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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여행

우리를 흥분시킨 통영 해안가의 환상적인 일몰




'가족과 함께라는...' 연말연시를 앞두고 친구들과 함께 통영(27~28일)엘 다녀왔습니다.
마음은 소녀같은 아낙 일곱이, 처음으로 12인승 버스를 렌트하여 초행길에 도전한 날입니다.
통영에 조성된 ES리조트 회원인 친구의 주선으로 일상탈출이라는 설레임으로 나선 길이었는데, 통영도착 후 숙소를 향해 달리던 해안도로에서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뜻밖의 광경을 보고 흥분했던 일을 떠올려봅니다.


우리를 흥분시킨 대상은, 다름아닌 다도해에 펼쳐진 일몰광경입니다.
우리나라가 삼면이 바다임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도 충북은 내륙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충북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통영 해안가를 달리다 우연히 보게 된 일몰은 일곱 아낙의 혼을 쑥 빼놓을 만큼 환상적이었고, ES리조트를 향해 달리는 길이 무척이나 길게 느껴져 안달이 났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도착지까지 가서 감상하자는 친구와, 도착지까지 가다가는 일몰을 다 놓치겠다는 불안감을 드러내는 쪽으로 나뉘어, 차안은 잠시 술렁거렸지만 결국에는 운전대를 잡은 친구의 마음이 중요했습니다.ㅎㅎ
그리고 장소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는 풍경이었기에, 중간에 차를 두번이나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아쉬움과 감탄으로 함성을 지르며 감상의 흔적으로 제각각 스마트폰에 담기에 바빴던 시간입니다.
저 또한 카메라 꺼낼 시간을 아끼느라 스마트폰을 이용했습니다.
실제로 본 광경과 감흥을 사진과 글로 제대로 옮길 수는 없지만, 동남아 여행을 통해 접해본 일몰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다도해에 드리워진 일몰이 너무나 멋졌습니다.


 



두번째 또 정차시켰습니다.
해는 점점 낮게 떨어지고 우리의 갈길은 아직 남아있어 마음을 졸였지요.



달리는 차창너머로 어렵사리 또 담았습니다. 미련이 많이 남았습니다.
내륙의 서산이나 동해안에 드리워진 일몰과는 또 다른 풍경앞에 우리는 넋을 잃었습니다.



드디어 ES리조트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바다속으로 모습을 감추기 직전의 모습입니다.


이제사 저는 카메라를 꺼냈습니다.
바닷속으로 휴식을 취하러 가는 해를 맞는 하늘 주변이 온통 주홍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점점 모습을 감추는 해를 보내며, 절묘한 타임에 다도해의 일몰을 보게 된 것에 우리는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차에서 짐을 내려 숙소로 들어갔습니다.

우리들 가슴엔 통영 해안가에 펼쳐진 다도해의 일몰로 감탄했던 장면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