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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여행

분단의 안타까움은 금강산 도로를 타고~,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를 다녀와서

지난달 말부터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즈음 우리는 강원도 고성에 있는 통일전망대를 다녀왔다.
민통선 지역에 자리잡은 이곳을 통과하는 데 절차가 따랐다.
출입신고서를 작성한 후, 안보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방송을 듣는 순간, 긴장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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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시청각 자료로 안보교육을 잠시 받은 후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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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서를 작성하는 휴게소내, 판매대에서 본 망원경이다. 관광지에서 흔히 보던 물건이 아니라서 특별한 지역임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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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전망대를 향해 달리는 도로에서 본 방호벽이다. 울아들 강원도에서 군복무중일 때 면회가면서 본 기억이 되살아나면서 가슴 한켠이 찡했다.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는 이산가족의 아픔과 애틋함이 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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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군인들이 지키고 서서 '통일전망대 관광'이란 표지를 건네주었다. 돌아올 때 반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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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전망대 주차장에 있는 식당 휴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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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전망대 동산처럼 보인다. 이 동산 위에 전망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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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과 남방한계선이 만나는 해발 70M고지의 통일전망대에서는 금강산의 구선봉과 해금강이 지척에 보이고, 맑은 날에는 신선대, 옥녀봉, 채화봉, 일출봉, 집선봉 등 천하절경 금강산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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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전망대 내에 있는 매점에, 이 사진이 없다면 일반인들은 알아보기가 쉽지 않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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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한국군 초소가 보인다. 우리의 아들들이 이곳에서 긴장된 나날을 보내고 있음에 가슴한켠이 뭉클해진다. 설치되어 있는 망원경(이용료 500원)을 이용하여 더 멀리 북한군 초소도 희미하게나마 볼수 있다. 휴전선 철책을 사이에 두고 대치하고 있는 최전방 초소는, 전쟁의 아픔과 남북분단의 현실을 피부로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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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는 동해북부선 철도길과, 2004년 12월 개통된 동해선 남북연결 도로로 금강산 육로관광이 이뤄진 도로가 보인다. 금강산 관광객이었던 우리 나라 사람이 동해안 해안가를 거닐다가 총격으로 죽은 안타까운 사건이 있은 후, 금강산 관광이 중지되어 이 도로는 더욱 조용해졌다.
하지만 이번 이산가족 상봉이 금강산에서 열린 관계로, 북한의 가족들을 만나러 나선 사람들이 이 도로를 이용했을 것이다. 지척에 두고도 보고 싶은 가족을 마음대로 만나지 못하는 분단의 아픔이 애틋하게 전해져 온다. 도로는 말이 없고, 이산가족의 기약없는 이별은 애잔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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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바다가 해금강이다. 동해에는 다양한 이름을 붙인 바위가 많이 있으며, 날씨가 맑을 땐 북한 주민들이 바다에서 일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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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북한술이 매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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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전망대 바로 아래에는, 불상과 성모 마리아상이 북한을 향해 서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임을 염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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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산하도, 북한의 산하도, 가을이 무르익어 울긋불긋하다.
지척에 두고도 가보지 못하고 멀리서 망원경을 통해 볼 수 밖에 없는 우리의 현실이 더 안타까움은, 그리움이 아픔이 된 이산가족과 더불어, 국방의 의무를 감당해야 하는 젊은이들의 청춘이 애틋하게 전해지기 때문이다.
하루 빨리 통일이 되어, 이곳이 또 다른 의미로 찾게 되는 관광명소가 될 날이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