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를 주차공간으로 이용하는 얌체족 운전자들로 인해 이를 막기 위한 조치로, 볼라드를 설치하는 곳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두어개 정도 설치해놓는 정도인데
지난 주말, 인근도시에 볼일이 있어 가다가 볼라드가 꽤 촘촘하게 박혀있는 곳이 눈에 띄여 담았습니다.
차량진입을 막아 보행자를 보호하려는 의도는 좋지만, 볼라드 간격이 좁아서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에는 부딪히지 않을까? 염려될 정도입니다. 그리고 부실공사 탓인지 아니면 무엇에 부딪힌 탓인지 횡단보도 입구의 블럭과 볼라드가 망가져 있어 시각장애인이나 전동휠체어 이용자가 겪을 불편함이 느껴집니다.
같은 지역의 또 다른 인도입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럭의 위치와 볼라드 위치가 예매합니다.
진정 시각장애인을 위한 배려인지 아리송하게 느껴집니다. 대충 무늬만 시각장애인을 위한 것으로 여겨지는 곳은 건너편에도 존재합니다.
하필이면 점자블럭에 희한하게도 잡초가 자리잡아 통행을 방해할 것 같습니다. 일부러 심은 것은 아닐 것입니다. 흙을 덮은 콘크리트 공간에서도 틈을 비집고 자라난 잡초의 생명력이 놀랍습니다.
인도 곳곳에 자라난 잡초로 미루어 짐작컨대, 아직 이곳엔 보행자의 통행이 그리 많지 않은가 봅니다. 그나마 다행스럽게 여겨졌습니다.
OO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생겨난 도로였습니다. 차량통행이 많을 것을 대비하여 볼라드를 촘촘하게 설치한 것 같은데, 볼라드가 많음이 결코 좋은 현상은 아닐 것입니다.
보행자를 위한 조치라고는 하나, 때로는 무릎이나 발에 부딪힐 염려가 있고 공간을 차지함으로써 답답해 보이기도 하며, 비용낭비도 됩니다.
인도를 주차장으로 이용하는 차량으로 인해 생겨난 볼라드라고는 하나, 결코 보행자를 위한 것이라고 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정상적인 보행자외에 전동휠체어, 유모차, 시각장애인등의 이동을 방해하게 된 볼라드, 높이나 재질 그리고 설치간격을 정하여 안전을 고려하여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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