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려수도의 아름답고 멋진 광경을 한눈에 볼수 있다고 소개한 친구덕분에, 우리는 경남 통영시 미륵도 관광특구에 자리잡은 ES리조트를 숙소로 정했습니다.
통영의 ES리조트는 우리 고장에 조성된 리조트(내륙에서 가장 예쁘고 이색적인 휴양지)와 또 다른 차별화를 느낄 수 있었는데, 가장 매력적인 점으로 다도해에 펼쳐지는 일출과 일몰을 이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해안도로에서 감탄하며 봤던 일몰(통영 해안가의 일몰)의 끝자락을 이곳에서 아쉽게 마무리하고, 다음날 아침 해돋이를 보기 위해 리조트내 야외풀장으로 향했습니다.
야외 수영장은 높은 지대에 자리잡고 있어, 주변의 전망을 360°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겨울철이라 물이 꽁꽁 얼어 있지만, 여름철엔 인기높은 장소가 될 것 같더군요.
해돋이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랍니다.
기대와 설렘으로 기다렸건만 해는 구름에 가리워져, 바닷물을 주홍빛으로 물들이며 뿅~!!하고 튀어오르는 모습으로 나타나지 않아 몹시 아쉬웠습니다.
구름뒤에 숨은 해는 우리의 인내심을 테스트하는 듯 했습니다.
왜냐하면 좀처럼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비록 2011년 저무는 일출이라고 해도 제대로 맞이하고 싶었는데 말이죠. 한참 후 겨우 드러내는 해를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하룻밤 휴식한 공간입니다.
각 객실의 주방창가나 베란다에서 다도해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으며, 겨울철엔 이용이 불가하지만 베란다에는 여행의 피로를 풀 수 있도록 스파가 가능한 저쿠지까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침대는 동화「알라딘의 요술램프」에 나오는 왕비의 침실처럼 4면이 커튼을 칠 수 있게 로맨틱하게 꾸며져 있구요.
독특한 건물양식으로 인해 동화세계에 온 듯한 착각마저 일으키게 합니다.
오렌지빛 지붕에 곡선미가 강조된 하얀색 외벽 분위기는 이국적인 느낌을 줍니다.
리조트주변은 바다뿐만 아니라 산도 가까워 산책로도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밖에 부대시설로는 야외 공연장, 잔디광장, 레스토랑, 하늘정원, 한식당, 컨퍼런스룸, 전망휴게소, 수상레저시설(요트, 크루즈), 노래방, 당구장, 탁구장, 갤러리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하늘정원에서는 낮의 전망뿐만 아니라, 밤에는 고기 잡는 어선과 섬들의 불빛 그리고 하늘의 별빛으로 미륵산 정상의 케이블카 전망대 등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어둠이 찾아든 본관건물과 하늘이 조화를 이룬 모습은 타국에 온 듯한 착각을 맛보게 합니다.
하늘이 한가지 색상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님을 여실히 드러내며, 다도해의 일몰 후 여운을 오래도록 선사하며 눈을 사로잡기도 합니다.
밤은 밤대로, 낮은 낮대로 각기 다른 분위기로 이끄는 통영 ES리조트에서는 휴식과 함께, 일출과 일몰을 감상하기에 좋은 장소로 여겨졌습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우정을 논하며, 향기나는 여인네의 삶을 살자고 서로를 다독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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