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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엄마의 기지(機智)가 번뜩이는 '엄마의 은행통장' 엄마의 은행통장 캐스린 포브즈(지은이), 이혜영(옮긴이) / 반디출판사 제목에서 풍기는 분위기에 취해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재테크와 관련된 내용일 것이라고 짐작하셨다면 제대로 속은 것입니다.^^ 저도 빗나간 추측으로 살짝 어이없음을 경험하면서도 저에게 유익한 깨달음을 준 이책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모처럼 위드블로그 캠페인에 참여하므로 이룬 행운이며 감사입니다. 신청동기/두남매의 엄마로써 제가 가진 은행통장의 의미와 비교하면서 부족한 점을 깨닫고 싶은 마음. 아내로... 엄마로... 저도 나름대로 은행통장에 다양한 의미를 부여하고 살지만, 책속에 등장한 주인공엄마의 지혜로운 처방앞에서는 부끄럽기 그지없는 존재임을 깨달으며 내자녀, 아니 특히 내딸에게 저는 어떤 엄마로 기억속에 남을지... 저 .. 더보기
'가문의 영광' 단아는 정말 '도화살'운명일까? 드라마 '가문의 영광' 하씨문중의 딸로 곱게 자란 단아는 정말 '도화살'운명일까? 아니 이 의문보다는 정말 도화살 운명이라는 것이 있을까? 있다면 남자에게도, 여자에게도 있을 수 있는 운명일텐데 왜 유별나게 여자에게 더 적용시키는 것일까? 의문스럽기도 하고, 기분도 나쁘다.(내가 여자라서?^^) 도화살 [桃花煞]- 여자가 한 남자의 아내로 살지 못하고 사별하거나 뭇 남자와 상관하도록 지워진 살기. 사람이나 물건을 해치는 독하고 모진 기운을 살이라고 하며, 남자든 여자든 이 도화살이 끼면 과도하고 잘못된 성욕으로 재앙을 당하게 된다고 믿고 이를 꺼린다. 이 도화살이 낀 여인은 얼굴 한 부분이 홍조를 띤다는 속설이 있다. 이런 여자는 한 남자로는 음욕을 채우지 못하여 여러 번 개가하게 되며, 이런 여자를 만.. 더보기
남편이 마르지 않는 금고가 되어야하는 이유 신혼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큰댁의 질녀가 전화를 해서 고맙다고 한다. 그리고 며칠전에는 큰댁의 큰조카도 고맙다며 전화가 왔다고 전하는 남편은 기분이 꽤 좋은가 보다. "돈 좀 과하게 쓰고 나니 대접이 달라지네^^" 내눈치를 보는 남편, "그게 그렇게 좋아. 돈때문에 대접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걸 당신도 아나벼. 그게 당신이 말하는 가족이야?" 빈정댔더니 남편이 나를 달래는 투로 "이럴 때 사용하려고 돈 벌잖아. 당신 대우도 달라졌잖아. 당신위치를 생각해서 좀 과하게 한거야. 기분풀어. 내가 더 열심히 일할께." 내가 더 열심히 일할께... 남편의 이말에 눈물이 핑 돈다. 마음편히 쉰 날도 없으면서 일하는 게 뭐가 좋단 말인가. 20여년을 부부로 살지만 정말 이해하기 힘든 사람이다. 그 무더운 여름날 남들가는.. 더보기
"KB편지 공모전"을 빌어 아들에게 전한 내마음 며칠 전, 저의 메일함에 위의 안내문이 들어 있었습니다. 『아주 특별한 고백』이라는 타이틀이 이 가을에 제 마음을 마구마구 흔들었습니다. 주인공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시부모님이 안계셔서 시어머니격이신 형님께 쓰자니 형제 자매는 안되고... 남편에게 쓰자니 만 50세가 안되는 젊은이(?)로 이 또한 자격이 안되고...ㅎㅎㅎ 친정엄마를 주인공으로 생각하니 엄마한테는 대부분의 감정을 다 드러냈기에 특별한 고백이라고 하기에는 어색하고... 일반부문에서 헤매고 있으니 딸이 군에 있는 오빠를 떠올리며 저한테 권했습니다. "평소에 엄마는 늘 오빠한테 미안한게 많다고 했잖아요. 이참에 한번 풀어보세요.ㅋㅋㅋ" 아들에게는 쓸말이 많은 관계로 정리가 되지 않는 혼란스러움을 겪지 않으려고 일부러 피하고 싶었건만, 아줌마의 .. 더보기
가족과 함께 볼 영화로 '신기전'을 추천합니다 영화를 보기 전에 숲속에 숨겨놓은 듯한 세트장을 먼저 보았기에 개봉을 학수고대하다가 참지 못하고 영화리뷰로 올려진 글을 먼저 접하며(보려고 찜한 영화의 리뷰읽는 것은 자제하는 편) 좋다. 아니다로 편갈라진 영화임을 알고 관람석에 앉은 우리 모녀는 어떤 느낌을 받을까? 하는 우리모녀만의 기대감으로 본 영화였던 탓인지 실망감은 없었습니다. '개봉전 촬영금지'였던 이 세트장의 음침하면서도 비밀스럽게 숨겨놓은 듯한 분위기는 영화를 보면서 이해했습니다.ㅎㅎㅎ '신기전'이라는 무기가 만들어지는 것을 명나라에 들키면 안되기 때문에 비밀리에 진행되는 장소로 사용되었던 곳이더군요. 숲숙에 가려진 세트장의 분위기가 아주 잘 어울립니다. 며칠전 올렸던 사진☞영화 '신기전' 개봉전, 미리 보았던 숲속의 세트장 '신기전' 감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