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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리찾아서

규제없이 난립되어 우체통보다 많은 생활정보지박스의 쓰임새 빠르게 자리잡은 인터넷의 영향으로 빨간 우체통을 이용하던 아날로그세대였던 아낙이 전자우편을 접한지도 거의 10년이 다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과제물 자료구하기에 사용되던 컴퓨터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빠른 이메일을 이용하도록 종용했던 친구덕분에 저는 인터넷 환경을 처음 접했으며 지금은 그 친구보다 컴앞에 머무는 시간이 더 많아진 생활을 하고 있는데 새삼스럽게 이 빨간 우체통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다름아닌 군에 간 울아들과의 소통때문입니다. 생활의 변화로 인해 그동안 우체통의 수가 참 많이 줄었더군요. 그리고 하루에 몇번씩 수거해가던 시간표는 이제 하루에 딱 한번만 수거하도록 되어 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한통도 없는 빈 우체통이 더 많다고 하니... '혹시나 분실될까봐?' 라는 염려를 하면서 .. 더보기
문화의 거리 분수속에 갇힌 쓰레기 연휴를 보내고 맞이한 어제가 월요일 같았던 날, 시가지에 볼일이 있어서 나갔다가 이 광경을 보았습니다. '문화의 거리'로 조성된 이곳은 차량이 다닐 수 없도록 인도가 조금 다른 모양과 재질로 놓여 있으며, 비록 크지는 않으나 시원한 분수가 뿜어져 나오도록 꾸며져 있을 뿐만 아니라 주말이면 길거리 전시회나 행사가 벌어지는 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곳입니다. 이곳 분수는 동절기에는 가동하지 않으나 요즘같은 날씨의 오후에는 분수를 가동시켰음을 알수있는 고여있는 물을 보게 되는데... 옆을 지나치다가 바닥에 붙였거나 떠있는 쓰레기에 눈길이 머물렀습니다. 적당한 도구가 있으면 건져내고 싶을 정도로... 광고지 먹다만 핫도그와 음료수캔... 어디서 날아왔는지? 비닐 봉투와 종이, 담배꽁초까지 물에 흠뻑 젖었거나.. 더보기
어린이날 행사가 열린 솔밭공원 풍경 솔향기와 솔방울로 가득한 솔밭공원에서 금년에 어린이날 행사가 있었기에 그 풍경을 담아보았습니다. 몇백년 된 노송들로 가득한 공간으로 시민의 자랑이며 사랑받는 장소입니다. 자연스럽게 뻗은 가지로 인해 세월의 무게를 떠받치고 있는 쇠로 된 받침목이 힘겨워 보이는 안쓰러움이 있지만 솔향기 가득한 공간의 아이들은 마냥 즐겁습니다. 지난 세월의 솔잎과 솔방울이 수놓인 공간속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행사를 둘러보기 전에 미아방지를 위한 명찰부터 만들어 달고서 아~~ 이뻐요^^ 관심있는 분야로 이동하여 즐기는 아이들과 어른들... 참으로 다양한 것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더군요^^ 짐을 지키는 아빠 전동휠체어를 의지하신 할아버지 유모차를 끄시는 할머니와 유모차에서 곤히 잠든 아기 아빠, 엄마와 함께 나온 아이들 .. 더보기
어린이날 행사/'끼대회'에 등장한 댄스와 노래 어린이 댄스 실력에 놀라워하면서 끼를 발산하는 무대를 지켜보았습니다^^ 스포츠댄스팀 밸리댄스팀 댄스 대중가요 어린이가 부르는 동요! 여고생을 막내로 둔 제가 듣는 동요는 참 깜찍하고 신선했습니다^^ 더보기
디카를 통해 겪는 망설임과 적극성의 갈등 저 개인의 일기형식으로 갖춘 블로그를 기사보내기로 적극성을 띄게 되면서 소재를 다양화하기 위해 나름 적극적으로 변한 것 같지만 그래도 좀 부족한 저, 이 홍보물이 조간신문에 끼어져 제 손에 들어왔을 때부터 저의 일과를 되짚어 보며, 마침 일이 없는 주말이고 이곳과 가까운 곳이라 혼자서도 나설 수 있겠다는 자신감에 들떠 있었지만, 예고했던 대로 막상 비내리는 날을 맞으며 망설임을 맛보았고, 막상 이런 곳에 오면 좋은 자리(?) 잡지도 못하고, 비집고 들어간다고 해도... 그래도 좀 부족한 듯 하기도 하고 그러면 안될 것 같기도 한(팔만 뻗어 한컷 담고 물러났습니다) 이상야릇한 심정... 흐미... 누가 뭐라고 하지도 않건만... 막상 많은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볼수 있는 렌즈분리용 DSLR 카메라부대를 접.. 더보기
장릉에서 치룬 단종제향 올리는 동영상 1시간 가량 행해진 단종제향 의식의 장면을 100M이하로 줄이는게 여간 힘든게 아니었습니다. 압축하여 글속에 넣어보려고 몇시간 매달렸지만 계속된 컴오류 퇴짜와 100M초과로 말미암아 어쩔 수 없이 조각내어 따로따로 올리게 되었습니다. 약간 지루하긴 했지만 경건하고 진지한 모습을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 동영상을 100M이하로 줄여서 한편으로 올려보려고 오후 내내 매달렸지만 성과없이 날이 저물었습니다.ㅜ.ㅜ 찾아주신 고운님 즐건 휴일저녁 되십시요. 한복으로 단장하시고 자원봉사하시는 고운 아주머니께서 방문객들에게 건네시던 백련초로 만든 차와 국화차의 향기가 아직도 은은하게 남았습니다. 고운님께 전하고 싶어서 올립니다^^ 더보기
누구짓인가? 가로수에 못박아 온도계를 단 자. 앙상했던 나뭇가지에 봄기운이 스며들어 엷은 연두빛을 살포시 품기 시작한 고운빛의 가로수를 가끔 올려다보며 걷고 있었습니다. '가로수로서의 역할로 이곳에 자리잡은지 몇년이 되었을까?' 윤회설을 믿었던 예전에... 저는 다시 태어난다면 나무로 태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품었던 적이 있었기에 나무의 모습과 위치에 따라서 끌리는 나무가 있습니다.^^ 가을날 가로수는, 멋대로 자라면 안된다는 인간의 감시로 말미암아 형편없이 가지가 마구잡이로 잘리는 아픔을 겪기도 하지만 다음해 봄이면 어김없이 나뭇가지에 새싹을 틔우며 우리곁에 머무는 것이 너무 고마운 나무입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걷다가 무심코 바라본 나무... 깜짝놀랐습니다. '어머 저게 뭐야?' 가까이 가서 보니 온도계였습니다. '도대체? 왜? 누가 이 나무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