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MF2010 zone
보지말고 느껴라. 제천의 재래시장인 중앙시장2층에서 특별하게 마련된 전시, 체험 프로그램에서 영화제의 기억을 고스란히 담아갈수 있도록 배려한 공간입니다.
작년에 이어 금년에 또 다른 장소로 바뀌었습니다. 6회째를 맞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아직 유아기단계라 시행착오를 경험삼아 실험적임을 가늠할 수 있게 하는데...
4회때까지는 시내 영화관을 중심으로 주변 문화의 거리라고 차없는 거리로 지정된 장소에 열렸었다가, 작년(5회)에는 의림지로 옮겨진 후, 금년(6회)에는 재래시장인 중앙시장 2층에 마련된 곳을 다녀왔습니다.
JIMF zone이 자꾸 옮겨지는 사연
처음에는 우리고장의 유일한 TTC영화관과 가까운 시내일원에 마련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근하여 주변상가에도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도움은 커녕 오히려 시끄럽고 번잡함을 감수해야만 했던 상인들이 다른 곳으로 옮겨줄 것을 항의했답니다.
그리하여 작년에는 의림지로 옮겨졌는데... 타지의 방문객이 우리고장의 명소로 꼽히는 의림지를 자연스레 다녀갈 수 있는 반면, 의림지에서 시내영화관, 시내에서 야외무대가 있는 청풍호반까지 걸리는 시간의 불편함을 호소했고, 그리고『물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케치프레이즈에 걸맞게 이 축제기간중에 비를 만나게 되므로 야외전시장이었던 의림지도 문제점이 제기되었던 것입니다.
금년에는 재래시장인 중앙시장 2층으로 옮겨졌습니다. 시내 영화관과 가까울 뿐 아니라, 실내라서 비를 피해야 하는 어려움이 해소될 것이며, 방문객의 쇼핑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해보게 됩니다.
문화공간이 부족한 점을 안타깝게 여긴 전 시장님이 비록 작은 고장이지만, 야심차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개최하며 큰 꿈을 가졌던 축제입니다. 하지만 금년에 새시장님이 선출되면서 경제적 가치와 고장사람들의 호응도를 되짚어 봄으로 존폐위기에 처해진 안타까운 축제가 되고 말았습니다.
JIMF zone이 한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몇차례 옮겨지는 과정을 통해, 비가 와도 걱정없고 또한 상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며, 방문객이 영화와 음악공연, 그리고 전시까지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고민하고 노력한 만큼, 사라질 축제?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저는 이 축제를 환영하는 시민입니다.
재래시장이 예전만 못하다는 아우성의 흔적으로 빈 공간이 꽤 많았습니다. 이 고장에 사는 저도 이곳에 안와본지 몇년이 되었거든요. 동네마다 큰 마트가 생겨났을 뿐만 아니라 홈쇼핑도 가끔 이용하기 때문에 굳이 재래시장까지 찾지 않게 된 것이죠. 이렇게 공간이 많으니 시에서 축제기간을 빌어 전시장으로 활용하게 되었나 봅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와 관련된 다양한 기념품판매코너
▼ JIMFF多방
관객들을 위한 특별한 쉼터이자, 영화음악을 위한 유쾌한 소통의 공간으로 마련되었습니다. 관객들을 위한 서비스가 제공되며 언제나 듣고 싶은 영화음악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처음으로 만들어진 공간입니다.
▼ 청춘스케치
대상의 특징을 잡아 다양한 도구를 이용한 새로운 캐리커처 체험 프로그램.
제 모습의 캐리커처는 어떨까?
담아보려 했건만 두곳으로 나뉘어진 방에서 대여섯명의 전문가가 실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워낙 인기있는 곳이라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포기하고... 대신에 ↓요것으로 만족하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우리고장의 마스코트 금봉이와 박달이
▼JIMFF파레트
영화제의 로고와 이미지, 영화포스터와 그림들을 활용하여 실크스크린으로 엽서와 손수건을 만들어 갈 수있는 코너입니다.
▼청춘기업
소셜벤처의 활동을 보여주는 부스로 전시뿐 아니라, 각 기업이 만들어나가는 다양한 활동을 워크숍을 통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되었습니다. 금년에 처음 알려지는 이 공간이 저 개인적으로 인상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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