더보기
장소를 가리지 않는 남자들의 술문화 지난주말 부부모임에서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남자들 중에 참석자의 반은 애주가로, 모처럼 갖는 여유있는 날에 철저하게 술을 챙기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목적지를 향해 달리는 버스안에서도, 식사때도, 술잔은 어김없이 등장했습니다. 가끔 술잔이 쉴 때도 있긴 있었습니다. 달리는 버스안에서 잠깐씩 졸거나, 목적지에 도착해서 관람을 할 때... 그리곤 대부분의 시간은 시도때도없이 나누는 술문화를 보며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여자들만의 나들이에서는 주로 수다로 친목을 도모하는 것과는 달리, 남자들은 술이 있어야만 친목이 되는 것처럼 철저하게 술잔의 힘을 빌리는 모습을 보며 놀랐던 날에... 더 놀랐던 것은, 모양새 타령을 하면서도 휴게소 주차장 한켠에서도 친목을 도모한다는 이유로 술잔을 기울이는 광경을 보인.. 더보기
드라마 '대장금' 촬영지로 더 알려지는 '화성행궁' 유네스코에 올라있는 화성안에 임금이 행차하여 머물던 '화성행궁'은 드라마 혹은 영화촬영지로 많이 활용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1789년 수원 신읍치 조성 이후 건립하기 시작하여 1790년 340칸이 완성되고 1796년 화성성역이 완성되면서 576칸으로 조성되었다. 사도세자의 현륭원 참배의 목적 외에 정조대왕이 1804년 양위 후 장차 화성에 내려와 노후를 보낼 시설이었으므로 그 어떤 행궁보다도 대규모로 건설되었으며 팔달산 동쪽 기슭 화성의 중앙부에 자리 잡았다. 화성행궁은 1795년 윤2월 혜경궁 회갑연을 비롯한 다양한 공연 예술 및 백성들에게 쌀을 내려주고 양로연을 베푸는 위민행사가 치러진 중심 무대였으나, 일제 강점기때 의도적으로 파괴되었다. 이후 1996년부터 복원사업을 시작하여 2002년.. 더보기
동백섬에 세워진 '누리마루'를 돌아본 나의 소감 2005년 11월 18~19일에 열린 제13차 APEC 정상회담 회의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부산광역시가 해운대구 중동(中洞)의 동백섬에 세운 건축물로, 전체 건물 구조는 한국 전통 건축인 정자를 현대식으로 표현하였고, 지붕은 동백섬의 능선을 형상화하였다./옮긴글 딸과 제가 꼼꼼하게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실제로 와서 보는 것보다는 못하겠지만요^^ 둘러보세요. 실내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문앞에 서니 위와 같은 소개글이 있었고 실내로 들어서면서 가장 먼저 눈에 띈 작품으로 십이장생도를 나전칠기로 아주 정교하고 화려하면서도 고급스럽게 표현한 작품이 벽에 걸려있었습니다. 숨이 탁 막힐 지경으로 정교함과 수고로움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멋집니다. 로봇까지 대기하고 있었는데, 이 로봇이 어떤 역할을 .. 더보기
예고중인 SBS수목드라마 '일지매' 세트장을 돌아보다 제천에서 금성면을 지나노라면 청풍호가 시원하게 보이고 높은 다리를 건너면 청풍문화재단지가 나옵니다. 정문을 이용하여 단지내에서 아래쪽으로 내려오거나 아니면 아래쪽에 위치한 후문으로 입장을 하면 SBS사극드라마 '일지매'의 부속촬영장을 더 가깝게 접할 수 있으며 이곳은 예전에 방영되었던 '장길산'과 '대망'을 촬영했던 부속건물이 있던 드라마세트장으로 평소에는 찾는 이의 발길이 뜸해서 관리가 좀 소홀하기도 했던 곳인데 다시금 빛을 보게 되어서 참 반가웠습니다. 그동안 수목드라마로 보여준 '온에어'가 어제로 끝이 나고 후속작으로 '일지매'를 알리는 예고편이 화면으로 보여지는데 호기심을 갖게 하더군요. 지난달에 열렸던 벚꽃축제때 미리 둘러보았습니다. 청풍문화재단지 후문을 이용하면 더 가깝습니다. 위로 쭈욱 올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