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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생각

엘리베이터문과 아파트 공동현관문 센서의 다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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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지은 아파트로 최근에 입주한 지인의 집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습관처럼 무심코 공동으로 사용하는 현관문을 밀려다가 안내문을 보고 멈칫했습니다.
 문을 절대 밀지 마세요(자동문)
 '어 자동이라면 열려야하는데...'
이 장치를 보니 제가 오래된 아파트에 살고 있음을 실감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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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인 이곳 아파트에도 이제 부착되기 시작했나 봅니다. 대도시에 사는 친구집을 방문하면서 이런 장치가 되어 있는 아파트를 본지는 햇수로 꽤 되었지만 타지의 친구집은 가끔 가게 되는 경우라 항상 친구가 옆에 있었기에 어려움없이 드나들었는데... 이곳에서는 처음이라서 살짝 당황스러워하면서 설명문을 읽고 있는데 마침 같은 장소를 방문하는 모임의 언니를 만났습니다. 매사에 적극적인 언니
 "내가 할까?"
 "예^^"
저는 뒤로 물러섰습니다. 반갑게 맞이하는 집주인의 목소리는 들리는데 문이 열리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재시도를 한 후에 안으로 들어갈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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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는 것은 자유지만 들어오는 것은 통제되는 기능의 자동문장치는 익숙하지 않은 방문자와 더불어 입주한지 얼마되지 않은 집주인도 당황스럽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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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뒤로 집들이에 초대된 방문자가 이어지는데 익숙치 않은 집주인의 오작동으로 문열어주는 것도 쉽지 않음을 보고 그자리에 모인 사람들이 웃음을 터뜨렸더니, 집주인 되는 언니가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으며 주의할 것을 일러주었습니다.

지난 겨울에 있었던 일이랍니다. 타지에 살고 있는 결혼한 딸의 집에 방문했다가 딸과 함께 쇼핑을 마치고 들어가던 중 손자(아기)를 안고 이런 장치가 되어있는 아파트 현관을 향하는데... 추운 날인지라 손자를 생각하여 먼저 들어가려는 생각으로 앞서 들어가던 다른 사람의 작동으로 문이 열림을 보고 뒤따르던 중, 미처 들어가지 못할 것 같아서 닫히고 있는 문에 발을 끼웠다가 뒤로 넘어져 병원신세를 져야했다는 것입니다.
 "고생많으셨네요. 그런데 닫히는 문에 왜 발을 끼웠어요?"
 "엘리베이터문처럼 작동되어 문이 열릴 줄 알고 발을 끼웠는데 문은 열리지 않고 점점 더 내발만 조이는 거야. 문은 계속해서 닫히려고 했던 건가봐. 우리딸이 뒤따라 오지 않았으면 어떻게 됐을까? 상상해보면 아주 끔찍해. 그 문에 내 발이 잘릴것 같았다니까."
 "큰일 날 뻔 했네요. 더구나 손자까지 안고서..."
 "넘어지면서도 애가 다칠까봐서 더 꼭 안았다니까... 꼬리뼈가 바닥에 부딪히면서 허리까지 아파서 지난 겨울에 물리치료 받으러 한달간 병원 다녔잖아.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엘리베이터 작동법하고 다르니까 닫히고 있는 문에 절대로 들어서지 말라고 알려주고 싶었어."
 "언니 몸은 어떠세요?"
 "그 당시에 너무 아파서 못 일어나면 어쩌나... 되게 무서웠는데 이제 괜찮아.^^"
 "천만 다행이네요."

아파트 공동현관문의 센서는 엘리베이터문의 센서랑 다름을 경험한 언니의 사연이었습니다. 혹시라도... 저희처럼 착각하는 님이 있을까봐서 알려드리려고 포스팅했습니다^^

 "열려라 참깨"
하고 소리쳐도... 혹은 급한 마음에 닫히고 있는 문에 몸의 일부를 의지해도... 문은 열리지 않는답니다요. 불청객을 방지하는 차원인가요? 우리 아파트에 없는 장치로 인해 우리 아파트도 나이듦을 느꼈습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