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7일 토요일 오후 1시에 강릉 단오문화관 앞에서 전통혼례식이 치뤄진다는 안내문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초례청을 준비하는 손길이 바쁘고 그에 못지않게 잊혀져 가는 전통혼례식 장면을 담기 위한 렌즈카메라 주인의 무리도 바빠집니다.^^
혼례식 올림을 알리는 행진(?)-이 과정은 실제의 혼인에서 신부집에서 혼례를 치르고 하루를 보내고 신랑이 신부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것이라 여기면 될것 같습니다^^
색시역을 맡은 이가 약간 이국적으로 생겼다고 생각하면서 시범을 보이는 커플인줄 알았는데... 식이 진행되면서 외국인부모님의 등장으로 실제 결혼식임을 알고는 좀 놀랐습니다^^
혼례식을 치르기 전에 각자의 부모님께서 결혼하는 자녀에게 부탁하는 말씀과 자녀가 부모님께 드리는 말씀을 나누는 시간입니다.
전통혼례식은 신부집에서 지내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신랑이 신부집으로 가는 과정도 빼놓지 않고 재현하여 혼인식을 치룹니다.
친척도 친구도 아닌 렌즈분대가 앞을 다 가로막고는 일어섰다 앉았다를 마음대로 하니까 의자에 앉은 신랑측의 손님들이 불평을 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때보다 특히 심하게 앞을 가로막던 렌즈...ㅋㅋㅋ
혼례식 과정입니다.
초례청에서 신부는 2배(절하는 횟수), 신랑은 1배 형식으로 예를 갖춥니다.
축하해주려고 모인 하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시는 부모님과 신랑 신부...
초례청에서 신부는 2배(절하는 횟수), 신랑은 1배 형식으로 예를 갖춥니다.
전통혼례식으로 베필을 맞는 잘생긴 신랑의 신부는 캄보디아 출신이었으며 통역관까지 등장했으니 이것 참! 좀 아이러니했지만 많은이의 관심과 축복을 받은 부부이니 만큼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축하해주려고 모인 하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시는 부모님과 신랑 신부...
가족사진 촬영
하객으로 모인 손님들에게 한잔씩 나누는 손길이 바쁩니다.^^
전통혼례식이 이렇게 희망자에 의해서 간간히 이어오고 있는 모습으로 지방마다 향교에서 열리는데 이날은 단오제의 축제기간이라 이곳에서 공개적으로 혼례식이 치루어졌다고 합니다.
알던 모르던 많은 사람들의 축복과 관심을 받으며 혼례식을 치룬 국제부부(?)의 앞날에 행복이 가득하기를 빌었습니다.
'잡다한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쇠고기협상불만보다 더 간절한 현수막의 외침 (0) | 2008.06.12 |
---|---|
『e하루 616』이 뭔줄 아세요? (2) | 2008.06.10 |
같은 차, 다른 느낌을 주는 레이싱걸의 역할 (16) | 2008.05.29 |
기름값 줄이려다 몸무게를 줄이고 있는 남편 (32) | 2008.05.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