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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맛집

대전역사에 있는 일식레스토랑에서 먹은 점심








2주일에 한번씩 주말이면 어깨와 허리통증 치료를 위해 대전엘 드나들었습니다. 매번 치료만 받고 돌아가기 바빴던 일정이었는데 지난 휴일, 딸과 함께 동행함으로 약간의 여유가 생겨 지난 1월에 방문했을 때, 공사중이던 다리의 완공모습이 궁금해서 잠깐 거닐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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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역 서광장에서 지하철을 따라 쭈욱 올라오니, 금년에 새롭게 변신을 꾀한 다리가 완공되어 있었습니다. 나무 줄기 세포를 형상화한 목척교 중앙엔 양옆으로 내뿜는 분수장치까지 되어 있어 여름철엔 그 물줄기가 시원함으로 더 돋보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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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아래로는 산책로가, 그리고 대전천에 음악분수까지 만들어져 가동이 되고 있었습니다. 야경은 더 멋진 모습으로 오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받을 것 같습니다. 큰도시의 빠른 변화에 감탄하며 돌아서는데, 딸이 자신의 용돈으로 점심을 사주겠다고 제안했고 저는 흔쾌히 받아들였습니다.

멀리까지 이동할 만한 시간이 못되어서 대전역사내에 있는 식당중에서 고르게 되었습니다.
우리 모녀의 의견이 일치한 곳은, 일본식 퓨전 레스토랑으로 보이는 테리야끼(대전역사점)입니다.
일식은, 적은 양을 골고루 먹을 수도 있고 양도 그다지 많지 않을 것으로 여겼기에 선택한 것이었는데, 우리의 예상과는 달리 은근히 양이 많아 벅찼습니다.(주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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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주문한 돈가스덮밥(7000원)엔, 주요리외에 회와 우동이 곁들여져 나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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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주문한 알밥(8000원)엔, 부수적으로 초밥4개와 데마끼 1개 그리고 우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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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밥
돌뚝배기 바닥에서 자글자글 맛난 소리가 군침을 흘리게 하는 먹음직스런 알비빕밥입니다.
톡톡 터지는 알밥을 좋아하는 저는 이것만 해도 충분한 양이 될 만큼 만족스러웠습니다만, 딸이 사준 대견함이 고마워 평소보다 좀 과하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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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적으로 나온 반찬은 김치, 단무지, 약간의 야채샐러드입니다.
양식의 스프처럼 죽이 공기에 담겨져 나왔는데, 달달함이 우리 모녀 입맛에는 맞지 않았던 죽을 제외하곤 다른 음식은 맛나게 먹었습니다.
종업원의 친절함과, 정작 먹어보니 부담스런 양이었지만^^ 보기엔 적은 양으로 차려진 깔끔함이 흡족했던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