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ml우유팩을 모아달라는 지인의 부탁을 받고 꾸준히 모으고 있었는데... 그 지인이 사정상 갑자기 타지로 이사가는 바람에 울집 뒷베란다 상자에는 우유팩이 나뒹굴고 있었습니다.
이를 이용하여 얼마전 딸이 냉장고 청소 후에, 각종 소스통을 말끔하게 정리하는 차원으로 우유팩을 이용하여 냉장고를 정리해 놓더니,
이번에는 우유팩을 이용하여 속옷 정리함을 만들어 자신의 서랍장을 정리해 놓았다며 보여주었습니다.
속옷과 양말, 손수건, 스타킹, 목도리와 장갑 등... 가지런하게 제자리에 놓여있는 딸아이의 첫번째 서랍이며,
아래칸은 티셔츠나 바지를 정리하는 칸에, 상자를 이용하여 경계선을 만들어 찾기 쉽게 정리해둔 모습입니다.
지난 봄에 책을 구입했더니 부직포로 만들어진 속옷정리함이 공짜로 따라와서 잘 활용하긴 했는데, 중간 경계선이 약함을 느낀 딸이 우유팩을 활용해서 정리함을 만들게 되었답니다.
이같은 정리함이 없었을 때도 딸의 서랍장은 항상 깔끔했었는데, 정리함을 이용하므로 사용이 더 편하게 되었음을 강조하며 저의 블로그에 소개하라며 카메라를 내밀었습니다.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더니 블로그하는 엄마를 지켜본 딸이, 최근 게을러지고 있는 엄마의 블로거활동을 안타까워하며 정리함 만든 과정을 제 카메라에 담아두었다네요.
상자의 높이는 우유팩을 눕혔을 때의 높이와 같게하고, 조금 큰 공간을 만들때에는 한쪽을 아예 잘라내고 원하는 크기대로 만듭니다.
휴지통도 이용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상자를 그냥 사용해도 되지만, 울집에 사용하고 남은 시트지가 있어서 딸이 찾아 붙였답니다.
오른쪽 칸은 가슴속옷을 반으로 접어 나란히 넣을 공간으로,
양말, 팬티, 손수건, 스타킹 등 돌돌말아 제자리에 챙겨넣으면 됩니다.
울딸, 스트레스 쌓이면 책꽂이며 옷장정리를 하곤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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