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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생각

서동요의 전설이 깃든 궁남지의 다양한 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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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왕인 서동요의 전설이 깃든 궁남지(서동공원)

사적 135호인 부여의 궁남지는 신라의 선화공주와의 사랑으로 유명한 백제 무왕(634년)이 왕궁의 남쪽 별궁에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연못이다.
가운데 신선이 산다는 의미를 담은 작은 섬에 포룡정이라는 정자가 있고 포룡정까지 목교가 놓여있으며 연못 주변에는 버드나무가 심어져 있어 옛 정취를 맛볼 수 있는 이곳에는 서동(무왕)의 어머니와 관련된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경주 안압지보다 40년이나 먼저 생긴 연못으로《일본서기(日本書紀)》에는 궁남지의 조경(造景)기술이 일본에 건너가 일본 조경의 원류(源流)가 되었다고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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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제의 상징

연꽃은 산꼭대기나 마른땅에서 못하고 진흙땅에서만 핀다. 하지만 흙탕물 한송이 연꽃이 피어날 때 더러운 흙탕물은 자취를 감춘다. 청초한 꽃과 향기에 의해 투명하고 맑게 다시 태어난다. 그러면서도 연꽃은 자기 몸에 단 한방울의 흙탕물도 용납하지 않는다. 흐린 곳에 살면서도 항상 조촐한, 이것이 연꽃의 생태이다.
검소하나 누추하지 아니하고 화려하나 사치스럽지 않은 '검이불루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치侈)'의 백제역사가 녹아들어 있다. 연꽃의 꽃말은 영원한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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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알고 있는 연꽃(홍련)만 연꽃이 아니었다.ㅋㅋㅋ
수련과 더불어 다양한 종류의 연꽃이 있음을 알게 된 유익한 시간으로, 날씨가 맑았더라면 더 좋았을 것을... 살짝 해님이 비추다가 흐려진 하늘은 다시금 비를 뿌리고... 카메라사용이 편하지 않았지만 뜻밖에 엄청 넓은 연꽃밭(?)에 머문 일이 처음인지라 아낙은 마냥 즐거웠다.
 "여보, 살다보니 이런 날도 있구만.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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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속에 징검다리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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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다리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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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원두막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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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가도? 저리가도? 요리와도? 온통 연꽃, 연꽃, 연꽃... 사방팔방 반기는 연꽃들로 인해서 시간가는 줄 모를만큼 무척이나 넓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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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문화가 아련하게 남아있는 부여는 처음이었다. 아들의 여친을 배웅하고 무작정 나섰다가 가보게 된 '궁남지'에서 뜻밖의 다양한 연꽃을 만나 신기함에 빠졌고, 그 넓은 터전의 규모에 놀랐으며 여유로움에 빠질 수 있게 된 현 상황에 대해 감사를 되뇌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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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꽃의 상징

연꽃은 고대 인도에서 여성의 생식능력 풍요, 생명창조의 상징물이었으며 중국에서도 생명창조와 생식번영의 으미를 가진 꽃으로 애호되었다. 특히 연꽃은 백제의 기와, 미술, 공예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무늬 중 하나이며, 또 백제 능산리(왕릉원) 고분벽화의 연화문 등에서 연꽃은 천계의 중심을 나타낸다고 한다.
중국 북송 주돈이는 그의 애연설에서 진흙탕에서 자라지만 그것에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의 모습을 칭송하여 '꽃가운데 군자'라고 하였다. 이것은 연꽃의 순결하고 고상한 품격을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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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꽃은『연』중에서도
★ 홍련
수련과 여러해살이 풀로써 50cm 수심에서 잘자라며 뿌리에서 화경(꽃자루)가 나오고 화경끝에서 꽃눈이 나와 7~8월경에 빨강 꽃이 핀다. 뿌리는 옆으로 길게 뻗으며 10~12 마디가 형성되고 연에는 연근. 땅속줄기. 잎자루. 꽃자루를 관통하는 통기구멍이 있다.
꽃잎은 20~25매이며 화상(꽃받침)에는 40개의 화주(암술대)와 자방이 있고, 화상 주변에는 300~500개의 수술이 밀생한다. 종자는 껍질이 단단하여 땅속 20도에서 40년, 10도에서는 2500년은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이 학계에 보고되어 있다.

한방에서는 연잎과 근부. 씨를 강장. 진위. 진통 .주독. 지혈등의 약재로 쓰이고 최근에는 식용으로 향이 있는 연잎 및 연꽃으로 차나 주류, 면류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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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스럽게 봉오리 맺은 홍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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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오리맺은 홍련옆에 모습을 보인 하얀꽃은 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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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잎의 방수능력은 언제나 놀라운 성능을 자랑한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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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남지에서 연꽃축제도 열린다고 했다. 우리가 찾았을 땐 이미 끝난 상태였지만 여전히 연꽃은 많은 사람들을 부르고 있었고 셀수없을 만큼 피운 꽃과 꽃을 피우려는 많은 봉오리틈으로 씨앗을 영글고 있는 모습이 대조를 이루며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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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꽃은『연』중에서도
★ 백련
하얀꽃이 피는 것이 다를뿐 홍련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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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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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흔히 알고 있는 종류의 연으로 색을 달리하여 홍련, 백련, 황련이었으며
아래는 수련의 종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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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란색을 띤 ★ 황수련

꽃이 밤에 접어들기 때문에 수련이라 하며 숙근성 다년생 수초식물로 관엽, 관화식물이다.
늪지에서 자생하며 내한성이 강하고 근경이 굵고 짧으며 뿌리가 사방으로 얕게 뻗어 있어 이식이 용이하다.
꽃은 6~8월에 수면위에서 피고 색은 하얀색이며 연꽃은 3일동안 피었다 닫혔다 하며 꽃받침 잎은 4개이고 녹색이며 꽃잎은 8~15개이다. 수술은 40개 정도이며 암술머리는 납작하게 눌러진 공모양이다.
뿌리와 잎에는 산과 알카로이드가 함유되어 있어 청서 해성 지경에 효능이 있고 소아의 급성 만성 경풍 서체 야제증 불안증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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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수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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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수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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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수련과 백수련이 함께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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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연꽃은 참으로 신기하게 생겼다. 특히 연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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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시연

우리 나라 남부지방, 중부지방의 원야지, 소택지 또는 평야지의 늪지에 자생하는 수생식물이다. 줄기는 물의 깊이에 따라 길거나 짧게 자라며, 가시가 있고 근경은 짧으며 수염뿌리가 많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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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의 지름이 20~120cm로 뒷면은 흑자색이며 맥이 튀어나오고 양면의 맥 위에 가시가 돋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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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cm 수심에서 잘자라며 7~8월에 자주색 꽃이 피고 씨앗은 맺은 것은 죽고 그렇지 않은 것은 월동한다. 씨앗도 첫해 발아하지 않는 것은 월동하여 이듬해 발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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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 관상용으로 쓰이며, 한방에서는 근부와 씨를 강장, 건위, 진통, 주독, 지혈 등의 약재로 쓴다. 잎에 돋아난 가시로 인해서 연잎은 무척이나 징그럽게 보였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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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양귀비

여러해살이풀로 줄기가 수중땅속이나 수중으로 뻗어나며 마디마다 가지가 나고 그 가지 끝에 연한 노란색 꽃이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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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처럼 피어있는 물양귀비^^ 우리가족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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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개연

여러해살이풀로 개천, 못 등에 분포되어 있으며 7~9월에 긴꽃자루 끝에 노란색 꽃이 핀다. 연꽃에 비해 아주 작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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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옥잠꽃에 벌이 드나들고 있는 모습을 렌즈로 통해보니 신기해서 한참동안 눈을 뗄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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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질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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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에도 없이 우연히 들르게 된 궁남지(서동공원)에서 만난 수많은 연꽃은 경이롭기까지 했다. 뜻밖의 시간을 만들어 준 남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