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교육 썸네일형 리스트형 친구가 쓴 글의 실수를 찾아 지적하는 수행평가 다음주초 기말고사를 앞두고 예민해져 있던 딸이 놀토를 맞아 수행평가 과제물을 한답시고 컴퓨터 앞에 한참 앉았더니 짜증을 냅니다. "비내리는 꿀꿀한 날에 남이 요약해서 올린 글을 읽고 지적을 하라니... 뭐 이런 숙제가 다 있어. 기분이 더 꿀꿀해지기만 하네. 중얼중얼..." 못 들은 척 가만히 있었습니다. "요약문은 만들었는데 앤 누군지 너무 잘 써서 지적할 것도 없네." 혼잣말로 던지는 중얼거림이 심해지더니 급기야 "엄마~ 이리 좀 와 주세요." 저를 부릅니다. "왜?" "잠깐만 오셔서 이 짧은 글을 한번만 읽어봐 주세요. 저는 도저히 이 친구의 글에서 잘못된 것을 찾을 수가 없어요." "그냥 읽기만 하면 되는거야?" "예." 그럴리가 없지요. 그냥 읽기만 하라니...ㅋㅋㅋ 수행평가 과제물은 문학으로 .. 더보기 강원도 사투리로 표현된 시 강원도 사투리로 표현된 시를 접했습니다. 완전 다른 나라 용어같으면서도 다문다문 경상도에서 사용하는 사투리 용어도 섞어 있어서 친근하게 느껴지면서도 이해안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제가 갱상도 보리문디거든요.ㅋㅋㅋ 잘못 읽으면 욕같은 느낌마저 드는 사투리의 독특함이 웃음을 짓게 합니다. 각 지방마다 독특한 사투리로 인하여 이해가 힘들 정도로 의사소통이 안되던 시절도 있었건만... 이제는 점점 사라져 가는 사투리를 보존의 의미로 귀히 여기게 되는 시기를 맞이하였나 봅니다. 더보기 학교축제때 딸의 급우들이 선보인 에어로빅동영상 딸이 다니는 학교에 축제가 있었습니다. 첫째날은 체육대회로... 다음날은 동아리발표회로... 이틀을 보내는데, 학년장을 맡은 임원엄마로부터 협조를 구하는 전화를 받았지만 좀처럼 짬을 내지 못하는 저로써는 미안했고, 이러한 모습이 금년으로 끝임에도 불구하고 가보지 못했기에 딸에게도 미안했는데... 딸은 엄마를 생각하여 에어로빅경연을 벌인 장면을 담아왔더군요. 각반별로 치뤄진 여러종목 중에서 엄마가 에어로빅을 하니까 좋아할 것이라는 마음씀이 너무 고맙고 이뻐서, 음악으로 너댓곡넣어 5분이상 뛰는 큰 사이즈라 편집하는데 시력이 너무 고생을 해서 딸이 속한반이 선보인 장면만 추억을 저장하는 의미로 올리려합니다.^^ 시작동작이 독특했습니다. 축제를 앞두고 연습할 시기에 딸은 무릎통증으로 병원에 물리치료를 받으려 .. 더보기 축하와 격려가 담긴 친구의 메모를 소중히 여기는 딸 좀처럼 시간을 내지 못하던 딸이 지난 주말에 드디어^^ 자신의 생일날 친구들이 준 선물과 함께 받았던 수많은 축하메모지를 한곳에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통일성있게 줄을 맞춰 가지런하게 붙이면 딱딱하게 보인다면서 나름대로 입체감을 살려서 하나하나 꼼꼼하게 읽으며 붙이다 흐뭇하게 미소짓던 딸... 완성된 판을 벽에 걸줄 알았더니 더 가까이 두고서, 격려하고 축하해주는 친구들의 마음을 소중하게 여기겠노라며 책상위 유리아래로 위치를 정한 모습입니다. 날마다 책상앞에 앉아 책과 시름하는 시기인지라 긴장속에서도 따분해지는 나날인데, 이 많은 메모를 볼때마다 힘을 얻게 된다고 감사하며 행복해하는 딸의 책상위를 담아보았습니다. ★ 친구의 소중함을 아는 여고생딸이 맞은 생일 지난달에 있었던 딸의 생일날 푸짐하게 선물을.. 더보기 초등생들의 자유로운 표현에는 어른이 없다 대통령을 "명박이 명박이" 하면서 함부로 부르는 초등학생들을 물끄러미 쳐다보았습니다. "김제동보다 눈이 더 작으니 성형수술해야겠더라.ㅎㅎㅎ" "지난번 대통령이었던 노무현이가 쌍거풀수술했지만 명박이 보다는 눈이 컸다.ㅎㅎㅎ" "그 OO 쇠고기협상을 왜그래 해가지고 촛불시위로 우리 나라를 시끄럽게 만들고 사람까지 다치게 하는지 모르겠어. 미국소가 그리 좋으면 지혼자 다 O먹으면 될걸." 욕까지 섞어가면서 맘에 안드는 친구이야기하듯이 꺼리김도 없이 자유롭게 표현하고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노라니 살짝 거북해졌습니다. "야, 그만해." "샘은 화 안나요?" "그만해라. 그 이야기는 해봐야 끝도 없거든." 목소리에 힘을 주어 아이들의 흥분된 분위기를 잠재우긴 했지만 머리속은 헝컬어졌습니다. 저의 초등학교 시절을.. 더보기 발레 '백조의 호수'를 본 세대간의 엇갈린 반응 가정의 달 5월의 맞아 우리 고장에서는 후원한 기업의 배려(?)로 무료로 발레공연을 관람할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좀처럼 주어지는 기회가 아니기에 너무 반가웠고 더구나 안내문에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러시아 국립 발레단(RNBT 성인발레단) 이라고 씌여 있어서 기대로 들떴으나 공연하는 장소가 우째 좀...? 시체육관 무대로 살짝 기대를 허물었지만 뭐 그렇다고 안볼 수 있나요^^ 나섰습니다. 단 한차례 오후 8시 공연을 보기 위하여 오후 6시 15분쯤에 갔을 땐, 몇명 서 있지 않아 근처식당에서 저녁밥을 먹고 간 시간이 오후 7시 5분쯤... 어느새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와서 긴줄을 만들어 놓았더군요. 사람들이 계속해서 몰려와 줄을 이어 더 긴줄을 만들고 있는데 군인청년들도 보입니다. 아마도 휴일을 이용한 단체.. 더보기 친구의 소중함을 아는 여고생딸이 맞은 생일 작년에 여고를 진학하여 최근에 또다시 불거진 논란꺼리였던 0교시니 야자니 그리고 우열반이 어쩌구... 등 종합적인 환경을 몇달간 다 경험했던 우리딸, 학교를 그만두고 검정고시준비를 해볼까나 하는 생각을 가졌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 시기에 같은반 아이중에 자퇴를 한 급우도 있었고... 딸의 결정이 어떻게 내려질까? 지켜보던 며칠후 "엄마, 학교를 그만두면 친구들과의 추억이 없으니까 아쉬울 거 같아요." "^^" "엄마를 보면 여고시절 친구가 가장 소중한 것처럼 느껴지거든요^^" "그렇다고 볼 수 있지. 힘든시절을 함께 겪은 동지애가 우정을 더 돈독하게 하거든." "그냥 학교 다닐께요^^" 친구의 소중함과 학교생활을 통해서 얻게 되는 추억을 쌓으며 학교에 잘 다니고 있는 딸이 어제 생일을 맞이했습니다. 작년.. 더보기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3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