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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TV

복수로 빛내는 아역출신 장서희씨의 벅찬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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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숏커트 스타일로 변신한 장서희씨

멋지게 수상 소감을 발표하고 싶었는데, 정말 울고 싶지 않았는데... 자꾸 눈물이 난다면서 울지 않으려고 애쓰지만 눈물에 눈물이 난다면서 울지 않으려고 애쓰지만 눈물에 콧물까지 흘렀던 장서희씨.
2002년 MBC 인어아가씨에 이은 두번째 대상소감을 밝히는 그녀는, 나름 침착하려고 애를 쓰고 있었습니다.
힘든 슬럼프를 겪다가 SBS를 통해 만난 작품 '아내의 유혹'으로 멋지게 재기했기에 나름 감회가 새로웠을 것입니다. 인생여정에서 슬럼프를 겪고 있을 때 도와주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고맙겠습니까 그녀의 벅찬 감동을 느끼며, 이런 무대에 오른 수상자들이 한결같이 고마운 사람들의 이름을 호명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한번도 타기 힘든 대상을 그녀는 두번이나 거머쥐었습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그녀에게 수상의 영광을 안긴 역할은 복수하는 역으로, 어찌보면 악역이기에 욕을 먹을 수도 있는 역할로, 개성있는 악역으로 어필하는 그녀만의 독특한 연기가 매력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가녀린 외모, 큰 눈망울에 동그란 얼굴은 겁많고 순해보이는 인상이기에 어쩌면 그녀만의 더 독한 연기와 에너지가 필요할 것입니다. 그녀의 연기신은 복수극으로 빛을 발하지만, 실제 삶에서의 우리는 복수보다는, 용서와 화해의 삶이 되는 것이 더 편안하고 행복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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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어린이 선발대회에 나온 것이 계기가 되어 11살때부터 시작한 장서희씨의 연기인생.
어린나이에 엄마 손 잡고 다닌 아역출신으로 그저 연기가 좋았다던 장서희씨는, 예전 엄마와 자신을 보는 듯해서 요즘 아역탤런트 어머니나 아역들을 보면 마음이 짠하다는 소감도 곁들였습니다.
험난한 연예계에서 늘 울타리가 되어주는 부모님과 가족들, 그리고 늘 걱정해주는 많은 사람들에 대한 감사인사를 빠지지 않고 나열하고파서 울먹거리는 중에도 계속해서 떠올리려고 애쓰고 있는 모습에서 여유를 느끼며, 먼훗날 공로상까지 넘보는 그녀의 연기욕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두번째의 대상으로... 이제 그녀에게 남은 건 그럼, KBS?ㅎㅎㅎ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것은 감사와 행복입니다. 그리고 남에게 인정까지 받으면 더욱 빛나겠지요.

예전에도 막장드라마가 있긴 있었지만, 막장이란 표현으로 부각된 드라마로는 아마도 '아내의 유혹'이 처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억지전개와 극단적인 스토리로 막장 논란에 불을 붙였던 '아내의 유혹'이면서도 시청자들에게 인기가 있었던 이유는, 가녀린 몸에서 뿜어내는 그녀만의 앙칼지고 독특한 연기때문일 것입니다. 자칫 대상에서 배제될뻔 한 위기를 그녀도 알았던지 일일드라마로, 그리고 막장으로 연기대상이란 금자탑을 쌓게 될 줄은 미처 몰랐기에 슬럼프 극복과 함께 그녀의 감회가 남달랐을 것이란 생각에 제가 상을 받는 듯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아역으로 출발한 수많은 어린 연기자들에게 꿈과 희망이 되는 장서희씨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대상수상에 앞서 10대스타상을 수상하며 소감을 제대로 밝히지 못했던 아쉬움을 대상수상에서 많은 시간을 할애받아 도움준 많은 사람들을 기억하고 일일이 감사인사를 하고파했던 그녀의 심정을 헤아려보면서 눈물짓던 그녀의 벅찬 감동과 함께, 우리 블로거들에게도 슬럼프가 있다면 비록 보이지 않는 공간이지만 새로운 발돋음의 계기를 삼을 수 있는 모델을 찾아 잘 극복하시기를 기원하며 새해에도 주어진 자리에서 활약을 펼쳐줄 것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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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