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다한생각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식에 온 배우를 보고

전날(8/13) 시내에서 열렸던 전야제의 뜨거운 열기를 몰아 개막식(8/14)이 열리고 있는 청풍으로 하교하는 딸과 함께 도착했다.(우리딸 철없는 엄마땜시롱 공부 할 시간이 없어 나중에 그 원망을 감당할 각오를 하고 델고 다님.ㅋ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들어가는 입구에 배우들이 타고 옴직한 밴이 몇대 주차되어 있어 마음이 조금 들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회 2회때 없었던 배우들의 포토존 공간이 작년부터 마련되었다는 소문을 들었기에(작년에는 영화제에 무관심했음) 금년에 나름^^ 가까이서 배우들을 볼수 있다는 기대감 후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화와 관계된 유명인사들의 모습이 담겨있는 현수막앞에서 일단 나부터 찰칵!!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입장하는데... 웬 꽃미남이 꽃다발을 들고 서 있는게 아닌가? 호기심에 다가가
 "누구한테 프로포즈 하려는 건가요?"
하고 물었더니
 "아닙니다. 퍼포먼스입니다^^"
 "ㅎ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올려도 된다는 허락을 받고 카메라에 담은 뒤 돌아서는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머머 깜짝이야. 아깐 안보였잖아. 아니 내가 못본거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는체하고 찰칵하고 나니 갑자기 움직이며 달려든다.
뒤따라 오던 우리딸 깜짝놀라며 자지러진다.ㅋ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엄마, 바바리맨 보세요^^"
 "어 부상자."
하면서 지나치려는데 바바리맨이 옷을 펼쳤다.
 "어머나, 호랑이팬티!!"
우리딸이 또한번 자지러지게 웃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예상하지 않은 다른쪽에서 남루한 복장의 부상자차림의 학생이 절뚝거리며 등장하는 바람에 다시금 또 놀라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벽에 야생화 사진 전시전이 열렸던 예전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으로 대학생들이 벌인 이벤트성 퍼포먼스가 입장객들에게 유쾌함을 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입장하면 바로 무대가 보이는 것이 아니라 아래로 쭈욱 내려와야 청풍호수와 무대가 보이기에 입장객들을 배려한 준비에 감사를 보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 늦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곳에 선 배우들의 모습을 일반인들도 담을 수 있도록 공개한 자리였는지? 비공개였는지? 알수는 없으나 우쨌던 늦어서 꽝!!!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리에 가만히 앉아있는 착한 관람객을 사양하고 두리번거리다가 앞으로 접근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대부분 이런 행사에는 유명인들이 앞좌석에 배치되니까^^ 망설이고 있는데 일반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앞에 왔다리 갔다리 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용기내어 앞으로 전진.
 '어, 오늘은 접근금지를 막는 인간띠가 없다. 몇명의 배우가 있겠구나'
하고 살폈는데 세상에 .... 말문이 딱 막혔다. 안성기씨와 강수연씨가 눈에 제일 먼저 띔과 동시에 아낙의 가슴이 마구 방망이질 쿵쾅쿵쾅@.@
그리고 바로 옆에 앉아있는 이번 행사의 홍보대사역할을 한 배우 둘의 모습. 혹시하고 앞으로 전진했다가 역시 하고 느끼는 순간 왜 몸이 이리도 떨리는지... 제대로 찍을 수가 없다. 몇번을 찍었지만 계속해서 흔들린 사진만 나온다.

딸을 보냈다. 앞으로..
이런~! 우리딸도 어미와 마찬가지로 안성기씨와 강수연씨을 보니까 웃고 있는 표정에서도 뭔가 모르게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무언의 뭔가가 자꾸만 자신을 뒤에서 잡아당기고 있는 듯한 느낌때문에 가슴만 콩닥거리고 가까운 거리로 접근할 수가 없더란다. 말리는 사람이 없는데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서 있는 자리에서 단 한발자욱도 더 앞으로 접근못하고 한자리에서 계속해서 찍은 노력(?)이 가상하다. 용기는 못냈지만 이렇게라도 담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예상대로 유명인들이 앞좌석에 많이 계셨다. 이름은 생각안나지만 텔레비전에서 뵌 분들이 꽤 많았고... 왼쪽의 이분은 제천출신으로 불우한 환경을 극복하고자 홀홀단신 미국으로 건너가 군장교도 되고 하버드대학에서 학위까지 받으며 인간승리의 집념을 보여주신 서진규씨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4회째를 맞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항상 도약을 꿈꾼다. 이번에는 새로운 시도로 경쟁부문을 만들어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이라는 부문을 신설했다.
극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매이션 등 장르의 구분없이 음악을 소재로 한 다양한 세계 최신 음악영화를 소개하며 음악이 소통의 중심이 되는 다양한 주제와 장르의 최신 음악영화들을 통해서 최근 세계 음악영화의 경향을 파악해보는 기회를 가지고자 10편의 경쟁작 중에서 2편을 선정하여 상금을 주기로 했다./팜플렛참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카메라를 무대쪽으로 향하면서 아주 가까이에 접근한 이들의 용기에 힘입은 나?ㅎ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직 사용이 미숙한 렌즈를 쭈욱 댕겨 소개되는 심사위원단 5명을 향하는데 그 자리에서 배우 유지태씨를 볼 수 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는 외국인들도 필수처럼 배워서 표현하여 친밀감을 보여주려는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일본인 심사위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안성기씨와 강수연씨를 제대로 담아보려는 욕심은 있었지만 용기는 부족하여 더 이상의 접근은 끝내 이루지 못하고 근처만 뱅뱅돌다가 반대편 객석에는 누가 있는지 조차도 생각하지 못했는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개막을 알리는 축하로 불꽃놀이가 끝나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유명인들이 다소 빠져나가는 자리이동이 시작되면서 잘 담아보려고 애썼던 안성기씨와 강수연씨는 놓치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용기내어 홍보대사로 활동한 두배우에게 접근을 시도하였다. 응해주신 이정진씨와 이연희씨에게 감사를 보낸다. (어 뒤로 유지태씨 모습)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개봉작 영화관람이 끝나고 텅 빈 객석을 둘러보다가 눈에 익은 배우들의 명찰이 달린 의자를 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생각보다 훨씬 많은 영화감독과 더불어 배우들, 그리고 영화에 관계된 사람들이 많이 참여했다는 것을 뒤늦께야 알게 되었다. 1,2회때랑은 비교도 안될만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극드라마 촬영장도 몇군데 있긴 하지만, 최근의 영화를 찍는 신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중이다. 비록 음악영화제이긴 하지만 배우들 없는 영화제는 앙꼬없는 진빵같은 허전함... 그런데 이렇게 많은 배우들과 영화에 관계된 사람들이 참여해 줬다는 것에 이 고장에 사는 시민으로써 뿌듯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사진을 들여다 보다가 영화감독 임권택(오른쪽 두번째와 세번째 사람 사이에 작은 얼굴)님을 어렵사리 찾아 이곳에 오셨음에 좋아라했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사진을 확대하여 보다가 오른쪽에 국회의원 심상정, 노희찬님의 얼굴도 찾았고, 배우 김태우씨 얼굴도 찾았다. 그러고 보니 오른쪽에 낯익은 사람들이 더 많이 앉아계셨음은 모두들 떠나고 난 뒤 의자에 붙어있는 명찰을 통해서 알고는 값비싼 렌즈와 카메라를 들고 움직이는 매니아들이 많이 머무는 곳에는 반드시 그럴만한 이유가 있음을 잠시 잊고서 한군데서만 머문 나는 후회했다.

오늘부터 시내는 시내대로 거리에서, 저녁에는 또 이곳에서 영화와 공연이 영화제기간 동안 쭈욱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